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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23라운드 레알-에스파뇰전 단상.

마요 2017.02.19 09:37 조회 2,323 추천 13
클린시트.

1.
3미들로 나올때에는 중앙 3미들의 역할을 어떻게 구성하나 유심히 보는 편인데.
오늘은 크로스를 제일 뒤에둬서 패스전개를 시키고.
코바치치에게는 전진을 자제시키며 수비가담을 돕게 하고.
이스코를 비교적 공격의 첨병으로 쓴 것 같습니다.
에스파뇰의 2줄 수비가 정말 상당한 수준이어서...
저희 공격이 애무(?) 축구식으로 흘러가게 되더군요.(늘 그랬던가...)
그래도 그것을 뚫고 결과를 낸 건 고무적이라고 보이고.
가패한 느낌에 비해 결정적 찬스가 조금 적었던 것은 분명 아쉽습니다.

선수들 모두가 클린시트를 염두에 두고 경기를 뛴 것 같고.
특히 상대가 공을 뺏었을때, 모두 적극적으로 압박하여 상대의 역습기회를 차단한 것이 좋았습니다.
에스파뇰이 슛을 몇번이나 했는지...

2.
모라타는, 어떻게 보면 경기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속에서.
그리고 드디어 선발 출장이라는 부담이 가해지는 상황속에서
골을 삽입했다는 것이 굉장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투톱이든, 원톱이든 간에
톱중 한명은 공을 키핑하는 능력.
그것이 육체적이되었건, 아니면 기술적이되었건 그걸 필요로 하는게 현대축구의 흐름이라 볼 때.
덩치에 비해 너무 잘 미끄러지셔요-_-. 아니면 경합을 싫어하시는건지.
이점을 발전시켜야 결국 톱의 한자리를 차지하게 되리라 봅니다.
이걸 못한다면 경쟁자는 벤제마가 아니라 호우가 될 가능성이...

3.
사실상 모라타보다도 호우가 공격진을 이끌었습니다.
벤제마가 있을때에는 보통 벤제마가 하는데
오늘의 호우는, 연계, 뒷공간으로 빠지는 움직임, 내려와서 공 받아주기...
모든 것을 행하며 만능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워낙에 클래스가 높은 선수라.

다만...
선수를 법사-전사계열로 나누자면.
호우는 근본적으로 전사계열에 가까운 선수라고 봅니다.(쉽게 비교하자면 벤제마는 법사)
지금 같은 연계의 모습은, 호우의 클래스가 워낙에 높기 때문에 가능한 부차적 옵션이고.
근본적으로 이타적인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변신은 어렵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연계만 해줄 수 있다면, 베일이 돌아온 마당에
올해 공격진에는 앞으로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4.
2어시한 이스코가 왠지 아쉬운건 저 뿐인건지.
뭔가, 아 정말 기대감이 높아서 그러는건지 모르겠어요.
분명 온더볼 재능은 뛰어난데, 주변선수들을 살리는 플레이가...어딘가 하메스에 비해 아쉽습니다.
참 둘다 사람 애간장 타게 하네요.
그래도 하메스-이스코의 알수 없는 경쟁관계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기는 합니다.

카르바할은 이제 심지어 축구도사 냄새가 나더군요.
나초의 견고함이야 이제 말하면 입아프고.

그리고 바스케스.
크로스만이 본인의 무기라면, 비록 성실하게 뛴다고 해도.
언제까지고 교체자원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공격방법을 다변화해야 하고, 그리고 그것을 다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만 합니다.
공격수라면 욕심을 내는 것이 상식이고, 다만 그 결과가 좋지 않았을때의 비난도 감내해야...

5.
베일이 골을 넣는 순간. 다들 그동안 레알에 부족했던 것 중 하나가 채워지는 느낌을 받으셨으리라고 봅니다.
복귀를 축하합니다.
그리고 페페.
솔직히 바예호가 와주는 것도 좋은데
오늘 보여준 빌드업이 이레귤러가 아니라면(이레귤러일 가능성도 좀 있다고 보지만)
2년계약 솔직히 해줄만 하다고 봅니다.(전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에요(예전 사건으로 정 많이 뗐음)...그럼에도 불구하고)
페페가 하는 수비기술을 보니, 바란이 아직도 부족하다는게 느껴질 정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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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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