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헤타페화요일 5시

[re] 그런 분위기가 형성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San Iker 2017.05.31 20:15 조회 1,827 추천 3

먼저 카카


칼데론이 회장 선거에 나서면서 가장 먼저 가장 대표적인 영입 공약으로 내세운 선수가 카카였습니다. 그러나 이 영입은 칼데론 재임 기간동안 결국 성공하지 못했고 4년동안 매해 여름마다 언론사들이 그에게 매번 찾아가서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물을 때마다 하늘만이 미래를 안다는 애매모호한 대답으로 회피하면서 결국 밀란에 남았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마드리드 팬들은 카카를 무려 4년이나 기다렸고 결국 온 것입니다. 4년 동안이나 마드리드의 영입 목표 no.1이었던 선수가 결국에 왔으니까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겁니다. 그 이후는 다들 잘 아시는대로 됐고요.


그 당시에도 카카 영입에 대해 찬성 여론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어쨋든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한 이후엔 예전 같은 스피드를 내지 못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영입 직후에 있었던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mvp를 타면서 카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겁니다.



그 다음 호날두


호날두 반대 여론이 형성된 가장 큰 이유는 비싼 이적료도 컸지만 그 무엇보다도 그 이전 시즌인 08/09시즌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카카 영입에 계속해서 실패하던 칼데론이 그에 대한 비판을 계속해서 들어오면서 카카 대신 07/08에 눈부신 활약을 선보인 호날두로 방향을 선회했고 08년 여름 이적시장 내내 호날두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결국에 실패를 합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호날두가 거의 올 거라는 소식 때문에 그 당시 팀내 에이스이던 호비뉴가 맨시티로 이적 요청을 했고 호날두를 데려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건지 칼데론은 호비뉴를 쿨하게 보내버립니다. 그런데 호날두 영입은 실패 했고 호날두만 바라보던 그들은 떠난 호비뉴의 대체자도 구하지 않고 별다른 영입을 하지 않으면서 08/09시즌은 출발부터 암담하게 합니다.


그리고 08/09시즌은 온갖 안 좋은 꼴을 다 보이며 마드리드 구단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악의 시즌으로 기록될만한 최악의 행보를 보입니다. 적어도 제가 본 이후로는 단연코 최악이었습니다.


당시 감독이던 슈스터는 계속 되는 비판 여론에 못 해먹겠다며 엘클라시코 경기 일주일 전에 감독직을 때려치고 칼데론은 마르카에 의해 소시오 회의에서 부정 투표 의혹과 이적료 횡령을 했다는 정황이 밝혀지면서 시즌 도중에 회장마저 물러납니다. 겨울에 긴급하게 데려왔던 라스와 훈텔라르는 시즌 도중에 유에파컵에서 뛰었던 선수 중 챔스에 교체로 등록할 수 있는 선수는 한 명밖에 안된다는 걸 모른 보드진의 실책에 의해 훈텔라르는 그 시즌 챔스를 뛸 수가 없었죠.


이런저런 문제들 때문에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는데 그 근본적인 원인이 됐었던 호날두에 대한 반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호날두를 영입하려다가 못한 데에서 온 결과들이 너무나도 어마어마했으니까요.



물론 호날두 영입 실패로 인해 한 시즌은 망쳤을지언정 여기 온 이후 여덟 시즌동안 팀내 핵심 선수로서 역할을 200% 해주고 있으니 08/09시즌 호날두 영입 실패에 대한 보상은 하고도 넘쳐흐르게 했지요.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3

arrow_upward 지금 축게에서 호날두 영입당시 축게글을 보고있는데요.. arrow_downward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징계 유지 가능성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