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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현대축구에 가장 적합한건 제너럴리스트입니다.

vistart 2017.02.27 08:41 조회 1,961 추천 5
공수 여러 방면에서 두루두루 1인분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비싼 선수입니다.
사실 공격진의 수비력이 웬만큼 된다면, 카세미루는 진작 내쳐도 무방할 선수라고 봅니다.

카세미루는 스페셜리스트입니다. 현대축구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수비력과 커버만 무지막지하게 좋지, 빌드업도 못하고, 압박 들어오면 어물쩡거리고, 위치선정이 나빠 좋은 킥력도 쓰지 못합니다. 반쪽짜리 선수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사실 반쪽 맞습니다. x맨 역할 많이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높아요.

다만, BBC 중 그나마 수비하는 흉내라도 내는 선수는 베일이고,
카르바할과 나초를 제외하면 수비력이 시즌 내내 안정적인 선수가 없습니다.

물론 팀의 클래스가 있으니 공격력으로 커버를 하면 된다는 주장이 있을 수는 있는데, 
비야레알에게 2골이나 먹히는 상황은 굉장히 심각한 겁니다. 특히 2번째 골은 수비 숫자마저도 부족하고, 라모스가 공 받은 선수를 끊어내지도 못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수비력을 외면하고 확실한 공격자원을 투입할 수 있을까? 하면 해고에 대한 두려움이 없거나, 팬들에게 평생 씹힐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은 이상 저런 결정을 내릴 감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BBC가 수비를 안하고, 크로스 모드리치의 수비력이 썩 좋지 않은 이상에는 이렇게 갈 수밖에 없어요.

모라타가 호날두와 베일을 살릴 수 있는 자원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모라타의 개인 전술이 아무리 좋아도, 우리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제공권과 사이드 돌파가 고작입니다. 벤제마의 플레이메이킹과 위치선정까지는 아니더라도, 포스트플레이는 해줘야 팀이 살아납니다. 만약 모라타가 좀 더 다양한 전술 옵션이 있었다면, 벤제마는 진작 벤치로 내려갔을거에요.

그래서 잃는 공격력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생각해보니 BBC의 헤더가 좋았고, 세트피스와 크로스 전술을 강화해서 들고 나온거고요.

하메스 왜 쓰지 않는가? 수비가 무너집니다. 그렇다고 호날두와 베일을 내릴 수는 없잖아요.

이스코 왜 쓰지 않는가? 이스코 수비력 괜찮죠. 그런데 미드필더에서 풀어나가는 선수가 아니에요. 공격의 보조역할이지, 일단 공을 전방으로 보내줄 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거기다 이스코가 들어가려면 크로스 모드리치 중에 한명이 빠져야 합니다.

빌드업 상황에서 카세미루는 많은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그 전에 BBC가 수비를 안하고, 수비진의 상태 자체가 좋지 않은데 대한 비판이 있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요? 그 두가지 상황이 겹치지 않았다면, 카세미루는 여기서 직장을 잃었을 겁니다.


골을 안먹히면 비길 수는 있지만, 골을 먹히면 그 1점도 따내지 못합니다.





*교체전술이 먹혀들어가 이겼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여론과는 반대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조금 가라앉히고, x맨의 필요성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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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arrow_upward 사실 맨유에서도 주전이 힘든 카세미루가 arrow_downward 카세미루한테 너무 바라는게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