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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역씌 스타슨슈 출신 감독이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으요

M.Salgado 2017.04.24 11:33 조회 1,269 추천 5
지단 감독의 일부 선수 철밥통과 이해되지 않는 교체는 페레스 회장의 입김이 없었다는 전제하에 현역시절부터 보여준 자신의 경험과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자기 혼자 힘으로 팀을 패배해서 구해낸 경험이 있고, 정말 중요한 대회,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경험해보았기에 그런 선택을 내린다고 믿고 싶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마라도나가 감독직에서 실패한 이유가 “너넨 왜 못해?”라고들 이야기하는데, 엘 클라시코에서 지단 감독의 “너넨 왜 못해?”가 시전된 것입니다. 스타플레이어가 괜히 스타플레이어인가, 그 힘든 조건 하에서도 활약을 할 수 있어야 스타라는 마인드가 잡혀있는 것이겠죠.

문제는 지단 감독이 갖고 있는 선수들의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BBC 트리오부터가 맛이 갔죠. 벤제마는 범죄사건 연루 이후 기복이 더욱 심해졌고 베일은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히 “고장”이 나 버렸습니다. 호날두는 홀로 버티고 버티다가 나이가 들고 기량하락이 눈에 보이는 선수가 되었죠. 게임에선 참 좋은 친구들인데 현실은 잔혹합니다.

여기에 얇은 수비진은 부상 때문에 더 혹사당하고 주장이란 인간은 의외의 득점력만큼이나 의외의 삽질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미드필더들의 분전과 넓은 득점 분포도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과 라리가 선두의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번 시즌 지단 감독의 맘에 들 선수는 기량이 하락 중이지만 어떻게든 득점으로 팀을 돕고 있는 호날두를 포함하여 마르셀루, 모드리치, 크로스가 끝이라고 봅니다.

경기 마지막 지단의 공격지시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노장 감독이라면 당연히 무승부를 노렸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그 상황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전력이 있기에 그러한 공격지시를 내렸다고 봅니다. 사실 그 정도로 쫓기는 입장이라면 바르셀로나도 움츠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 여겼는데 역시 메시였네요. 경의를 표합니다. 마지막에 바르셀로나 모든 선수들이 메시 하나 믿고 역습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여담으로 감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자기 유니폼을 벗어서 관중들에게 보여줬는데, 너무나 기분 나빴습니다. 지는 것보다 그게 더 기분 나빠요.

어쨌든 이번 경험은 지단 감독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봅니다. 스타 출신의 초짜 감독이 리가 우승을 앞두고 위기한번은 겪어봐야 더 성장하죠. MSN 데리고도 등쌀에 못 밀려 도망치는 감독도 있는데 맛탱이 간 BBC 데리고도 1위하는 감독인데요 뭐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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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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