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별은 잘 없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회사를 떠나거나 애인과 헤어지거나 어쨌든 함께하던 사람과 이별할 때 아름다운 적은 거의 없을겁니다. 왜냐하면 이별 뒤에도 살아야 하거든요.
페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페페가 레알과 이별하면 팬들은 그냥 잊게 됩니다. 하지만 페페는 개인의 프로 경력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무말 안하면 자신의 노쇠화를 자기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부정적인 늬앙스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냥 좋은 얘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별의 순간에는 항상 잡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전 레알 선수들이 많이 방문했습니다. 라울, 카를로스, 카랑뵈, 시도르프, 피구, 살가도, 미야토비치 등이요. 그런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선수들 중 몇몇은 레알을 떠날 때 적지 않은 잡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밝게 웃으며 레알의 우승을 같이 응원했습니다. 정말 말이 많았던 이에로도 나중에는 클럽에 돌아왔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생각에는 당연한 잡음이기 때문에 페페가 나빴다거나 클럽의 대우가 나빴다거나 계약이 어쨌다거나 굳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클럽 입장에서는 페페의 공백을 어떻게 대체할 것인지, 또 페페 개인의 입장에서는 어떤 팀으로 이적해서 다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이런 것들이겠죠.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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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2017.06.06로망과 현실은 다르니까요 카시야스도 페페도 훗날 웃으면서 레알경기 보러올거라고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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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17.06.06헤어짐에 구구절절한 이유를 들이대봤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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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브리스 2017.06.06동의합니다. 전 페페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 정도면 팀을 존중하면서 본인의 서운함을 표시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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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바망 2017.06.06이글을 보니 이해되네요
그들은 프로니까 자신의 상업적 가치를 이어가고 싶을테죠
몇년 뒤 돌아올 페페를 웃으며 환영할 날을 바랍니다 -
지쥬옹 2017.06.06팀이 일방적으로 방출해버린것도 아니고 어쨌든 합의점을 서로 찾다가 결국 서로 원하는 방향이 달라서 그런거니 이적후 척을 지게되거나 그러진 않을것 같아요.. 어쨌든 페페도 그간의 공로가 충분히 있는 선수니 나가서 잘 하길 바라고 환영받으며 돌아올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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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4 J.M.Guti 2017.06.06추천합니다.
구단도 선수도 어쨋거나 자기 기준에서 최대한 좋은 결정을 내렸다고 봐요.
선수 입장을 좀 더 중시하는 팬이라면 구단이 조금 양보해줬으면 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구단 입장을 좀 더 생각하는 팬이라면 선수가 좀 더 좋게 나가줬으면 싶을 수는 있겠지만 어느 하나 욕먹을만한 결론은 아니라고 봅니다. -
GraciasArbeloa 2017.06.06정말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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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새 2017.06.06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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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17.06.06잘 없는데 또 페페가 그러고 있으니 유독 아쉽고, 못나보이고, 싫은거죠. 아르비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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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Ancelomadrid 2017.06.07@라그 아르비는 우리팀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 통틀어도 역대급으로 아름답게 이별한 케이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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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플 2017.06.06정리 잘하셨네요. 이별에는 수많은 잡음이 존재할 뿐이죠. 언젠가 떠나야 할 선수였습니다. 아름다운 이별은 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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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랑 2017.06.06맞습니다. 구단의 선택도 이해가 되고 페페의 인터뷰도 이해가 되네요.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페페가 선수생활을 잘 이어나가길, 레알이 좋은 대체자를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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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ki 2017.06.07우리가 일상에서 회사를 떠나거나 애인과 헤어지거나 어쨌든 함께하던 사람과 이별할 때 아름다운 적은 거의 없을겁니다
--> 친구 얘기시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맛동산 2017.06.08@Inaki 일침 놓지마시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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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2017.06.07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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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돋 2017.06.07페페가 인터뷰했다고 웃기다 이해할수없다는 사람들 정말 웃기네요 ㅋㅋ 그런 사람들보다 10년 뛴 페페가 더 할말 많을텐데 말도 못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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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mos, Madrid! 2017.06.07이적과 이직은 비슷하다고 생각했으나, 이런 부분에선 엄청난 큰 차이가 있지요. 매우 공감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