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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37라운드 레알 -세비야전 단상.

마요 2017.05.15 21:18 조회 2,490 추천 8
시즌 마지막 홈경기.

1.
오늘 지단의 교체는 상식적이었습니다.
못하는 애들을 교체했습니다.
모라타는 경기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없었고,
하메스 역시 평소보다 창의성이 보이지 않았고,
코바치치는 다시금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죠.

2.
모라타는 뭔가 미세하게 조금 아쉽죠.
덩치는 좋은데, 은근히 버티기가 안되고.
발기술이 좋은 것 같은데 상대를 제껴낼때에는 잘 못쓰고.
사실 선수의 기술은 보통 이 나이 이전에 완성되는지라...앞으로 더 기대하기 어렵죠.
그래도 스피드, 골 결정력 이런게 좋은선수인데...
평소보다도 더 못한 몸놀림은, 뭔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애증의 하메스.
비록 의족 수준의 오른발이어도, 그리고 압박에 약해도.
컨디션 좋을때에는 선수들을 이용하며 잘 버텨냈는데 오늘은 그러질 못했습니다.
지단이 어떻게든 하메스를 써내길 바랬는데.
이렇게 이별한다면 못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아직 몇경기 남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코바치치는...
기본적으로 크로스가 좀 더 뒤에 위치하는 전술이긴 했지만,
카세미루가 없으면 중앙의 3미들은 플랫형태에서 한명씩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로스가 나갈때에는 뒤에 남아주고, 포백보호하는 역할도 해주고 해야하는데
엉거주춤한다든지, 적절치 못한 곳에 위치한 모습이 종종 보였습니다.
지단이 테크니션을 선호하기에 팀에 남을 것으로는 보이지만
조금 더 투쟁심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기술적으로 문제있는 선수도 아니고 종종 보이는 창의성도 안정감과 정확도가 받쳐준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 눈에 보이는지라...

3.
호날두가 2번째골을 넣을때, 들어가다가 멈칫 하면서 슛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은 참...
헛웃음이 나오죠. 그리고 제 아무리 양발잡이더래도 그 각도에서 약발로 코너에 꽂아넣는 슛을 구사하는 선수가 또 있으려나 싶네요.
크로스는 지단의 핵심 플레이어입니다. 사실, 모드리치는 지단이 체력관리도 해주며 섬세하게 관리하지만, 한창인 크로스는 정말 노예수준으로 써먹고 있죠;;; 
아센시오가 참 좋은게 공격도 공격이지만 2선공격수가 갖춰야할 좋은 미덕, 상대를 괴롭히면서 공을 빼앗아내는 플레이를 잘한다는 거죠. 공격포인트는 없었어도 팀을 이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묘하게 볼을 끄는 경향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이타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선수라 큰 문제는 없다고 보네요.

4.
어느 순간 호톱을 쓰는 모습이 자주 보이네요.
호날두가 버텨주는 플레이는 못해도 침투-골은 잘 하는 선수니
경기 막판엔 이런식으로 톱으로 바꾸고 양 사이드의 스피드를 살려서 역습을 하는 것이 재미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카세미루의 공격전개등은 아쉽지만, 그의 존재자체가 크로스 혹은 모드리치의 부담을 덜어서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모드리치는...이스코가 딱 저 판단력만 갖추면 포그바 저리가라 할만한 미드필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스코에 대한 기대치가 정말...워낙 높은가봐요.

우리 갓초는 시즌 레매 공로상 예약이네요. 지단의 설득은 신의 한수였다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삼파올리는 뭔가 싶네요. 도무지 성의가 느껴지지 않아서...세비야팬들은 화가 좀 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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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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