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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이번 시즌 이스코의 포텐 폭발이 갖는 의미

Oranje 2017.06.06 21:05 조회 2,707 추천 6
요새 자주 이스코에 대해서 쓰게 되네요.

이스코가 시즌 초만 해도 겨울에 이적하느니 뭐니 얘기가 돌았는데

중반이 지나더니 온더볼 드리블, 득점력, 패싱력 뭐 하나 빠질 곳 없는 에이스가 되어버렸습니다.

조금 과장되게 들릴 수 있지만, 이스코의 폭발이 더블을 가져오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BBC 라인으로 레알이 13-14 시즌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해 왔습니다만, 

냉정하게 15-16 시즌 정도부터는 상대로부터 어느 정도 파훼법이 드러났고 공격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비난에 직면합니다. 물론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했지만, 미들진과 수비진에 비해 

공격진의 파괴력은 아쉬운 시즌이었습니다. 탄탄한 강팀을 상대로 챔스 4강부터하여 맨시티전 

상대 자책골, 결승은 라모스 세트피스골 이렇게 두 골 뿐이었죠. 


아무래도 BBC 각자가 가진 연계능력에 세밀함이 떨어지고 뒷공간을 노리는 속도와 파워를 활용한

공격만 이루어지다보니 상대방이 어느 정도 수비라인을 내린 뒤 앞선 수비 미드필드진이 슈팅만 

못하도록 차단하는 - 소위 아틀레티코식 2줄 수비에 BBC라인은 발이 묶였었습니다.

(물론 베일의 잦은 부상과 벤제마 호날두의 기복도 한 몫했습니다.)


이번 이스코의 등장과 BBC가 아닌 BC와 이스코의 조합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이스코의 기량이 베일보다 나아서 좋은 결과를 냈다기보다는, 이스코의 플레이스타일이

묘하게 연계력이 뛰어난 벤제마와 활동범위가 좁아진 호날두와 조합이 되었다는 생각합니다.


이스코라는 선수의 세밀한 전진드리블과 탈압박이 너무 좋아서, 

2선 수비라인이 슈팅을 차단하는 정도의 압박으로는 막을 수 없었고,

레알을 상대로 깊게 내려갔던 수비라인이 올라와서 수비를 하자니 호날두에게 공간을

엄청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BBC에서는 어느 정도 고정되었던 포지셔닝이 이스코가 들어오며 세 명 다 프리롤처럼

움직여 호날두가 폭발할 수 있는 수비의 마크 미스를 불러왔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요 -

우선 이스코의 세밀한 전진드리블 능력이 상대방에게 가져온 혼란이 엄청나다. 

그래서 기존 방식으로 레알을 상대하던 팀들은 모두 엄청나게 털렸다. 

(대표적으로 꼬마 유베는 최근 레알의 BBC와 맞붙은 경험이 많은 팀들이고, 실점도 거의 하지 않아왔죠)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베일의 기량을 의심하지는 않는 편이라, 부상만 잘 관리한다면

하나는 빠르고 파괴력 넘치는 BBC, 하나는 유기적인 위치변화와 세밀한 드리블이 있는 BIC? 조합.

상대팀에 따라 강력한 공격진 조합을 두 장 생겼다는 기분이 들어 다음 시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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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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