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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마르셀루 옛날 이야기

토티 2017.04.28 16:15 조회 1,671 추천 6

레알 마드리드 TV 제작 「Campo de Estrellas」 마르셀루편 中

입단
모든 일이 아주 빠르게 일어났다. 나는 내가 계약서를 쓰러 가는 길인지도 몰랐다. 도착하니 베르나베우에 사람이 55명 정도 와 있었는데, 지금은 별로 안 많아보이지만 그때의 나에게는... 구단은 내게 유니폼을 주며 카스티야에서 뛸 거라고 말했다. 뛸 듯이 기뻤다. 그런데 카펠로가 와서 카스티야가 아닌 1군에서 훈련할 거라 일러줬다.

회상
여기서 지낸 세월만 10년이기 때문에 스스로 칸테라 출신처럼 느끼기도 한다. 카스티야에서 뛰는 것도 괜찮았을 듯 하다. 마드리드로 오기 전에는 CSKA 모스크바와 세비야로부터 제의를 받기도 했다. 특히 세비야는 플루미넨세와 합의까지 했기 때문에 이적이 매우 유력했었다. 하지만 마드리드에서 관심을 보였고, 나는 그들의 관심이 사실이라면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호베르투 카를루스
우상이 몸담고 있는 곳에 왔는데, 그런 우상이 따뜻하게 맞아주며 내 포지션까지 알고 있다는 건 드문 경우다. 나는 호베르투의 후계자로 이곳에 왔다. 그는 나와 내 가족들에게 무척 친절히 대해주었다. 전화번호도 알려주며 필요한 게 있으면 전화하라고 했다. 크리스마스 때는 브라질로 돌아갈 수가 없어 그와 함께 보냈었다. 우상이 자신의 집에서, 자신이 아주 아끼는 소중한 존재인 것처럼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은 정말 놀랍지 않나. 우리는 여전히 좋은 친구다.

라모스
형제 같다. 같이 오랫동안 여기 있었다. 10년째다.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나는 지금의 마르셀루가 아니었다. 그저 어린 애였을 뿐이다. 그런데 그는 지금과 똑같이 나를 대해줬다. 나에게는 정말 귀중했다.

우울한 기억
18살 때 구단 임원의 호출로 베르나베우 사무실에 혼자 들어갔었다. 그 자리에서 임원은 내게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며 임대 보냈다가 1년 뒤에 복귀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나는 싫다고 대답했다. 그때는 팀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고, 나 자신도 경험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던 때라 최악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강단을 보였던 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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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arrow_upward \"플랜A\"는 고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arrow_downward 에이전트 수수료에 대한 법개정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