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인사말 생략합니다.
1. 지단 40 경기 연속 무패 행진
지단은 스페인 사상 최고의 기록을 달성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멋지게 이끌고 있습니다. 물론 39경기를 연속 무패했던 엔리케조차 지금 바르셀로나 팬들이 나서서 비난하고 있는걸 보면, 잘하던 양반도 못하기 시작하면 온갖 욕을 들을 각오를 해야겠네요. 최고기록이든 뭐든 계속 잘해야 칭찬받는게 프로입니다.
지단은 여기에 안주할 사람이 아니죠. 스스로도 잘 알고 있듯이, 프레스룸에서의 그의 발언을 보면 항상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해야 할 것이 있다고 정확히 목표를 바라보는 자세를 말합니다. 아직 시즌 절반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연속 무패같은 자잘한 기록이 아니라, 트로피입니다. 라리가, 국왕컵, 챔피언스리그까지. 지단도 선수단도 바라보고 있는 점이 일치합니다.
2. 벤제마, 다닐루, 키코
벤제마는 2016년 한해동안 부진했는데, 1년만에 부활했네요. 이 폼이 회광반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희망고문 모드에 들어간 벤제마에 대해서 장기적인 시각을 정하기가 힘드네요.
다닐루는 개인적으로 괜찮은 윙백(혹은 윙어)으로 생각합니다. 이 친구는 수비수라고 하기엔 수비를 너무 못하니깐, 그냥 공격만 시키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근데 그 공격가담도 카르바할이 더 안정적으로 해내고, 다닐루는 마르셀루같은 걸출한 윙백과 함께 경기장에 나서게 되면 전술적인 제한을 더 많이 받게 됩니다. 미드필더와 윙어의 조합 역시 마찬가지고, 다닐루 스스로도 뭔가 보여주기 위해 상당히 조급합니다. 이 상태로라면 좋은 모습은 더더욱 보여주기 힘들어지겠습니다.
왼쪽에 놔두니깐 밥값은 한다는 말이 있던데, 전혀 아닙니다. 그냥 운동능력이 1부리그 선수쯤 되는 놈을 그 자리에서 수비나 하라고 세워두는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우리팀의 플랜에선 전력상 마이너스가 되는 셈입니다.
키코는 제한적인 기회를 받는데 나바스보다 더 나은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팀 전통으로 자리잡을 것인지 몰라도, 나바스도 그랬었고 키코도 그러고 있고, 주전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후보선수를 응원합니다. 이런 모습이 반복이 되는데도 지단이 계속 나바스를 시즌 끝까지 리가/챔스 주전으로 발탁할지 지켜봐야겠네요.
3. 호날두의 정치
호날두가 최근 하메스의 이적에 대응하여 그를 만류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해축에 관심없는 일반인이 보기엔 호날두가 주장이나 감독, 혹은 회장같이 보이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호날두의 팀 내 위치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이런 튀는 행동이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호날두는 '주장단'에 속할 뿐이지, 진짜 '주장'은 아니죠. 이때까지 디마리아, 외질, 벤제마, 하메스를 이런 방식으로 잡아왔는데, 어차피 호날두가 나서든 말든 실행에 옮기는 것은 구단의 몫이니 쓸모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동료를 잃고 싶지 않은 좋은 케미를 보여주는 훈훈한 마음씨는 좋지만, 주장도 가만히 있는데 자기가 주장처럼 행동하면... 진짜 주장인 라모스에겐 실례가 아닐까 싶네요.
역시 슈퍼스타 호날두에게 바라는 점이 많아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근데...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디마리아, 외질, 벤제마, 하메스까지 붙잡는 호날두가 왜 페페는 안 잡았을까요... 잡긴 잡았겠지만 알려지지 않았다? 는 말도 이상하죠. 신문사에서 같은 시기에 괴로워하던 하메스만 잡았다고 보도할 리가 없죠. 페페'도' 같이 잡았다고 보도하는게 더 까리하죠. 제가 왜 그런지 호날두의 심리를 읽어보겠습니다.
영상 끝에 보시면 페페가 억지로 박수쳐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호날두는 이때부터 페페를 괘씸하게 여겼던 것이 분명하다는게 저의 뇌피셜 주관입니다. 100% 무근거니깐 웃고 넘기세요.
댓글 36
-
RONALDO 2017.01.13페페 표정보니 불화가 어른어른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RONALDO 호날두의 지옥같은 노래를 들어버린 페페의 분노어린 박수
-
Koke 2017.01.13호날두의 정치를 더 깊숙히 보자면 반스페인세력의 힘이 축소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것이 앞선 선수들의 국가를 보면 알 수 있죠
하메스는 남미마케팅 담당을 하고 있는 비중 있는 선수고 친호세력의 2인자이므로 차기 대권을 위해 꼭 필요한 얼굴마담으로 우리나라에 비슷한 존재로 ㅂㄱㅎ.... 아닙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Koke 호날두당 대표 호날두의 후계자 키우기랄까 싶네요. (농담)
-
가루비녹차맛 2017.01.13불화설 아니라고 봅니다.
날두가 주장단이며 팀의 주축이고 핵심적인 선수임엔 틀림 없으나
날두보다 팀의 선배, 국대의 선배인 페페에 대해
불화설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메스 외질 디마리아와는 달리 페페는 레알에서
경력을 거의 마치다시피 오래 뛰었고
그간의 공로가 무색할 만큼의 대우를 받고있는게 분명
서운할테지만 프로 선수로서 돈이 때로는 명예보다 중요시 되더라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현재 1+1이 아닌 2년 계약을
고집하고 있는 페페의 목적은 비단 돈문제라기 보다는 구단에서 안정적으로
은퇴 혹은 커리어를 이어나가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애초에 지켜봐온 바로는 페페가 평소 가정적인 모습과 대외적으로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온것으로 보아 선수들과의 사적활동(친교)를 즐기지 않는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이또한 뇌피셜입니다) 페페를 오랜시간 지켜봐온 하나의
시각인데, 동영상은 그 동안 깡페페라는 별명과 함께 악동으로 불린 경기장 내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경기장 밖의 조용한 성격의 페페의 일면이라고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가루비녹차맛 저의 농담을 진지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페페랑 불화설을 주장하고자 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동감이네요. 경기장에서 한때 쌓은 악명과는 달리, 페페가 경기장 밖에서는 조용하고 얌전해 보입니다. -
벗은새 2017.01.13회광반조건 어쨋건 벤제마가 살아나는 건 다행이네요.
시즌을 꾸려 나가려면 벤제마의 폼 상승은 분명 필요했는데,
지단이 꾸준히 기용해서 결국은 폼 회복을 이끌어냈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벗은새 공감합니다. [어쨌든] 벤제마가 부활한 폼이 긍정적입니다.
-
Alvaro Morata 2017.01.13인사말 보러왔는데 인사말없어서 스킵했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Alvaro Morata 죄송합니다. 기분이 좀 그래서 오늘은 인사말 생략했습니다.
-
Reus 2017.01.13날두는 누구와 불화설이 생길사람이아니에요.
원더골을 뺏어가고 자신에게 공을 안주고 탐욕부리는 (망)나니와도 잘지내는 호날두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Reus 네, 그렇습니다.
불화설 조장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
엘 클라시코 6경기 연속골 2017.01.13자파님 글 잘읽었습니다 ㅎㅎ
3번은 전부 농담이겠죠? 그렇죠?ㅠㅠㅠ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엘 클라시코 6경기 연속골 호날두 토픽은 농담이고 저만의 뇌피셜입니다. 추측의 영역에서 적은 글이고, 떡밥입니다.
-
김민둥인니댜 2017.01.13자파님 인사말 생략 정말 충격의 도가니탕입니다. 실망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김민둥인니댜 님 러룰 인증 올라오면 인사말 적을께요.
-
好 豚 神 2017.01.13팀에대한 애정이 넘치는건 좋으나 지나친 관여는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런건 주장 라모스도 하지않는 행동이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 好 豚 神 네, 애정과 별개로 조금은 선을 넘은 행동이 아닌가 싶네요. 라모스도 나서지 않았는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Koke 2017.01.13@ 好 豚 神 클월 후 첫 훈련에서 지단과의 면담 이후 라모스가 하메스에게 떠나지 말라고 설득했다는건 이미 축게 뉴스로 접했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Koke \"나는 하메스를 존중해. 그가 남기를 바라고. 내가 하메스의 개인적인 상황에 대해 얘기할 입장도 아니야.
\"하지만 지금은 [클럽 월드컵 우승에 대해] 행복하고 기뻐야 하는 때야. 그런 일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
이 부분인가요? 라모스가 정말 하메스보고 남으라고 설득한 대목으론 안 보여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Koke 2017.01.13@김자파 그건 클월 직후 인터뷰인것 같고... 첫훈련에서 지단과 면담했다는 이야기 이후에 라모스랑 대화했다는 글을 봤던거 같은데 찾질 못하는건지 꿈에서 본건지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봐요
-
Ricardo Izecson 2017.01.13호날두는 주장이아니어도 사실상 레알마드리드 얼굴이고 짬만 부족할뿐이지 좀더 잔류하라는 소리 충분히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스페인이 한국도 아니고 주장아닌데 월권한다 이런소리는 좀 많이 아니다 싶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Ricardo Izecson 한국이나 스페인이나 마찬가지로, 주장은 주장이죠. 감독도 주장도 가만히 있는데, 알아서 나서는 모습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네요.
-
육손 백언 2017.01.13전 나바스도 충분히 잘해주고있다고 봅니다.
클월 결승과 레기아 원정에서 각각 한 장면씩 딱 두 장면 아쉬웠긴했는데, 못한것만 기억하지말고 잘한걸 봐줘야죠.
쿠르트와나 데 헤아도 시즌 통틀어보면 한, 두번 이상 아쉬운 장면 보여주는데 레매분들이 유독 나바스한테는 각박한 것 같아요ㅠㅠ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육손 백언 정말 잘했던 1516 초기의 폼이 돌아오지 않고, 서브 자리에 있는 키코가 지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이니 당연한 의견 개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못한 건만 기억한다니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육손 백언 2017.01.13@김자파 공격적인 어조로 쓴 글은 아니었는데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사람마다 평가하는 눈이 다르니 의견차이가 있을수있겠지만, 오늘의 키코보다 최근의 나바스가 보여준 모습은 나으면 나았지 못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키코도 무척 잘했지만 나바스는 더 잘하고있다는 의미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육손 백언 아닙니다. 상호 존중 하에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저의 근거는 레매 평점이고, 카시야 쪽이 우위입니다. 육 백언 님께서 최근의 나바스가 낫다고 하신다면, 견해의 차이가 난다는 의미겠네요. -
M. Kovačić 2017.01.13날두가 페페한테는 짬이 안되서 그런듯 하네영 ㅋㅋㅋ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M. Kovačić 아...하긴 날두가 페페보단 짬도 나이도 딸리네여...
-
량차오웨이 2017.01.13어묵도르 1회 수상자 긔욤긔욤님이 불화라면 불화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량차오웨이 쟈파는 긔욤긔욤 (\'◇\')
-
각박한 세상 속 믿을 건 다닐루 2017.01.13주절주절말고 서술절서술절은 어떻습니까?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3@각박한 세상 속 믿을 건 다닐루 보절보절
목적절목적절
뭐 이런건가요 -
RockStar 2017.01.14잘지내셨습니까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14@RockStar 예
-
패션왕날둥 2017.01.14평소 하메스가 호날두를 많이 따르는 거 같던데... 다른 주장단이나 감독보단 팀내 친한 호날두에게 의지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게 딱히 왜 문제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