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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하메스 고평가에 대한 고찰

가루비녹차맛 2017.06.11 19:03 조회 1,802 추천 13

하메스와 관련해서 레매가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우선 들어가기에 앞서


개개인의 의견이야 다 다를 수 밖에 없는것이고, 이를 인정하는데서부터


토론이 시작되는점, 그리고 이 모든것을 '상호간의 존중'이라는 틀 안에서 이뤄내야


비로소 이 게시판의 존재 목적이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하메스 논란에서 하메스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1. 하메스의 14-15활약, 콜롬비아 대표팀 에이스 하메스, 시즌 중간중간 나와 활약하는 하메스의


모습은 분명 축구 실력만큼은 좋지만 팀에서 하메스같은 역할의 선수가 더 필요하지는 않기에


쓰이지 않는 선수.



2. (외질, 디마리아와 비교해서) 단기간의 활약으로 외질, 디마리아급 고평가 받는 선수,


(베일과 비교해서) 부상이 없음에도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하는 선수


(이스코와 비교해서) 현 지단체제의 전술에 맞지 않는 선수




보통 이렇게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월드컵의 하메스와, 14-15의 하메스를 보고 하메스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던 입장인지라


초반엔 열렬한 하메스의 옹호자들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안첼로티가 뮌헨으로 가고, 하메스가 베니테스 하에서 부상 복귀를 성공적으로 해내지


못함으로써 향후 두 시즌 넘는 기간동안 계륵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사정이 있지만 현 상황 우리팀에서의 입지가 '계륵'인것은 팩트죠)


이렇게 두시즌동안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함으로써 불화설, 이적설, 팬들의 비난또한


꾸준히 직면해야 했습니다. 향후 하메스의 행보에서 이 두 시즌은 흑역사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게 됐죠. 하지만 평소 우리팀에서 이런 입지의 선수에게는 가차없이


나가라는 의견이 지배적인것과는 다르게, 하메스는 아직도 잔류를 바라는 분들이 꽤나 많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두가지 이유에서가 아닌, 복잡다단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지적해보려


합니다.



우선 첫째로, 하메스의 '독특함'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유럽 전체를 봐도 하메스같은 유형의


선수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심지어 이번 시즌에도 하메스가 나오면 기대하는 팬분들이


있을 정도로 하메스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죠, 왼발이 그중 하나입니다. 하메스가 왼발은 분명


크랙입니다.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때문에 팀 내 입지가 좁음에도 아직까지 기대받는 것이겠죠.


패스의 의외성, 창의성, 적시성 또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베니테스 이후로 쭉 지적되어 왔던


공격 전개의 단조로움(효율성과는 별개로)이 하메스가 들어간 경기에서는 더 중앙 지향적으로,


이를테면 예측하기 더 힘들게 바뀝니다. 다만, 호날두, 베일이 득세하는 기존 우리팀 전술인 좌우


측면 공격전개와 맞지 않는 것이 그동안 하메스가 극복하지 못한 숙제였죠. 냉정하게 말하면


여기에 적응하지 못한 하메스가 자연스레 도태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bbc의 미래가 불투명한 점 입니다.


호날두, 벤제마, 베일... 출발은 msn에 필적할 레알의 역대급 공격수 트리오로 각광 받았으나 각종


사고와 엮이며 실력까지 쇠해가는 벤제마,  epl을 씹어먹고 우측면의 호날두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고 영입되었지만 부상으로 인한 기복과


갈수록 지적되는 멘탈 문제로 현재는 방출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집중포화의 대상이 된 베일, 그 가운데서 호날두 혼자 거의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죠


하지만 호날두도 이제 노장선수로 분류되어갑니다. 당장 다음시즌부터 기량이 크게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입니다.(물론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에이스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그 역할은


베일이 도맡아 왔으나 위에 서술한대로 점점 이러한 팬들의 기대와는 멀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자연스레 과거에 한번 호날두를 이을 에이스로 기대 받았던 하메스에 대한


불확실한 기대감이 동반 상승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당연히 bbc가 확고하고


후보 선수들까지 탄탄한 가운데라면 앞날이 창창하고 야망을 가진 이스코나 하메스, 모라타는


팀에서 두 시즌 넘게 후보 선수로 남아있지 않았겠죠.


 


 세 번째로, 영입문제입니다.


보통 우리는 무언가를 구매하려고 할 때, 여러가지 고려를 합니다. 보통 그 중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현재 내가 이 것만큼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가' 입니다.


한정된 자원상황에서 누구도 같은 쓰임새의 물건에 흔쾌히 지불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현재 우리팀이 그렇습니다.


현재 이적시장에 나와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 중에 하메스보다 더 매력적인 자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팀 전술에 필요 없는 선수라고는 하지만, 만약 하메스가 다른팀에서


현재와 같은 폼을 주전으로서 보여주고 있다면, 전통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을 선호하는


우리 팀에서 가장 탐내는 선수였을 겁니다. 와서 어떤식으로든 변화하길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을 겁니다. 게다가 지단의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점점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실험적인 전술도 종종 써가고 있고, 앞으로는 하메스를 전술에 활용할 만큼 감독으로서


다양성이 늘어날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이런 복잡 다단한 이유들로 인해 하메스에 대한 평가가 나뉘는것이 당연하다고 느낍니다.


마치 코끼리와 장님처럼 각기 다른 부분을 지적하면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도 당연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팀에 영입된 선수 하나하나가 다 소정의 검증을 마친 선수들이며, 이미 레알을 거쳐간


선수들이 증명했듯이, 여러 변수들 때문에 팀에서 중용받지 못했을 수 있어도 그들의 실력만은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당장 첼시, 맨유등 여러 빅클럽과의 링크가 이를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구단의 보드진들이 아무런 생각도 없이 팀에서 도태된 후보선수, 3옵션도 간당간당한 선수에게


70m이상을 지불할 용의를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메스에 대한 자체 평가를 통해 그정도의


가치를 매긴 것이죠. 우리는 이만큼 복받은 팀인겁니다.


글을 줄이면서 몇몇 분들에게 하고싶은 말 남깁니다...


앞으로 누가 들어오고 누가 나가든 간에 이것만은 기억합시다.


우리 선수인 만큼은 우리가 아니면 지지받을 기반이 없습니다.


비판하되 응원해줍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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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arrow_upward Ancelomadrid님 분열조장하지마세요.. arrow_downward 발베르데도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