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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22라운드 오사수나 - 레알전 단상.

마요 2017.02.12 09:15 조회 2,506 추천 4
악천후

1.
악천후로 인해 공의 움직임이 제멋대로더군요.
선수들이 볼을 다루는데에 있어서 미스가 잦았습니다.
게다가 잘쓰지도 않던 3백을 굳이 들고나올 이유가 있었는지가 좀 의문이었습니다.
풀백들도 부상에서 돌아온 마당에...카르바할을 아끼기 위함이었는지(다닐루 리스크 최소화?)
미드필더는 5명이었지만, 다닐루는 전진을 자제하고, 마르셀루는 왼쪽으로 붙어 있어서
효용이 별로 없었습니다. 
크로스의 공백 때문일런지도 모르죠. 밸런스를 잡아주는 축이 없으니...

2.
중앙의 3명의 미드필더가 동선이 겹치고 좁게 서 있더군요.
3명이 죄다 아래로 내려와서 공을 받으려고 하는건 너무 비효율적으로 보였습니다.
늘 말하는 미드필더와 공격수사이의 간격 공동화 현상이 일어났고,
덕택에 세컨볼은 죄다 뺏겼습니다. 당연히 주도권을 잡을 수 없었지요.
물론 그것은 오사수나의 오버페이스 때문에 가능했던 거긴 합니다.

3.
그나마 공격진이 제 역할을 해줘서, 경기가 흘러갔다고 봅니다.
벤제마는...비록 볼 미스는 잦았어도 자주 위아래, 양옆으로 움직여주며 볼의 순환을 도왔고,
(욕은 먹고 있지만, 1어시도 했고...한번은 타이밍안맞는 가운데 어찌어찌 잘 왼발에 맞춘 걸 시리구가 집념으로 막아냈다고 봅니다. 물론 이스코 골 때, 드리블은 그말싫)
오늘의 호우는 타겟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며 공중볼을 따내고,
때로는 라인브레이커 역할을 하며 골을 노렸습니다.
숨은 공신이라 봅니다.

4.
이스코는 골 넣은걸 빼고는 약간 워스트 수준이었습니다.
적어도 제 생각에 지금의 이스코보다는 코바치치가 더 유용해 보입니다.
또한 이스코 역시 더 공격적인 롤을 수행시키고, 더 높은 위치에 있어야 되는 자원이라 봅니다.
스프린트가 되지 않으니 선수를 제껴도 금방 따라잡히니.
카세미루는 이렇게 제한적으로만 운용된다면 주전이라고 말하긴 아쉽습니다.
차라리 전성기 밀란의 가투소 처럼 더 제한적으로 운용시키던가(그냥 궂은일'만' 담당)

5.
하메스는 확실히 뭔가가 있습니다. 
게임으로 말하자면...전체버프가 가능한? 그런 자원.
이스코가 개인버프라면...하메스는 전체버프 개인버프가 다 가능한.
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그런 선수죠. 필살기도 여러가지고.
놓치기엔 뭔가 아쉬운 자원이죠.

6.
데헤아, 쿠르트와, 돈나룸마 얘기하더니 나바스가 펄펄나는군요.
종종 언급해서 텐션좀 올려주면 오늘같은 수퍼세이브가 계속 나오지 않을까 하고.
오늘 경기의 수훈갑 같습니다.

6.
라인이 전체적으로 어정쩡합니다. 그리고 좀 내려와있지 않나 싶습니다.
공격수들의 신체적 컨디션이 월등할때야, 내려와도 주력으로 다 커버가능하지만.
지금의 레알은 그런 상황이 아니죠.
그렇다면 라인을 올려서 압박을 가하며 가능한한 상대진영에서 축구를 해야 하는데.
뭔가 전술적인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 않나.

솔직히 지금 컨디션만 따지면, 첼시에도 뒤지지 않을. 어쩌면 유럽에서 가장 좋은 흐름의
나폴리와의 1차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페레즈가 챔스 16강 감독 따위를 그대로 둘리 없죠.(리그 우승을 하면 봐주려나?)
레알에게 최대의 난관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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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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