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 딜레마
개인적으로 모라타의 포텐은 상당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직 주전감이냐는 좀 의문입니다. 기회를 줘야한다라고 많이 말씀하시지만 사실 적은 기회를 받은 건 아닙니다. 이번 시즌 출전시간이 백업이라는 입지를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편이죠. 오히려 그 놀라운 시간 당 득점 때문에 모라타의 단점이 묻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려운 스태미너나 포스트플레이가 안되는 점, 몸싸움에 약한 점, 낮은 위치에서 볼을 받으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진한 온더볼 능력, 오프사이드트랩에 자주 걸리는 점 등이 간과되고 있죠. 당장 주전이었다면 모라타가 그렇게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소위 적은 경기수를 뛰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뛸 수 있는 것에 가깝죠. 그것조차 풀타임을 소화 못하는데, 주전이었다면 얘가 시즌 내내 좋은 폼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전 아직 어렵다고 봅니다.
모라타가 스트라이커로 완전히 개화하려면 저런 단점들을 메워줄 2선 자원을 보유한 구단에서 1~2년 주력으로 뛰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조절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우리 팀에서 가능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술적 제약이나 단점은 어느 선수나 있는 것이지만, 우리 팀에서는 모라타를 먼저 밀어주진 않을테니까요. 아직 호날두를 먼저 밀어주겠죠. 이번 시즌은 폼이 좋은 모라타냐, 호날두랑 잘 맞는 벤제마냐의 선택에서 지금 모라타가 밀린 상황인데, 다음 시즌에는 제 3의 선수, 영입 선수라는 선택도 생겨버리니까요.
호날두나 벤제마가 시즌 말미에 초중반처럼 최악으로 부진했다면 구단도 이 둘을 포함한 플랜에 그렇게까지 적극적이진 않았을겁니다. 모르긴 몰라도 벤제마는 대체되었을거고 호날두도 벤치/로테이션을 각오해야겠죠. 전술도 호날두에게 그리 의존적이지 않을겁니다. 모라타도 새로운 플랜에서 고려되었을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전성기까진 아니더라도 호날두는 자기 스타일대로 폼을 다시 찾았습니다. 하지만 벤제마는 나이 들며 기본적인 주력이 떨어지고, 원래 좋지 않았던 스태미너와 투쟁성도 결여되서 폼이 어느정도 올라온 상황에서도 사실 100% 팀에 기여하는 상황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럼 호날두는 몰라도 벤제마는 교체를 원하는게 팬들의 심리고, 지단도 벤제마가 썩 만족스럽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그나마 전방에서 플레이메이킹과 득점이 가능한 베일이 나가떨어진 상황에서 벤제마를 빼자니 운영이 어렵고 넣자니 톱이 무뎌지죠. 그러니 자연스럽게 벤제마의 자리는 이제 딱히 절대적이진 않다고 봅니다. 현지에서도 모라타 쓰라고 계속 압박이 들어오고 있을정도니까요. 이번 시즌까지는 몰라도 다음 시즌에는 상당히 고민거리가 되겠죠.
시즌이 끝났다고 가정합시다. 근데 또 골치가 아파집니다. 지금 상태의 호날두의 롤을 그대로 하면 사실상 톱 자원의 퍼즐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단순히 득점에 특화된 스트라이커는 필요없습니다. 모라타도 물론이거니와 오바메양, 루카쿠같은 선수들은 딱히 필요가 없죠. 그렇다고 세컨톱이나 왼쪽 윙에서 잘하는, 소위 톱을 필요로 하는 선수들도 호날두와 조합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서 그리즈만, 디발라, 음바페, 아자르 등이 사실상 어정쩡해지죠. 그럼 영입 가능한 선수가 너무 한정됩니다. 나이 들어 굳이 영입할 이유가 없는 선수들을 빼면 리옹의 라카제트, 토트넘의 해리 케인, 토리노의 벨로티 정도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호날두와의 조합도 기대해볼만한데 문제는 얘네 셋이 무리해서 데려올 정도의 레벨도 아니고 페레스가 딱히 좋아라하는 스타성 있는 선수도 아직 아닙니다. 즉 얘네가 아닌 스타성 있는 선수를 노릴 가능성이 크고, 얘네를 데려온다고 해서 얘네에게 100% 올인할 만한 상황도 아닙니다. 결국 스타성 있는 선수(그리즈만, 디발라, 음바페, 아자르 등)를 데려오든, 연계가 되는 스트라이커(라카제트, 벨로티, 케인 등)를 영입하든 벤제마를 아예 포기하고 가기 어려워집니다.
결국 모라타는 이런 상황이 되면서 잉여자원으로 전락해서 다른 팀으로 갈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모라타 스타일의 완성형이 전성기 토레스나 오바메양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우리 팀에는 필요가 없지만 스트라이커 자리가 부족한 다른 팀에서는 충분히 유용한 자원이거든요. 특히 믿고 책임져줄 득점원이 없는 맨유나, 코스타가 이적할 확률이 높은 첼시(뭐 여긴 루카쿠나 산체스도 있지만) 등에서 거액을 내고 데려갈 확률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성장해서 득점왕급 역량을 보여주겠죠..)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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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메스 2017.05.04리버풀도 같이 서포터 하는 입장에서 리버풀도 노려볼 수 있음직 하지 않을까 하네요. 피르미누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될 거같아요. 클롭 하에서 요구되는 전방압박도 상당 부분 해줄 수 있을 거 같고 무엇보다 아직 포텐이 여전히 남아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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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5.04@갓메스 지금 시간대비 득점이 메시 바로 아래 2위라고 하는데, 제대로 된 팀에서 경험을 쌓아서 몰아주면 득점 에이스는 충분히 할거라고 봅니다. 안나가고 2년만 팀에서 버텨줘도 주전 기회는 충분히 있을거라고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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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 2017.05.04벨로티 정도면 참 괜찮을꺼 같은데요ㅎㅎ영입 확률이 낮은게 문제지만;;
저도 모라타는 훌륭한 로테이션 자원이지만 주전감은 절대 아니라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5.04@메디 벨로티는 영입하기가 어렵다기보다는 요구하는 돈만큼 쓰기 싫어할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만약 데려오려고 맘만 먹는다면 못 데려올 거 같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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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2017.05.04모라타 포텐만 빼면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모라타의 교체에 관해서는 특히나 공감합니다 주전과 교체출전은 차이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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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5.04*@라이언 뭐 모라타의 최대 포텐은 오바메양이나 토레스정도라고는 생각합니다. 타고난 밸런스가 너무 나쁘고 테크닉이 영 별로라서. 물론 그정도래도 월드클래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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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mos Luka 2017.05.04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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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5.04@Vamos Luka 그래도 많이 크긴 했죠. 유베 때 모라타는 전 저렇게 좋게 평가 안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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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당이 2017.05.04모라타 딜레마라기 보다는 호날두 딜레마 같네요.
모든 가능성의 전제에 호날두와 함께 뛰어야 한다는게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사실 시장에 나와있는 공격수들을 보면 모라타 같은 피니셔 스타일이 대다수지 벤제마 같이 호날두를 받춰주는 스타일은 매우 유니크하죠.
그래서 저는 호날두가 건재한 이상, 적어도 모라타를 쓰는 것 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여겨지는 이상 벤제마가 배재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 변수는 호날두가 아닐까 싶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5.04@호당이 이것저것 다 잘하는거보다 하나만 잘하는게 쉽다는 얘기겠죠. 사실 예전에 비하면 지금의 피니셔들도 상당히 다재다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인자기 보면 그리 오래전 스트라이커도 아닌데 진짜 불균형하죠. 모라타랑 인자기랑 비교했을때 모라타가 그리 딸리지 않는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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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외데고르 2017.05.04@호당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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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고스트 2017.05.04디발라는 지금이야 이과인 밑에서 세컨 스트라이커로 뛰지만 팔레르모 시절에는 원톱으로 뛰었었죠. 디발라 아래에서 뛰던게 프랑코 바스케스였고 그 둘이서 팔레르모 캐리하고 다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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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5.04@다크고스트 오 그랬군요. 그점은 미처 몰랐네요. 다만 우리 팀의 벤제마 롤을 줄 경우 지금 각광받는 디발라의 스타일을 재현하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디발라의 드리블이나 스피드 모두 공간을 필요로 하고, 누군가 전방에서 흔들어줄때 역량을 발휘하기 좋죠. 가령 디발라가 온다면 디발라 톱보단, 디발라에게 호날두 롤을 주고 호날두에게 톱 롤을 줘서 자리를 바꾸는게 전체적인 조합에서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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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쥬옹 2017.05.04로테이션 멤버로서의 역할을 모라타가 받아드려준다면 가장 좋을텐데 모라타는 주전을 원하고 그 주전 공격수를 맞기기엔 2%부족하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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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5.04@지쥬옹 사실 외부에서 언급 되는 모라타의 값이 70~90m까지 치솟는지라 그정도 가격을 마다하고 서브 공격수로 두는 것도 좀 그래요. 모라타 본인도 불만족스러울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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숑키\" 2017.05.04*동기부여라는게 있습니다.
각성할 수 있는 가장 검증된 방법이죠.
그 동기부여가 어디서 나올진 생각좀 해봅시다.
카세미루의 사례도 있습니다.
주전과 서브의 차이가 발전에 끼치는 영향은 크다고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5.04@숑키\" 네, 그래서 저는 모라타가 환경을 갖추고 밀어주면 대성할거라 봅니다. 다만 지금 레알 마드리드가 밀어줄 환경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모라타가 더 기다릴 것인가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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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빅 2017.05.04이카르디가 그나마 괜찬지안을까하는대 그나마 비벼주고 버텨주고 연계좀 하던거같던대 어떻게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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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17.05.04이번 시즌 엄청 연계가 좋아졌다는 말은 들었는데 제가 경기를 거의 못 봐서 디발라랑 같이 적었다가 일부러 지웠어요. 예전 이카르디라면 크게 메리트는 없죠. 이미 있는 모라타부터 써야죠. 근데 이번 시즌 거의 완전체라는 얘길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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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ragueño 2017.05.04라카제트, 벨로티, 케인 전부 벤제마의 역할을 기대하고 데려온다면 아마 크게 패착날 것 같네요. 벤제마랑 스타일이 전혀 달라요
라카제트는 리옹 경기보면 알겠지만 일단 최전방에서 볼키핑력이나 센터백과의 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는 선수가 아니고, 벨로티는 헤딩슛자체는 잘하지만 사실 등지고 딱딱 포스트플레이보다는 자주 측면으로 빠져서 움직이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고 케인은 그냥 너무 느리고 볼 다루는 기술도 신통치 않고 몸싸움도 그닥 돋보이지 않는 녀석이라 벤제마처럼 하기는 무리구요
아예 전술틀 자체를 바꾸든가 해야지 벤제마를 그대로 바꾼다는 것은 어렵지 않나 싶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5.04@Butragueño 사람이 같을 수가 없으니 완전히 동일한 롤을 할거라 기대하진 않죠. 저는 언급한 셋 정도면 어느정도 호날두와 조합해서 새로운 조합을 기대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자세한 선수 분석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볼 때 좀 더 눈여겨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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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 2017.05.04벨로티나 케인에게 막대한 금액을 지르는것보단 그정도 금액이면 포르투갈 국대에서 케미가 좋아보이는 안드레 실바가 좋을듯 하네요 나이도 어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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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Amel 2017.05.05*소위 월클이라 말하는 스트라이커로 성장할 포텐이 충분하다 봅니다. 유베에 있을때는 좀 회의적이였는데 계속 지켜보니 점점 성장하는 것도 눈에 보이더군요. 아주 어린나이는 아니지만요.
우당탕탕 드리블에 투박한 느낌이지만 충분히 먹힐만한 온더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건 그 키로 비비기가 안된다는게... 대신 속도가 좋고 상대뒷공간 파기와 볼 운반력도 훌륭하죠. 속도가 예전 같지 않은 레알에 있어 큰 옵션 제공이 가능하달까요.소위 맞불 놓는 경기에서도 상대가 쉽사리 라인을 올리기 힘들게 만드는 것 만으로도 큰 역할이기에.. 나쁘지 않은 헤더, 가다듬어지고 있는 결정력 등 가지고 있는 다른 장점도 많은 선수고요. 차세대 스페인 주전 스트라이커 프리미엄도 있구요. 보내면 참 아쉬울 것 같아요. -
Raul 2017.05.09레알 마드리드 주전감으로는 회의적이에요, 근데 서브로도 이만한 공격수는 없는데 본인이 만족 못하니 나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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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오토레하겔 2017.05.05그건 마누라 전남편이 잘못한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