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과 레알의 황금시대
세비야를 로테이션을 사용하면서도 이겨버리는 모습을 보며 참 감탄했습니다.
이번 시즌이 지단감독 전설의 서막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직 리그는 셀타비고와 말라가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남아있지만,
이번 세비야전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렸다는 점에서
반 경기 정도는 더 잡고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리그는 거의 가져왔다고 봅니다.
챔피언스 리그는 결승만 앞두고 있습니다. 솔직히 유베와의 경기는 반반으로 보지만,
준우승의 성과도 대단한 것이라 생각합니다(물론 절대 절대 우승해야겠지만요)
모든 빅클럽에는 황금시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빅클럽이라 불리는 것이죠.
하지만 그 황금시대의 배경이
선수단의 막강함인지, 감독의 탁월함인지, 그 모두가 복합적인 것인지가 중요하다 봅니다.
지금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면 가장 가까운 황금시대를 맞았던 팀은 바르셀로나입니다.
펩과르디올라라는 명장이 있었고, 선수들도 막강했습니다.
적어도 3-4년 가량은 클럽에서 국대까지 전세계 축구의 흐름을 그들이 가져갔습니다.
그들이 추구한 점유 축구가 축구계에 유행했습니다.
지단의 레알을 보면서 우리도 황금시대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스타플레이어의 로테이션은 과거 어느 팀을 찾아봐도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그 여파로 하메스와 모라타가 이적설에 휘말리며 하메스는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는 과정이지만,
리그와 챔스를 모두 거머쥔다면 A, B팀이라는 개념을 성공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단의 빅 픽쳐라면, 대단한 감독입니다.
우리가 다음 시즌까지 이런 힘을 발휘한다면,
A, B팀의 개념도 유행하게 될 거 같습니다. 물론 경기가 많은 빅클럽의 경우만요.
그렇게 되면 선수단 장악능력이 중요시 될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가장 잘 하는 감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두터운 선수단 + 그 선수들을 충돌없이 로테이션 돌릴 수 있는 감독
향후 몇년 간의 황금시대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그 시작이 리그우승 하나가 될지, 빅이어까지 들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더블로 시작하게 되기 바랍니다.
+ 제가 '혼자 생각한' 우승후보들의 최근 축구흐름
1. 점유율축구(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티키타카)
- 단점: 패스를 잘하는 선수가 많아야 함. 극단적인 수비와 역습 카운터에 취약.
공을 계속 가지고 하는 축구라 부상 위험. 그래서 선수층이 두터워야 함. 철강왕이 많거나.
1번에 대한 대응으로 2번이 대세를 이룸.
2. 수비축구(텐백, 알레띠와 유베의 숨막히는 수비 축구, 레스터의 선수비 후역습)
- 단점: 많이 뜀. 그래서 선수단이 두터워야 함(대회가 적거나 부상자가 적으면 괜찮)
탈압박이 좋은 선수가 있는 팀에 약함. 골이 적을 수 있음(무캐기, 지지는 않는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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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정)스타플레이어로 하는 로테이션 축구(지단이 유행의 시작이라면 좋겠음)
- 단점: 선수들의 반발. 후보가 강하지 않으면 유명무실. 돈이 많이 듬.
- 장점: 가능하다면 점유율축구, 수비축구도 모두 실현할 수 있고 로테로 단점을 메꿀 수 있음.
댓글을 달아주신 분의 친절한 설명에 의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알고 덧붙이자면,
여기서의 유행은 축구계 전체라기보다는 우승을 다툴 수 있는, 많은 경기를 치뤄야하는
빅클럽에만 해당할 것 같네요^^ 수정합니다
그냥 혼자 좋은 상상을 해봤고 레매회원분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ㅎㅎ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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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슛 2017.05.15로테이션 축구라면 퍼거슨부터 많은 감독들이 실행해왔고..유행이되려면 중소형 클럽들도 따라갈수 있어야하는데, 이거는 자본이 많은 클럽들만 가능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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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지네딘지단 2017.05.15@토니슛 자본이 많은 빅클럽들이 많은 대회를 치루게 되면서 나타난 문제점들이 새로운 유행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해봤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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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지네딘지단 2017.05.15@지네딘지단 중간에 써 놨지만 \'빅클럽의 경우만\'이라고 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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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토니슛 2017.05.15*@지네딘지단 제 말은 즉,,유행이라는것이 빅클럽 뿐만 아니라 많은 팀들이 너도 나도 해야 하는 것이고, 로테이션은 관리의 체계이지 전술이랑은 좀 먼 것 같아서요. 테클은 아니고~ 그냥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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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지네딘지단 2017.05.15*@토니슛 아하, 그런 의미라면 글 속의 유행은 의미가 다르겠네요 ㅎㅎ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클럽들만 이야기했던 거였습니다. 좀 오만할지 몰라도 규모가 작은 약팀들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로테이션은 관리의 체계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넓은 시야로 보면 전술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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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17.05.15과학적 로테이션의 시초는 사실 베니테스와 벵거.. 토니슛님 말씀대로 로테이션은 관리지 전술이라고 할 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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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지네딘지단 2017.05.15*@라그 저는 로테이션도 넓은 시야로 보면 전술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로테이션이라는 배경색깔 위에 전술로 선을 그린다고 할까요. 아무튼 두분 말씀이 무슨 이야기인지는 알고 공감합니다.
베니테스, 벵거의 로테이션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선수단의 수준차라고 생각해요. 알렉스 퍼거슨, 벵거, 베니테스도 쭉 로테이션을 해왔지만, 주전 전력 이탈의 문제를 항상 가지고 있었다는 데는 공감하실 겁니다. 스타플레이어와의 충돌은 말할 것도 없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vistart 2017.05.16@지네딘지단 선수관리와 전술적인 부분은 별개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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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5.15@라그 사실 지단도 충돌이 없다고 할 순 없어요. 하메스는 시즌 내내 남는다 가지고 복잡했고 이스코는 재계약 한때 거절할 분위기였고 모라타도 불만이 있죠. 디저트 드립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 페페야 뭐 지단 탓이 크진 않지만 1+1이면 2년차에 못 뛸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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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텔 2017.05.15전 지단과 현재의 레알이 챔스 2연패를 하면 성과로는 황금시대라고 할 수 있지만, 전력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지단에게 원하는 것은 과르디올라처럼 황금시대를 여는 것이 아니라, 크루이프처럼 팀 철학을 만든다거나, 레이카르트처럼 황금시대를 위한 초석을 닦아줬으면 합니다.
물론...퍼거슨처럼 그냥 철학도 만들고 초석도 만들고 황금시대도 여는 게 최고죠 ㅋㅋㅋ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지네딘지단 2017.05.15@라프텔 전력상으로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참 깊숙히 다가오는 군요.
하긴 다른 황금시대를 돌아보면 지금 레알은 전력상 큰 차이를 만드는 수준까지는 아니죠. 공감합니다. -
지네딘지단 2017.05.15ㅋㅋㅋ점점 축알못 인증하는 것 같네요
제가 기본 개념을 잘 몰라서 그러니 유연하게 바라봐주세요ㅋㅋ -
아랑 2017.05.15동감합니다 아무래도 경험이 적다보니 이번시즌 초중반까지만해도 전술적으로 경기력에 답답함을 느꼈지만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거 같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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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치 2017.05.15로테축구는 감독이 선수단을 완벽히 장악해야할것같아요.
베니테즈처럼 이상하게 로테이션 돌리다가는불만이 이곳저곳 ㄷㄷ -
트레블마드리드 2017.05.15하인케스의 바이언은 사실상 2군으로 리그 우승이 가능했고 막판에 주구장창 2군들이 5~7골씩 때려박았고 트레블을 이루어냈죠. 다음 감독인 펩레 이르러서는 주전 비주전 문제로 시끄럽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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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17.05.15아직 3경기남았습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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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우까 2017.05.15믿고 맡길만한 사람이죠 선수부터 지금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