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전 후기
경기판을 짜는 데는 알레그리의 판정승, 그리고 경기중의 변화에서는 지단의 승리!! 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네요ㅎㅎ
알레그리가 우리의 4312에 대해 준비를 정말 잘 해왔더군요. 이스코 프리롤을 포함한 4312가 레알의 스쿼드 역량을 최대한도로 발휘할 수 있는 포메이션 중 하나라 생각하지만 그만큼 불안한 점이 없는 건 아닌데, 유벤투스는 후자를 잘 공략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1. 만주키치와 카르바할의 미스매치를 최대한 활용했죠. 만주키치가 의외로 윙 자리에서도 볼간수도 되고 전진도 되고 패스도 되는 선수인데 여기에 더해서 무엇보다도 9번 선수인 만큼 떡대가 그냥...-ㅁ-;;; 우리 카르바할이 키는 작지만 단단하고 운동능력이 압도적이라 피지컬이 좋은 윙어와의 대결에서도 그리 밀린적이 없는 선수인데, 만주키치는 그 자리에서는 정말 규격외 선수라 그런지 어렵게 진행되더군요. 그리고 이 미스매치를 단순히 최종 제공권 장악(크로스의 타겟으로 활용) 용도로 사용한 게 아니라 전방 볼순환의 축으로 활용한 점이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 산드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고 이는 우리 3미들 사이드의 취약점과 궁합이 안 좋았죠. 카르바할이 만주키치의 온더볼과 (중앙으로의) 전진을 능동적으로 제어하지 못하고 그냥 경로만 막는 식으로 붙어주면서 지연작업을 할 경우 사이드에 공간이 발생하는데 이를 산드로가 이용할 수 있었죠. 모든 공간에서 밸런스가 좋은 433에 비해 4312의 경우 상대의 측면 공격시 3미들이 좌우로 중심을 이동하면서 사이드커버와 지원을 해줘야 수비적인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는데, 우리 미들의 성향은 좀...^^;;; 모드리치도 경기중에 수비기여가 좋은 선수이고 커팅이나 수비감각도 나쁘지 않은 선수지만 아무래도 보다 전문적인 빗자루형 선수보다는 부족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또한 3. 유벤투스는 턴오버시 전방 중앙의 압박을 강하게 진행했습니다. 이는 우리 카세미루의 취약점을 후벼팠죠ㅡ.ㅡ 카세미루와 나바스 모두 빌드업에 도움이 안 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카세미루가 DM자리에 있을 때 강하게 압박해주면 (역습을 포함한) 경기 템포를 확 죽이고 정상적인 볼순환 흐름을 저지할 수 있었죠. 우리의 또 다른 빌드업 방식(뭐 사실은 메인 빌드업 옵션;;;)인 크로스-카세미루 스위치의 경우에도 유베의 전방압박은 효과적이었는데, 크로스가 DM위치에서 빌드업을 시작하더라도 필드 앞쪽 중앙부분은 비어있지 않지만 사실은 비어있는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이었기 때문에(카세미루가 필드 중앙의 CM/AM위치에 더미로 올라가 있고 이는 선수가 공간을 점유하고 있으나 패스 선택지에서는 제외되기 때문에...-_-;;;) 빌드업 선택지가 제한되었고 평소대로 볼을 전개할 수 없었던 요인이 되었습니다. (보통 레알을 상대하는 팀들은 레알의 탈압박 능력과 패스, 역습능력에 부담을 갖기 때문에 이정도까지 과감하게 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베의 경우 팀 자체의 수비조직력도 좋지만 무엇보다 후방자원의 수비력 자체가 뛰어나다보니 과감하고 자신감 있게 나오더군요.... 보는 입장에선 좀 쫄렸음ㅎㅎ;;;)
마지막으로 4.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뭐 사실은 잘 풀릴 때도;;) 믿고 맡기는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는 게 우리 풀백들인데, 왼쪽에서 마르셀루를 알베스가 잘 대응했기에 이 루트마저 막혀버렸죠-_-;;; 병장축구 아닌듯 하면서도 병장축구하는 체력효율성 갑 플레이어 마르셀루는 아무래도 유베의 공격력과 속도를 의식한듯 보다 수비적인 포지셔닝을 가져갔고 왼쪽 사이드가 활성화되기 어려웠죠. 시즌동안 마르셀루가 전진배치되어 있지 않더라도 아예 필드 아랫쪽부터 주변 선수들과 론도 하듯이 원터치 패스들로 잘게 썰어들어가면서 전진하는 플레이도 잘해왔는데, 아무래도 알베스(-_-)와 유베급의 선수들이 수비하다보니 이것도 잘 안 되더군요;;; 그리고 그나마 압도적인 스피드와 체력을 자랑하는 카르바할이 보다 전진적인 플레이를 해줬지만 아무래도 만주키치와의 매치업에서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여줬고요.
결국 유벤투스는 레알의 통상적인 공격루트를 적절히 제어하면서 흐름을 가져갔죠. 우리는 볼점유율 자체에 크게 집착하는 팀은 아니고 보다 직선적인 플레이도 즐겨하고 잘 하는데, 그런 플레이의 시발점들, 축들 자체를 잘 공략했던 전반이었습니다.
레알 4312의 특징 중 하나는 1의 자리에 있는 이스코가 (전방을 공략하는 메디아푼타의 전형적인 플레이 외에도) 전후좌우로 많이 움직여주면서 공수 양면에서 후방을 지원하는 '중미'스러운 플레이도 잘 해준다는 점이고, 덕분에 이 시스템이 잘 돌아가면 (최전방에서의 변수 창출이란 장점 외에도) 중원의 장악력과 빌드업 자체도 매우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는데, 앞서 언급한 요인들 때문에 중원이 싸먹혀 버렸습니당ㅠ.ㅠ~ 필드 중앙에서 볼순한 자체가 잘 안 되니 그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이스코도 그냥 붕 떠버렸고요. (이런 경우 보통은 우리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갔었는데 오늘은 사이드에서도 꽤나 밀려버렸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오른쪽 사이드에서 취약점을 노출했고 미들의 사이드 커버도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카세미루-바란-라모스가 중앙에서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최종적인 수비를 든든히 해줬다는 점이었던 것 같네요. 4312에서 미들이 중심을 좌우로 이동하며 사이드커버를 못해준 점은 아쉽지만, 반대로 말하면 센터백-카세미루가 박스 앞 중앙부분의 장악은 확실히 해줬다는 말도 될 테니까요ㅎㅎ 아무튼 유베의 공격을 최종적으로는 막아낸 점 그리고 디발라를 잘 제어한 점은 칭찬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시즌 지단 전술의 코어들은 여러 선수들이 있지만 에센스는 뭐니뭐니 해도 카세미루...^^;;; 취약점도 그리고 강점도 카세미루가 만들어내는...ㅡ.ㅡ;;)
이런 국면에서 후반전 지단의 선택이 탁월했는데, 이스코를 '포워드'스럽게 활용하며 전방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방식을 택했죠(이스코가 올라간 공간은 크로스가 박투박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전진해서 메꾸고요). 즉 중원싸움이 안 되니까 그냥 중원 버려버리고(-_-;;;) 이스코의 공격능력을 십분 활용해 상대 수비진에 직접적인 부하를 줘서 상대팀의 최후방 무게중심을 뒤로 쭈욱 밀어버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ㅎㅎ 그리고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적극적으로 전진했고요. 상대의 수비-미들 사이의 공간이 좀더 벌어진 상태에서 우리 미들들은 최전방에서 혼전이 발생한 후 튀어나오는 세컨볼을 착실하게 따내면서 경기 흐름... 전반에는 잘 안 되었던 점유율과 볼순환의 템포를 우리쪽으로 가져왔죠!!! 최고의 플레이!!!
이런 식으로 최전방->중원의 순으로 살아나니 사이드의 풀백들까지 되살아났고 드디어 우리 스타일 대로 경기가 진행되었죠-_-b
운도 좀 따랐던 게 우리의 공격 전술에서 카세미루는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그런 유니크한 플레이어인데(-_-;;;), 축구 경기를 보다보면 이렇게 전술적인 이유로 특정 작업에서 배제시킨 선수들이 간혹 계 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는데요. 웬걸!! 카세미루가 다른 경기도 아니고 바로 CL 결승에서 그 한 방을 보여줬네요!!!ㅋㅋㅋ 경기 흐름상 그래도 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지만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전환점을 마련해주니 정말 기쁘더군요^^
시즌을 돌이켜보면 보드진의 준비부실과 태만으로(.....-_-;;;) 시즌 전반부에서 중반부까지 그야말로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버텨왔던 시즌이었는데,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니 너무 기쁘네요. 그것도 시즌을 치뤄오면서 우리 지단 감독이 그냥 어찌어찌 땜질로만 버텨온 게 아니라 없는 이빨들을 새로 자라나게 하는 수완을 보여주며 정말 각 리그의 챔피언들을 다 이겨내면서 이렇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올해 마무리도 좋았지만 내년을 더욱 기대할 수 있는 스쿼드라는 점이 너무 좋네요. 물론 전술과 선수활용에서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이건 나중의 일이고(^^;) 오늘은 너무너무 행복하네요!! 우리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알레그리가 우리의 4312에 대해 준비를 정말 잘 해왔더군요. 이스코 프리롤을 포함한 4312가 레알의 스쿼드 역량을 최대한도로 발휘할 수 있는 포메이션 중 하나라 생각하지만 그만큼 불안한 점이 없는 건 아닌데, 유벤투스는 후자를 잘 공략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1. 만주키치와 카르바할의 미스매치를 최대한 활용했죠. 만주키치가 의외로 윙 자리에서도 볼간수도 되고 전진도 되고 패스도 되는 선수인데 여기에 더해서 무엇보다도 9번 선수인 만큼 떡대가 그냥...-ㅁ-;;; 우리 카르바할이 키는 작지만 단단하고 운동능력이 압도적이라 피지컬이 좋은 윙어와의 대결에서도 그리 밀린적이 없는 선수인데, 만주키치는 그 자리에서는 정말 규격외 선수라 그런지 어렵게 진행되더군요. 그리고 이 미스매치를 단순히 최종 제공권 장악(크로스의 타겟으로 활용) 용도로 사용한 게 아니라 전방 볼순환의 축으로 활용한 점이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 산드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고 이는 우리 3미들 사이드의 취약점과 궁합이 안 좋았죠. 카르바할이 만주키치의 온더볼과 (중앙으로의) 전진을 능동적으로 제어하지 못하고 그냥 경로만 막는 식으로 붙어주면서 지연작업을 할 경우 사이드에 공간이 발생하는데 이를 산드로가 이용할 수 있었죠. 모든 공간에서 밸런스가 좋은 433에 비해 4312의 경우 상대의 측면 공격시 3미들이 좌우로 중심을 이동하면서 사이드커버와 지원을 해줘야 수비적인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는데, 우리 미들의 성향은 좀...^^;;; 모드리치도 경기중에 수비기여가 좋은 선수이고 커팅이나 수비감각도 나쁘지 않은 선수지만 아무래도 보다 전문적인 빗자루형 선수보다는 부족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또한 3. 유벤투스는 턴오버시 전방 중앙의 압박을 강하게 진행했습니다. 이는 우리 카세미루의 취약점을 후벼팠죠ㅡ.ㅡ 카세미루와 나바스 모두 빌드업에 도움이 안 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카세미루가 DM자리에 있을 때 강하게 압박해주면 (역습을 포함한) 경기 템포를 확 죽이고 정상적인 볼순환 흐름을 저지할 수 있었죠. 우리의 또 다른 빌드업 방식(뭐 사실은 메인 빌드업 옵션;;;)인 크로스-카세미루 스위치의 경우에도 유베의 전방압박은 효과적이었는데, 크로스가 DM위치에서 빌드업을 시작하더라도 필드 앞쪽 중앙부분은 비어있지 않지만 사실은 비어있는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이었기 때문에(카세미루가 필드 중앙의 CM/AM위치에 더미로 올라가 있고 이는 선수가 공간을 점유하고 있으나 패스 선택지에서는 제외되기 때문에...-_-;;;) 빌드업 선택지가 제한되었고 평소대로 볼을 전개할 수 없었던 요인이 되었습니다. (보통 레알을 상대하는 팀들은 레알의 탈압박 능력과 패스, 역습능력에 부담을 갖기 때문에 이정도까지 과감하게 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베의 경우 팀 자체의 수비조직력도 좋지만 무엇보다 후방자원의 수비력 자체가 뛰어나다보니 과감하고 자신감 있게 나오더군요.... 보는 입장에선 좀 쫄렸음ㅎㅎ;;;)
마지막으로 4.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뭐 사실은 잘 풀릴 때도;;) 믿고 맡기는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는 게 우리 풀백들인데, 왼쪽에서 마르셀루를 알베스가 잘 대응했기에 이 루트마저 막혀버렸죠-_-;;; 병장축구 아닌듯 하면서도 병장축구하는 체력효율성 갑 플레이어 마르셀루는 아무래도 유베의 공격력과 속도를 의식한듯 보다 수비적인 포지셔닝을 가져갔고 왼쪽 사이드가 활성화되기 어려웠죠. 시즌동안 마르셀루가 전진배치되어 있지 않더라도 아예 필드 아랫쪽부터 주변 선수들과 론도 하듯이 원터치 패스들로 잘게 썰어들어가면서 전진하는 플레이도 잘해왔는데, 아무래도 알베스(-_-)와 유베급의 선수들이 수비하다보니 이것도 잘 안 되더군요;;; 그리고 그나마 압도적인 스피드와 체력을 자랑하는 카르바할이 보다 전진적인 플레이를 해줬지만 아무래도 만주키치와의 매치업에서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여줬고요.
결국 유벤투스는 레알의 통상적인 공격루트를 적절히 제어하면서 흐름을 가져갔죠. 우리는 볼점유율 자체에 크게 집착하는 팀은 아니고 보다 직선적인 플레이도 즐겨하고 잘 하는데, 그런 플레이의 시발점들, 축들 자체를 잘 공략했던 전반이었습니다.
레알 4312의 특징 중 하나는 1의 자리에 있는 이스코가 (전방을 공략하는 메디아푼타의 전형적인 플레이 외에도) 전후좌우로 많이 움직여주면서 공수 양면에서 후방을 지원하는 '중미'스러운 플레이도 잘 해준다는 점이고, 덕분에 이 시스템이 잘 돌아가면 (최전방에서의 변수 창출이란 장점 외에도) 중원의 장악력과 빌드업 자체도 매우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는데, 앞서 언급한 요인들 때문에 중원이 싸먹혀 버렸습니당ㅠ.ㅠ~ 필드 중앙에서 볼순한 자체가 잘 안 되니 그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이스코도 그냥 붕 떠버렸고요. (이런 경우 보통은 우리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갔었는데 오늘은 사이드에서도 꽤나 밀려버렸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오른쪽 사이드에서 취약점을 노출했고 미들의 사이드 커버도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카세미루-바란-라모스가 중앙에서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최종적인 수비를 든든히 해줬다는 점이었던 것 같네요. 4312에서 미들이 중심을 좌우로 이동하며 사이드커버를 못해준 점은 아쉽지만, 반대로 말하면 센터백-카세미루가 박스 앞 중앙부분의 장악은 확실히 해줬다는 말도 될 테니까요ㅎㅎ 아무튼 유베의 공격을 최종적으로는 막아낸 점 그리고 디발라를 잘 제어한 점은 칭찬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시즌 지단 전술의 코어들은 여러 선수들이 있지만 에센스는 뭐니뭐니 해도 카세미루...^^;;; 취약점도 그리고 강점도 카세미루가 만들어내는...ㅡ.ㅡ;;)
이런 국면에서 후반전 지단의 선택이 탁월했는데, 이스코를 '포워드'스럽게 활용하며 전방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방식을 택했죠(이스코가 올라간 공간은 크로스가 박투박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전진해서 메꾸고요). 즉 중원싸움이 안 되니까 그냥 중원 버려버리고(-_-;;;) 이스코의 공격능력을 십분 활용해 상대 수비진에 직접적인 부하를 줘서 상대팀의 최후방 무게중심을 뒤로 쭈욱 밀어버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ㅎㅎ 그리고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적극적으로 전진했고요. 상대의 수비-미들 사이의 공간이 좀더 벌어진 상태에서 우리 미들들은 최전방에서 혼전이 발생한 후 튀어나오는 세컨볼을 착실하게 따내면서 경기 흐름... 전반에는 잘 안 되었던 점유율과 볼순환의 템포를 우리쪽으로 가져왔죠!!! 최고의 플레이!!!
이런 식으로 최전방->중원의 순으로 살아나니 사이드의 풀백들까지 되살아났고 드디어 우리 스타일 대로 경기가 진행되었죠-_-b
운도 좀 따랐던 게 우리의 공격 전술에서 카세미루는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그런 유니크한 플레이어인데(-_-;;;), 축구 경기를 보다보면 이렇게 전술적인 이유로 특정 작업에서 배제시킨 선수들이 간혹 계 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는데요. 웬걸!! 카세미루가 다른 경기도 아니고 바로 CL 결승에서 그 한 방을 보여줬네요!!!ㅋㅋㅋ 경기 흐름상 그래도 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지만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전환점을 마련해주니 정말 기쁘더군요^^
시즌을 돌이켜보면 보드진의 준비부실과 태만으로(.....-_-;;;) 시즌 전반부에서 중반부까지 그야말로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버텨왔던 시즌이었는데,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니 너무 기쁘네요. 그것도 시즌을 치뤄오면서 우리 지단 감독이 그냥 어찌어찌 땜질로만 버텨온 게 아니라 없는 이빨들을 새로 자라나게 하는 수완을 보여주며 정말 각 리그의 챔피언들을 다 이겨내면서 이렇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올해 마무리도 좋았지만 내년을 더욱 기대할 수 있는 스쿼드라는 점이 너무 좋네요. 물론 전술과 선수활용에서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이건 나중의 일이고(^^;) 오늘은 너무너무 행복하네요!! 우리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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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17.06.04이노므 양날의검 카세미루ㅋ하지만 마요가돌아와도 주전은 이친구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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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총과장미 2017.06.04@마요 ㅎㅎㅎ애증의 카세미루ㅠㅠ;;;
레알의 센터백도 그렇지만 DM도 워낙 넓은 공간을 주변 선수들과의 협업 없이 수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_-;;;) 개인 능력을 너무 많이 요구하더라고요.... 카세미루가 수비쪽 역량은 정말도 대단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요렌테가 과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