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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흥미롭네요

백암선생 2017.01.17 20:18 조회 2,102 추천 3
제가 축구를 보기 시작했던 시기에는 경기당 0.5골 정도면 굉장이 준수한 공격수 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미친' 시즌 혹은 '대단한' 선수들이나 경기당 0.7골, 0.8골 정도를 기록한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면에 있어서 경기당 0.5골은 하나의 잣대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공격수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 아닌가.

어느정도 반열에 오른 공격수라면, 그것이 이 선수가 꾸준히 지금도 잘하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지표였고, 아직 터지지않은 유망주였다면 경기당 0.5골 이라는 지표는 이제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님을 입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계로 일컬어 지는 두 선수가 축구계를 양분하는 시점 즈음부터 그 가치가 많이 퇴색 되더니, 어느새 경기당 한골이 당연한 것처럼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지신것 같습니다.

PK골 비중이 높다고는 하더라도 일단은 그 정도 골 기록이라는거 자체가 괜찮다는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호날두에게는 기대치라는 것이 있기에 그것을 충족 시키기엔 득점력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까지 많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구요

아무튼,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현재의 호날두의 득점력 그 자체에는 크게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예전처럼 슈팅 수 자체가 엄청나게 많은것도 아니구요. 이 정도 결정력이라면, 어딜가든 수월하게 주전을 꿰찰 정도의 능력이라고 봅니다.

호날두가 그 자체로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존재만으로 경기를 뒤집는 능력은 더이상 찾아보기가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드문 일이 되어버렸구요. 그로인해 이제 호날두는 더이상 언터쳐블이 아닌 다른 선수들과 동등하게 경쟁을 해야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졌구요. 저도 동감합니다.

그러나, 호날두를 우리가 기억하던 그 호날두가 아니라 그냥 선수 한명으로서 보고자 해도, 그의 기록 자체가 쉽사리 선발에서 빼놓기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기록이 실망스럽다는건 이전의 '호날두'에 비해서지 일반적인 '스코어러'를 놓고 봤을 땐 그다지 실망스러운 기록이 아닙니다. 나아가 호날두의 자리를 대체할만한 자원 자체도 팀내에서 별로 없죠. 정통 센터포워드들이 현재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호날두의 롤 자체를 대체할 수 있는 베일은 부상중이며, 비슷한 롤로 말라가를 이끌었던 이스코는 더이상 그 시절 이스코가 아니죠.

이런 저런 이유로 호날두가 왜 더이상 예전의 호날두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가 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호날두가 당장 벤치로 밀려나야할만한 이유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 호날두는 그냥 레알마드리드의 일원으로서 11명의 선발명단중 한명으로서 역할을 '나쁘지 않게'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가 없던 경기의 선전과 호날두가 있었음에도 역전패한 경기가 있고해서 호날두에 대한 얘기가 활발하기에 오랜만에 글을 한번 써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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