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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모라타가 선발로 나올지는 잘 모르겠네요

마덕리는알론소 2017.03.17 21:39 조회 850
밑에 레하겔님 글 보고 생각난 건데
유베에 있을 때 첫시즌 리그 후반기 좋은모습+챔스 하드캐리로 짜파게티에서 짜왕으로 급이 올라갔고
두번째 시즌엔 만주키치와 (시즌 중반)자자한테도 밀리면서 1000분 무득점 기록을 쓰기도 했지만
2월 말 인테르와의 코파 4강전에서 2골 넣으면서 무득점 탈출하고 뮌헨과의 16강 1 2차전 하드캐리+코파결승 연장 후반 결승골로 전반기의 부진을 깔끔하게 세탁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년동안 모라타를 보면서 느낀점은
'애매'그 자체였어요. 레매분들도 공감하실 것 같은데
일단 키는 큰데 포스트 플레이가 안됩니다. 주력이 나쁜 것도 아니고 드리블도 평균 이상은 해주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뒤집는 크랙인가? 라고 하면 고개가 저어지죠. 양발 슈팅을 가지고는 있지만 위협적이냐? 그것 또한 아닙니다. 몸싸움과 제공권이 딸리다 보니 박스 밖, 특히 측면에서 겉돌고 톱이 밖으로 빠지다 보니까 만주키치, 디발라와 호흡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만주키치는 테베스와 비슷하게 떡대와 키로 어그로 끌어주는 능력이 있어서 디발라보다는 호흡이 잘 맞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단점들이 챔스 무대에만 나가면 사라지고 장점만이 부각됐습니다. 그 이유는 적어도 유럽대항전에선 유베가 가패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이었죠. 뒷공간이 많다 보니까 주력을 살릴 수 있고, 수비가 두 명 세 명씩 붙지 않으니까(이 부분은 테베스 역할이 컸습니다. 당장 준결승 첫 골도 테베스 수비 끌고 슛->모라타 주워먹기였죠) 긴 보폭으로 드리블을 쳐도 잘 뺐기지 않았습니다. 이게 극대화된게 작년 뮌헨과의 2차전이었는데, 디발라가 빠지니까 공격을 콰드라도, 포그바, 모라타 셋이서 나갔고, 팀 전원의 절륜한 라인 컨트롤이 어우러져 30분 만에 모라타는 1골(오심으로 취소됐지만) 1어시를 기록하게 됐죠.(결과는...)

그런데 레알은 가패까진 아니지만, 점유율을 내주고 축구하는 팀은 전혀 아닙니다. 그게 리그건 유럽대항전이건 말이죠. 리그에선 극혐이지만 챔스에선 벤제마가 쏠쏠하게 해주고 있고, 결정적으로 모라타가 가진 툴보다 벤제마가 가진 툴이 지단의 입맛엔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알제으리..라고도 할 수 있겠고)

요약하자면

모라타가 챔스에서 날뛴 이유는 점유율에 신경쓰지 않고 단단함과 카운터로 승부를 본 유베의 스타일 때문이었고(+테베스)
근 몇 년과 현재 레알의 챔스 운영 양상으로 봤을 때 뮌헨과 만났다고 해서 라인을 확 내릴 팀은 아니기에(뮌헨도 감독이 안첼로티라 막 달라들진 않겠죠)
모라타가 선발로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입니다

좀 길게 끄적인 거 같은데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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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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