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과 호날두의 이별은 호날두 본인이 결정할 거 같은데요
누구보다 프라이드가 강한 선수이고
그만큼 자기 자신을 다그치면서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 선수입니다.
위대한 선수는 무언가를 이뤘음에도
자기 자신의 존재 가치를 끊임없이 증명하고자 노력하죠.
호날두는 그런 근성과 승부욕을 가졌고,
플러스 알파로 본인이 나이를 먹으면서 어떻게 피치 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지까지 아는
총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거죠.
호날두는 자기 자신이 가능하다면 결코 주전을 포기하지 않는 선수였습니다.
뭐 내가 주전이어야 한다고 땡깡 피우거나 한 건 아니지만,
필드 위에서 경기력과 승부욕으로 보여주면서 주전으로 쓸 수 밖에 없게끔 만들었죠.
아마 본인이 승부욕과 노력만으로는 벅찬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겁니다.
최근의 인터뷰를 보면 슬슬 본인의 신체적 한계점이 다가오는 것을 인지하고,
무언가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항상 잘해왔던 본인이기에 선수 생활의 끝맺음도 잘 마치려 하는 듯 합니다.
만약 본인이 스타일을 바꾸든 어떻게 하든, 자신의 노력만으로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에
더 이상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주급 도둑 퇴물이라는 오명을 덮어쓰기 전에
본인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거라고 봅니다.
자신의 프라이드로 쌓아온 위대한 업적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을 싫어할 것이기에
이 팀을 떠나 자신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는 곳으로 떠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곳이 미국이든, 고향팀 스포르팅이든 레알 마드리드 레벨에서 한 걸음 내려와서
원하는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갈 것 같습니다.
수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호날두는 아직 레알을 떠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줄었지만 득점력은 여전히 유럽 전체에서 상위권이고 이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공격수는 몇 없습니다. 여전히 호날두는 레알에게 있어 거대한 존재이고,
경기장에서 상대에게 언제나 위협적인 유효타격 수단입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죠.
최근 부진하다고 해도 호날두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레알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못 느낄 수가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언젠가 지금보다 더 나쁜 상황이 와서 호날두가 정말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하게 되면
라울, 구티, 카시야스같은 전설들이 그랬듯 스스로 떠날 거라 봅니다.
팀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선수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 자리까지 죽을 힘을 다해 올라온 선수니까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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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onysd 2017.01.20기왕이면 지단처럼 멋지게 레알에서 은퇴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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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바할 2017.01.20*레알에서 멋지게 은퇴했으면 좋겠어요 ㅜ리빙레전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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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 2017.01.20그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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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닝 2017.01.20지금 팬들의 여론을보면 절대로 레알에서 은퇴못할거같네요.. 라울,카시야스의 전철을 밟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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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돋 2017.01.202018월드컵 끝나고 국대은퇴 기량하락이 계속되면 이때 이적 혹은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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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7.01.21멋지게 레알에서 은퇴했으면 좋겠는데, 라울 구티 카시야스처럼 될 것 같네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