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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주절주절

김자파 2017.01.13 12:31 조회 2,491
인사말 생략합니다.



1. 지단 40 경기 연속 무패 행진
지단은 스페인 사상 최고의 기록을 달성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멋지게 이끌고 있습니다. 물론 39경기를 연속 무패했던 엔리케조차 지금 바르셀로나 팬들이 나서서 비난하고 있는걸 보면, 잘하던 양반도 못하기 시작하면 온갖 욕을 들을 각오를 해야겠네요. 최고기록이든 뭐든 계속 잘해야 칭찬받는게 프로입니다.
지단은 여기에 안주할 사람이 아니죠. 스스로도 잘 알고 있듯이, 프레스룸에서의 그의 발언을 보면 항상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해야 할 것이 있다고 정확히 목표를 바라보는 자세를 말합니다. 아직 시즌 절반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연속 무패같은 자잘한 기록이 아니라, 트로피입니다. 라리가, 국왕컵, 챔피언스리그까지. 지단도 선수단도 바라보고 있는 점이 일치합니다.



2. 벤제마, 다닐루, 키코
벤제마는 2016년 한해동안 부진했는데, 1년만에 부활했네요. 이 폼이 회광반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희망고문 모드에 들어간 벤제마에 대해서 장기적인 시각을 정하기가 힘드네요.

다닐루는 개인적으로 괜찮은 윙백(혹은 윙어)으로 생각합니다. 이 친구는 수비수라고 하기엔 수비를 너무 못하니깐, 그냥 공격만 시키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근데 그 공격가담도 카르바할이 더 안정적으로 해내고, 다닐루는 마르셀루같은 걸출한 윙백과 함께 경기장에 나서게 되면 전술적인 제한을 더 많이 받게 됩니다. 미드필더와 윙어의 조합 역시 마찬가지고, 다닐루 스스로도 뭔가 보여주기 위해 상당히 조급합니다. 이 상태로라면 좋은 모습은 더더욱 보여주기 힘들어지겠습니다.
왼쪽에 놔두니깐 밥값은 한다는 말이 있던데, 전혀 아닙니다. 그냥 운동능력이 1부리그 선수쯤 되는 놈을 그 자리에서 수비나 하라고 세워두는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우리팀의 플랜에선 전력상 마이너스가 되는 셈입니다.

키코는 제한적인 기회를 받는데 나바스보다 더 나은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팀 전통으로 자리잡을 것인지 몰라도, 나바스도 그랬었고 키코도 그러고 있고, 주전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후보선수를 응원합니다. 이런 모습이 반복이 되는데도 지단이 계속 나바스를 시즌 끝까지 리가/챔스 주전으로 발탁할지 지켜봐야겠네요.



3. 호날두의 정치

호날두가 최근 하메스의 이적에 대응하여 그를 만류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해축에 관심없는 일반인이 보기엔 호날두가 주장이나 감독, 혹은 회장같이 보이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호날두의 팀 내 위치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이런 튀는 행동이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호날두는 '주장단'에 속할 뿐이지, 진짜 '주장'은 아니죠. 이때까지 디마리아, 외질, 벤제마, 하메스를 이런 방식으로 잡아왔는데, 어차피 호날두가 나서든 말든 실행에 옮기는 것은 구단의 몫이니 쓸모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동료를 잃고 싶지 않은 좋은 케미를 보여주는 훈훈한 마음씨는 좋지만, 주장도 가만히 있는데 자기가 주장처럼 행동하면... 진짜 주장인 라모스에겐 실례가 아닐까 싶네요.
역시 슈퍼스타 호날두에게 바라는 점이 많아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근데...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디마리아, 외질, 벤제마, 하메스까지 붙잡는 호날두가 왜 페페는 안 잡았을까요... 잡긴 잡았겠지만 알려지지 않았다? 는 말도 이상하죠. 신문사에서 같은 시기에 괴로워하던 하메스만 잡았다고 보도할 리가 없죠. 페페'도' 같이 잡았다고 보도하는게 더 까리하죠. 제가 왜 그런지 호날두의 심리를 읽어보겠습니다.


영상 끝에 보시면 페페가 억지로 박수쳐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호날두는 이때부터 페페를 괘씸하게 여겼던 것이 분명하다는게 저의 뇌피셜 주관입니다. 100% 무근거니깐 웃고 넘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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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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