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의 대단한 점과 호날두
지단이 올해 리그와 챔스 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밑바탕은
주전과 비주전을 나누지 않는 철저한 실용주의와 로테이션에 바탕을 둔
팀 운용 방침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1. 주전과 비주전의 간격이 좁아져서 다양한 전술과 전력을 만들 수 있다는 점
2. 리그와 컵대회의 안정적인 체력 분배
라는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말이 쉽지 이런 운영 방식은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1. 선수들의 반발
레알 마드리드는 빅클럽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값이 하나의 기업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몸값을 유지,
혹은 올리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을 올려야 되는데 이 것은 많은 경기
출장이 전제가 되어야만 가능합니다. 시즌 중반 때 하메스, 이스코,
모라타 중심의 각종 찌라시들이 난무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죠
결국 로테이션을 자주 한다는 것은 선수들의 불만을 야기할 수 밖에
없고 [베]는 리더쉽 부재, 경직된 전술 운용, 부진한 성적 등 원인이
수없이 많지만 결국 선수층의 반발이 촉발된 하나의 사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들쭉날쭉한 경기력
어떤 스포츠 선수도 경기를 많이 뛰지 않으면 실전 감각이 무뎌질 수
밖에 없고 축구라는 팀 스포츠 같은 경우는 선수 1,2명만 바뀌어도
부분전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전술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잦은 로테이션은 최고의 전력을 항상 내놓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로테이션을 즐겨 사용하던 퍼거슨의 맨유와 [베]의 리버풀 같은
경우도 리그에서의 경기력이 막상 좋지 않았던 이유죠.
본론으로 넘어가서 이런 리스크를 성적으로 치환시킨 지단의 대단한 점은
호날두 중심의 팀을 레알이라는 하나의 팀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전의 호날두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굳히 로테이션이
필요하지 않은 세계 최고의 선수입니다. 그가 어떤 감독이든 매년 거의 팀내
출장경기 시간이 1위를 찍는 이유이죠. 부상도 거의 안 당하는데 매경기 1골을
보장하는 선수를 어떤 감독이 마다하겠습니까?
하지만 그도 나이가 30을 넘김으로 그동안 축적된 부상과 노쇠화로
변화가 필요했던 시점이고 성적을 매우 중시하는 레알 입장에서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그 것을 지단이 로테이션이라는 이름 하에 자연스럽게 성취하였다는 것이죠.
초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라는 세계 최대의 구단을 맡아서 이런 결단을 내리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베]라는 전임 감독의 흑마법과 선수 시절 커리어로
인한 선수들의 존경 등 여러가지 운이 합쳐진 것이 있지만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바르샤의 엔리케를 통해서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호날두도 그 이전에 본인 중심의 플레이가 아닌 팀 플레이에
중심을 두게 되었고 로테이션을 통해 비축한 체력을 바탕으로 중요한 경기에
굉장히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좋은 경기력을 펼쳐서
내년에도 발롱도르를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약
1. 지단은 로테이션을 통해 리그와 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중
2. 하지만 로테이션 정책은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음
3. 이런 리스크를 안고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호날두 원맨팀에서 레알이라는 원맨팀이 됨
4. 따라서 지단옹 종신 계약 ㄱ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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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박최 2017.04.20아마 호날두 스스로도 기량 하락을 느낀거겠죠...
그래도 클럽과 개인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은 다 받아봤고
호날두의 마지막 목표라하면 18러시아 월드컵이니
지단의 말을 들은거 같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El_PIPITA 2017.04.20@김이박최 팀의 무조건 1골을 책임지던 공격수가 부진(?)하는데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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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17.04.20딱히 크게 로테이션 자체에 크게 의미는 못 느끼겠어요. 이스코, 모라타 등은 불만이 많고 전술적으로도 이것저것 시험해보면서도 결과적으로 매번 실패하고 433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 3백도 실패, 442도 실패, 이번 2차전에서의 4312도 실패, 4411은 그나마 성공적이었지만 오히려 이건 거의 안쓰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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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날둥 2017.04.20딱 레알같은 빅클럽에 잘맞믄 감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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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킹 2017.04.20*퍼거슨의 맨유가 리그에서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부분을 좀더 설명 부탁드립니다..늘 1~3위권에 20년넘게 있었고 리그 우승이 20회인데..비유가 약간 이해안가네요..그리고 이피엘은 모든 대회 참가시 경기수가 많고 박싱데이라는 특유의 몰려있는 일정때문에 불가피한 로테이션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즐겨 사용한다라는 말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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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쌀허세 2017.04.20@호날두킹 리그수는 자주 반박되던 내용인데 이피엘 어던팀들보다 레알이나 바르샤는 그 못지 않게 뜁니다. 박싱데이 변수뿐, 컵대회가 홈어웨이 두경기씩 치뤄지면서 결코 이피엘팀 못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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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7.04.24진정한 더블스쿼드를 활용하는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