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라운드 오사수나 - 레알전 단상.
악천후
1.
악천후로 인해 공의 움직임이 제멋대로더군요.
선수들이 볼을 다루는데에 있어서 미스가 잦았습니다.
게다가 잘쓰지도 않던 3백을 굳이 들고나올 이유가 있었는지가 좀 의문이었습니다.
풀백들도 부상에서 돌아온 마당에...카르바할을 아끼기 위함이었는지(다닐루 리스크 최소화?)
미드필더는 5명이었지만, 다닐루는 전진을 자제하고, 마르셀루는 왼쪽으로 붙어 있어서
효용이 별로 없었습니다.
크로스의 공백 때문일런지도 모르죠. 밸런스를 잡아주는 축이 없으니...
2.
중앙의 3명의 미드필더가 동선이 겹치고 좁게 서 있더군요.
3명이 죄다 아래로 내려와서 공을 받으려고 하는건 너무 비효율적으로 보였습니다.
늘 말하는 미드필더와 공격수사이의 간격 공동화 현상이 일어났고,
덕택에 세컨볼은 죄다 뺏겼습니다. 당연히 주도권을 잡을 수 없었지요.
물론 그것은 오사수나의 오버페이스 때문에 가능했던 거긴 합니다.
3.
그나마 공격진이 제 역할을 해줘서, 경기가 흘러갔다고 봅니다.
벤제마는...비록 볼 미스는 잦았어도 자주 위아래, 양옆으로 움직여주며 볼의 순환을 도왔고,
(욕은 먹고 있지만, 1어시도 했고...한번은 타이밍안맞는 가운데 어찌어찌 잘 왼발에 맞춘 걸 시리구가 집념으로 막아냈다고 봅니다. 물론 이스코 골 때, 드리블은 그말싫)
오늘의 호우는 타겟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며 공중볼을 따내고,
때로는 라인브레이커 역할을 하며 골을 노렸습니다.
숨은 공신이라 봅니다.
4.
이스코는 골 넣은걸 빼고는 약간 워스트 수준이었습니다.
적어도 제 생각에 지금의 이스코보다는 코바치치가 더 유용해 보입니다.
또한 이스코 역시 더 공격적인 롤을 수행시키고, 더 높은 위치에 있어야 되는 자원이라 봅니다.
스프린트가 되지 않으니 선수를 제껴도 금방 따라잡히니.
카세미루는 이렇게 제한적으로만 운용된다면 주전이라고 말하긴 아쉽습니다.
차라리 전성기 밀란의 가투소 처럼 더 제한적으로 운용시키던가(그냥 궂은일'만' 담당)
5.
하메스는 확실히 뭔가가 있습니다.
게임으로 말하자면...전체버프가 가능한? 그런 자원.
이스코가 개인버프라면...하메스는 전체버프 개인버프가 다 가능한.
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그런 선수죠. 필살기도 여러가지고.
놓치기엔 뭔가 아쉬운 자원이죠.
6.
데헤아, 쿠르트와, 돈나룸마 얘기하더니 나바스가 펄펄나는군요.
종종 언급해서 텐션좀 올려주면 오늘같은 수퍼세이브가 계속 나오지 않을까 하고.
오늘 경기의 수훈갑 같습니다.
6.
라인이 전체적으로 어정쩡합니다. 그리고 좀 내려와있지 않나 싶습니다.
공격수들의 신체적 컨디션이 월등할때야, 내려와도 주력으로 다 커버가능하지만.
지금의 레알은 그런 상황이 아니죠.
그렇다면 라인을 올려서 압박을 가하며 가능한한 상대진영에서 축구를 해야 하는데.
뭔가 전술적인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 않나.
솔직히 지금 컨디션만 따지면, 첼시에도 뒤지지 않을. 어쩌면 유럽에서 가장 좋은 흐름의
나폴리와의 1차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페레즈가 챔스 16강 감독 따위를 그대로 둘리 없죠.(리그 우승을 하면 봐주려나?)
레알에게 최대의 난관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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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인생 2017.02.121번은 말씀하신대로 크로스공백지우기+경기많을때 닐멘 활용법찾자 같아보였습니다.어쩔수없는 경기운영이엇다고봄
그리고 확실한건 컨디션의차이가잇지만, 클래스는 하매스가 ㅇㅅㅋ보다 높은건 확실합니다. 둘다스프린트가ㅏ 헬이지만 경기에 가장중요한 볼순환 능력이 질이달라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2.12@돈방석인생 애증의 이스코죠. 시야는 선천적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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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or 2017.02.12추천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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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2.12@Edor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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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축♡나바스 2017.02.12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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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2.12@덕축♡나바스 나바스에게도 봄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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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덕축♡나바스 2017.02.12@마요 코엔트랑이 아닙니다 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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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리가리날둥 2017.02.12하메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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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2.12@와리가리날둥 뭔가...뭔가 잘 쓸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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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2017.02.12하메스 써야해요. 하메스 들어오니까 미세하지만 흐름이 레알에 유리하게 전개되더군요. 특유의 터치, 시야, 킥력 이렇게 벤치에만 썪혀두기 너무 아까운 재능입니다. 지단 정신좀 차려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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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2.12@장비 4백으로의 전환도 이유중 하나겠지만...하메스를 어떻게든 활용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4-5-1이나, 4-4-1-1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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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날두7 2017.02.12공감합니다. 나폴리전은 라인이 높지 않을것 같은데 베일이 복귀하지 못한다면 모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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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2.12@축날두7 요새 나폴리가 너무 무섭긴 해요. 카예혼 부메랑도 은근 걱정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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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선생 2017.02.12벤제마는 오프더볼은 괜찮았는데 온더볼이 최악...이었던거 같은데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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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2.12@백암선생 투톱중 쉐도우 스트라이커로의 역할을 그래도 좀 했다. 싶어서요. 공소유권을 너무 쉽게 잃는 건 여전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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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2017.02.12하메스 공감합니다.! 그리고 나바스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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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2.14@미첼 정말 좋은 멘탈을 가진 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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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 2017.02.12하메스 이놈을 어찌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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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2.14@외데고르 사람 애간장 타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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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 2017.02.123백 자체를 나쁘게 보진않습니다 현재 우리팀 스쿼드 상으로 충분히 도전해볼만한데 다만 그걸 조립하는 감독능력이 아쉽네요 ㅠ오늘 경기에서 봤듯이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의 간극을 극복못하고 뻥축만한걸 하메스를 제대로 활용해 3412로 잘만조립한다면 선수들 능력이 능력인지라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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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2.14@훈제 3백을 쓴다면 한명은 공미로 박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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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Stéfano 2017.02.13전체버프라.. 와닿는 표현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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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2.14@A.DiStéfano 팀을 매끄럽게 만드는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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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7.02.14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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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마요 2017.02.14@Raul 망글에 답글 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