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딜레마
개인적으로 지단에 대해 1년정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그가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최소한 선수 기용과 전술에 대해서는요. 다른 말로 치면 정석적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예전에 지단은 철저하게 준비된 감독이라는 얘길 했는데 확실히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소위 무리뉴나 펩, 안첼로티, 클롭, 시메오네 같은 감독들은 자기의 독자적인 방법론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하고 성공을 거뒀죠.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고집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지단은 (물론 아직 감독 경력이 길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어떤 자기 고집을 보여주기 보다는 방향성이 다양합니다. 카스티야에서, 부임 초기에, 지난 시즌 말미에, 여러 위기 상황에서 사용하는 전술은 어떤 특정한 방향성이 있다기 보다는 그야 말로 전술의 백화점입니다. 비슷하게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안첼로티나 하인케스도 몇몇 부분에서 자기 색채가 분명한걸 감안하면, 지단의 전술은 자기 색깔보다는 다양한 감독의 색채가 느껴집니다. 그러면서도 도전적이거나 파격적인 부분은 없습니다. 가령 특정 선수의 포지션 전환이나 경기 중 포메이션을 무너뜨리는 공격적인 선수 교체 이런 것을 선호하지 않죠. 임기응변을 좋아하지 않고 자기가 준비해놓은 무대를 선호하는 경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즉, 이게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거냐면, 지단은 풍부한 지식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고, 그 원칙을 중시하는 성격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지단의 선수 기용 방침에 대해 저는 임의로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1. 주전/교체 자원/비주전의 명확한 구분
2. 주전은 타 선수들보다 중시되며, 자기 능력을 살릴 수 있게 더 많은 기회를 받음
3. 비주전은 차별 없이 공평한 기회, 유스든 누구든
4. 교체 자원은 주전 부재시 꾸준한 출전
여기서 주전은 나바스, 바란, 라모스, 마르셀루, 카르바할, 크로스, 호날두, 베일, 모드리치, 벤제마 등을 말합니다. 이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상이나 휴식이 아닌 바에야) 항상 선호되며, 현재 자기 폼을 유지 못하고 있어도 꾸준히 기회를 주며 회복 단계를 거치게 합니다. 이번 시즌 못했거나 못하는 중이어도 꾸준히 출장시키며 자기 기대치를 채울 수 있게끔 유도합니다. 카세미루, 벤제마 등이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한때 벤제마가 지단 비디오로 협박하고 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모라타가 벤제마보다 잘하던 시절에도 벤제마를 꾸준히 선발 출장시켰죠. 그때도 몇몇 분은 (벤제마가 싫긴해도) 벤제마 없이 시즌을 치루기는 어렵고 (나중에 팔더라도) 지금은 벤제마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실제로 벤제마는 폼을 지금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지단의 선수 관리가 빛을 발하는 대표적인 예시가 되었죠.
교체 자원은, 이미 주전은 아니지만, 롤이 명확하게 주어진 선수들을 말합니다. 카시야, 페페, 나초, 다닐루, 바스케스, 모라타, 마리아노 등이 해당합니다. 이 들은 주전이 아니지만, 주전 부재시 우선해서 출전합니다.
비주전은, 현재 전술상 명확한 자리가 없거나 어정쩡한 폼으로 어디에도 명확하게 자리 잡지 않은 선수를 말합니다. 아센시오, 하메스, 이스코, 코바치치 등이 해당합니다. 이들은 주전이나 교체 자원 부재시, 혹은 전술적 필요가 있을때 시험적으로 투입되며 포지션이나 롤이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현재 코바치치와 이스코는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자기 자리라고는 할 수 없으며 아직 확정적은 아닙니다. 이들은 특정 상황에서 기회를 받으며 그 상황에서 잘하면 비슷한 자리에 계속 투입하고, 못하면 다시 잘 기용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지막 리가 경기였던 데포르티보 전과 이번 세비야 전에서는 아센시오/하메스는 두 경기에서 둘 다 선발 출전했지만 세비야 전에서는 서로 자리를 바꿨습니다. 데포르티보 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부진했고, 그 결과 세비야 전에서는 서로 자리를 바꿔나온 것이지요.
갑자기 왜 이런 분류를 했는가 하면은, 왜 지단이 하메스를 잘 기용하지 않는가? 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하메스의 출전 여부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았고 저 스스로도 하메스의 훈련 태도가 불성실해서, 혹은 플랜에 없기 때문에 지단이 하메스를 더 홀대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메스를 투입할만한 상황이 있어도 굳이 하메스를 투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오늘 세비야 전처럼 하메스가 오른쪽 윙으로 투입되는 것은 몇몇 교체 상황을 제외하면 팀에서 잘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지단 부임 초기에 몇번 시험해보고서는 거의 쓰지 않았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하메스는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받았습니다. 공미, 중미, 측면 등 꽤나 다양한 전술과 위치에서 다양한 롤을 받아서 실험했죠. 하지만 코파 레오네사전 같은 약체가 아니고서야 많은 부분 기복을 보이거나 수비 가담이 게으르거나 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마땅한 자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실험삼아 한번 써보고 별로다 싶으면 내쳐졌던 것이죠. 그래서 실질 중요한 클럽 월드컵 결승, 엘 클라시코 등에서는 철저히 배제 당했죠. 최근 부상병동인 공격진 상황에서조차 하메스는 상당히 우선순위가 낮았습니다.
즉 간단히 정리하면 여러 자리에서 얻은 기회를 하메스는 전혀 살리지 못했다는 겁니다. 코바치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스코는 스윙맨으로 나름 가능성을 보여줬음에도 지금 입장이 어정쩡한데 하메스는 그보다 더 심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마르카에서 말한 지단의 얘기는 꽤나 인상적입니다. 저는 지단의 말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너가 가능성을 갖고 있는 선수기에 남아서 뛰길 바라지만, 나는 공평하게 모두에게 기회를 줄 것이기에 출전 시간은 보장할 수 없으며, 지금 폼으로는 확정적인 멤버로 자리 잡을 수 없다' 라고요. 하메스 입장에서는 상당히 섭섭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충분히 합리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이러한 지단의 태도에 대해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폼이 안 좋은 벤제마는 계속 밀어줘서 끌어올리고 핵심으로 쓰는데, 제가 벤제마와 동급의 가치를 가진 선수라고 생각하는 하메스는 거의 다른 유스 자원들 실험해보는 수준의 대우거든요. (물론 벤제마는 대체하기 어려운 자원이고, 하메스는 대체 자원이 득실득실하기에 지단의 이런 결정이 불합리하다는건 아닙니다, 지극히 합리적이죠) 즉, 이건 모두에게 공평한 대우이긴 하나 하메스의 가능성을 생각하면 더 출전시켜주고 전술적으로 밀어줘도 충분한 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하메스의 경우 국대에서 보이는 폼이나 14/15의 모습을 보면 꾸준히 자리 잡고 적합한 롤을 받아 뛰면 좋은 능력을 보여줄 선수라고 생각하는겁니다. 물론 호날두나 베일 같이 하메스보다 우선하는 선수들이 당연 있지만, 하메스에 대한 편애가 좀 더 있어도 될 정도의 선수라고 생각하는거죠. 현재 지단이 자주 비판받는 경기력 부분의 주된 이유들은 부분전술의 부재, 일부 선수들의 컨디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전술 스타일, 2선과 3선 간의 분리 같은 부분을 많은 부분 커버할 수 있었을 겁니다. 실제 하메스가 레알에서 가장 잘했던 14/15에서 보여준 모습은 대부분 그런 모습들이었고요.
그러기에 이번 세비야 전에서 하메스의 2득점(1골은 PK지만)은 꽤 고무적입니다. BBC가 없는 환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타 선수들을 적절하게 방패막이로 사용하면서 연계로 얻은 득점은 많은 팬들이 레알이라는 팀에서 원했던 모습일거라고 봅니다. 더욱이 하메스는 자기가 에이스급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걸, 강팀인 세비야 전에서 보여줬고 심지어 하메스가 많이 취약한 오른쪽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거니까요. (물론 이건 중원/측면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2선 이하 모든 선수들의 공이기도 합니다)
하메스는 오늘 성공에 너무 방심하지 말고 좀 더 밑으로 내려오면서 활발하게 압박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 공격 옵션으로서 메리트가 생길거고 실험이나 시간 땜방이 아닌 지단의 전술적 교체 공식에 포함될 수 있을거라 봅니다. (물론 공격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은 당연 전제되야 합니다) 현 전술에서 직접적인 경쟁자인 호날두, 베일이 얼마나 폼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아직 없다고는 못하고요. 개인적으로 마르코스 요렌테의 복귀와 맞물려 모드리치의 팀내 비중을 줄이고 지금 나타나는 문제인 중원에서의 전진성 약화를 해결할 카드가 영입된다면 그 상황에서 하메스가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꽤 크다고 봅니다. 단, 그럴려면 이적하지 않고 남아서 어느정도 활약을 보여줄 때나 가능하겠지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포그바 영입에 성공했다면, 꽤나 재밌는 그림이 그려졌을 거라고 봅니다. 수비력과 전진성을 갖춘 선수인 포그바와 크로스가 중원에서 버티면서 하메스가 어태킹 써드에서 공격진을 리드하는 초 공격적인 팀 운영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고요)
아무튼 한 경기로 뭐 하메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만, 중요한 코파의 길목에서 3:0 승리를 거두었다는건 정말 다행인거 같습니다. 2:0은 몰라도 3:0은 사실 뒤집기 매우 어려운 점수기에...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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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선생 2017.01.05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있고 그 원칙을 잘 지켜나가는것 만큼 팀의 기강을 잡는데 중요한건 없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지단은 팀 기강을 잡는데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제가 이런 부분에 주목하는 이유는 제가 2014년 방송국에서 알바를 하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겪었던 문제를 보며 해결 방안으로 생각한 것이 바로 이러한 지단의 태도 이기 때문입니다.
호날두나 벤제마를 편애할 수 있습니다. 편애라는 표현이 이미 부정적인 단어이기는 하나, 어쨌거나 감독도 사람이니 만큼 선호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있을 수 있죠. 그런 면에서 벤제마나 호날두는 현재의 폼과는 무관하게 지단의 우선순위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이 지단 체제 하에서 하나의 원칙이 되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호날두나 벤제마가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중용이 되어도 사람들이 이해를 하고 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지단은 그걸 하나의 원칙으로 만들었고, 결과까지 이끌어 냄으로써 내외부의 불안 요소를 차단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이 부진한 성적에 더해 비난을 받았던 인맥 축구, 의리 논란은 홍명보 감독이 지키지 못할 원칙을 제시 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의 선수 기용은 솔직히 그렇게 까지 비난 받을 만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본인이 스스로 천명한 원칙과 어긋났기 때문에 여론의 포화를 맞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지단은 지킬수 있는 원칙을 제시하고 그것을 철저하게 따르고 결과 까지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무리뉴 이상의 장기집권이 가능한 감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경기력이 조금더 개선될 여지는 있지만 말이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5@백암선생 호날두나 벤제마는 말씀하신 것처럼 편애라기보다는, 명확한 주전으로 더 잘 쓰기 위한 방책이라고 보입니다. 다만 몇경기 못하면 왜 내보내냐 누구 내보내라 이런 얘기가 줄줄 나오는 상황이라 역시 축구 감독은 결과 외에는 아무것도 없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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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마드리드 2017.01.05알제으리가 또... 역시 기승전제마(ㅋ)는 농담이구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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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 2017.01.05선수가 가진 각각의 매력, 재능의 스타일등도 고려 요소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든 팀원 구성상 실리적인 전술적 판단이 나름 있을텐데, 그 부분에서 벤제마의 카드가 반드시 살아날 필요가 있는 반면 하메스는 우선순위가 아니라던가 하는식 말이죠. 물론 그런 이유 없이 단순 편애일수도 있구요. 결과 없이 고집이엿다면 결국은 비난 받았겠지만 어쨌든 현재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니 긍정적인 생각 먼저 하게 되네요. 그런 부분은 정말 지단 앉혀놓고 물어봐야 알 것 같지만 현재로썬 지단호가 상당히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팀운영을 하고 먹혀들어가고 있다는 점이겠네요.. 하메스는 여전히 개인적 난관들이 높은 만큼 이겨내서 후반기 결정적일때 천금 같은 활약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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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5@파타 단순 편애나 혹은 홀대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말씀대로 결과가 따라주니 설사 홀대하고 있다고 쳐도 뭐라 비난할 수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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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2017.01.05마우스베이비님의 글 잘읽었습니다. :) 하메스 난 널 믿었다. 다시 날아오르자. 지단의 고민을 더 심각하게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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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5@James 좀 더 귀엽게 쥐아기 어떨까요. / 하지만 다음 이적 시장에 허무하게 EPL로 가버렸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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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 2017.01.05ㅊㅊ합니다. 저도 하메스 기용에 관한 글을 써보고 싶었었는데...
특히 벤제마라던가...벤제마라던가...벤제마라던가...벤제마의 기용 부분에 있어서는 완전히 동의합니다.
하메스가 그의 가치를 보여주기 시작한다면, 지단은 충분히 그를 기용하리라 믿습니다. 전 사실, 하메스보다 모라타가 더 빡칠수도 있겠단 생각을 많이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orionysd 2017.01.05@마요 그래서 모라타가 유벤투스로 돌아가고 싶다는 기사를 어디서 접한거 같은데 루머겠죠....?
그리고 이러다가 하메스코 폼만 다끌어올리고 떠나버릴까봐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James 2017.01.05@orionysd 당연히 루머. 그걸 믿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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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5@orionysd 유베는 이과인 디발라 만주키치가 버티고 있어서 이제 모라타가 갈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가도 돈 많이 주는 EPL이 가능성이 높겠죠. 코스타의 백업이 약한 첼시, 주전 포워드가 약한 아스날정도가 후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1년만에 내보낼거 같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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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5@마요 개인적으로 모라타는 안남겼어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긴한데, 부상 이후에 점점 포지션이 애매해지네요. 마리아노도 또 왠만큼 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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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 2017.01.05솔직히 기회가 있기야 했지만 그 기회들 자체도 선수 능력만 놓고 보면 많이 주어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문전에서 판단력이랑 센스가 압도적인 선수고 거기서 차이를 만들어낼수 있는 선수인데 가능한한 기회 주면서 데리고 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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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5@아랑 네, 지단이 공평하게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지만, 덕분에 상대적으로 하메스 입장에서는 실력/레벨에 비하면 기회를 적게 받았다고 생각할만도 하죠. 결국은 하메스가 뭘 해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교체로 나와서 결승골을 한 두어번 때려박으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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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en 2017.01.05인기 선수다보니 출전해도 안해도 못해도 잘해도
매경기 끝날 때마다 팬들과 걱정과 희망이
쏟아지는 것 같네요ㅎㅎ 정말 부럽고...ㅠ(?)
뭐 하메스는 bbc한테 밀린거니까
bbc가 계속 주전인 한 주전은 못되겠죠
마치 레알에서 카카가 슈퍼서브로 활약(?)할 때
결국은 호날두한테 밀린 셈이라는 얘기들이 나왔던 것처럼
페레스와 많은 갈락티코 팬들은
비싸고 화려하고 공격적인 선수들을 모두 선발에 넣은
만화축구를 원하기 때문에 하메스도 주전이길 바라지만
성적이 잘나오고 있는 지단호의 노선을 변경시킬만큼
대놓고 뭐라고 할 명분이 없고 그냥 애 삐지지 않게
준주전급으로 써달라고 옆구리 찌르고 있는 상황인데
지단도 꼭 페레스의 참견이 아니더라도
bbc가 없을 때 현스쿼드내에서 가장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선수가 하메스라는 건 알고 있을거예요
그래서 주전으로 쓸 생각은 없어도
나름 쏠쏠하게 쓰고있다고 생각하고ㅋ 로테이션으로
이번 시즌 힘을 보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메스 관련해선 계속 같은 이야기의 반복인 것 같습니다
이적 가능성은 또 여름까지 가봐야겠죠
작년 여름처럼 빅사이닝을 못하고 영입할 선수가
마땅히 없으면 흐지부지 잔류할 가능성도 높죠ㅎ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5@Floren 이게 암담한게... 지금 BBC가 빠진 백업 자리조차 모라타/바스케스가 우선적으로 들어갑니다. 즉 하메스는 이 5명 중 3명이 빠져야 간신히 선발 출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라서... 그것도 아센시오와 마리아노와도 경쟁해야하고요.ㅜㅜ 팀이나 감독 입장에서는 하메스도 어중간해서 써먹기 그런데 하메스 입장에서는 지금 공격수 중 우선순위가 거의 맨 뒤에서 노니까요. 호날두가 장기 부상을 끊지 않는한 사실 포지션적으로 기회를 받는건 어렵다고 보고, 작은 기회 내에서 어떻게 살려내서 본인의 골/어시 본능을 어필하는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베일 교체해서 하메스.. 요런 식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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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크카 2017.01.05솔직히 정말 스타성으로만 보면 호날두를 이을만한 재목인데...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레알이라는 팀 입장에서는 지단감독이 우수한 성적을 가져다 준 행운이지만 하메스 개인에게는 불행이네요. 하지만 이번을 기회로 잘 극복하고 레알의 에이스로 거듭 났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베일은 잘 하긴 하지만 레알을 대표하는 선수로는 임팩트가 부족한 거 같습니다. 부상이 너무 잦아요 ㅜㅜ 꼭 능력을 인정받아서 꿈의 구단에서 에이스가 되길!!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5@모크카 베일 얘기도 언제 한번 적으려고 하는데, 베일도 은근 나이가 많아서 이미 레알의 간판 에이스 되긴 그른거 같아요. 호날두보다도 신체적 능력에 많이 의존하는 선수인데 계속 부상/노쇠화하면 어떻게 버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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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tart 2017.01.05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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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5@vistart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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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노비 2017.01.05마음을 비우세요..형식도 형태도 없는 물처럼 말입니다..
물은 컵에 따르면 컵이 되고..병에 따르면 병이됩니다..
주전자에 따르면 주전자가 됩니다..물은
흐를 수도 부서질 수도 있습니다..
자..이제 물이 되세요..
이소룡의 명대사가 생각나네요... -
지쥬옹 2017.01.06좋은글 잘 봤습니다.
하메스가 제한된 기회속에서도 클라스 있는 선수라면 확실히 증명해서 호날두 이후 시대의 에이스를 맡아주고 베일은 그 연결교리 역할을 해주면 착착 맞아떨어질거 같은데...
그리고 스코도 확실한 자리좀 잡고 팀에서 오래오래 뛰었음 합니다아... -
F.Gago 2017.01.06대체적으로 거의 다 공감합니다. 다만 하메스를 편애하기에는 이번경기도 골장면 빼면 경기 관여도가.. 아센시오보다 더 낮아보였던건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ㅜ 특히 수비참여도가 안좋았고 뒷공간 침투 해주는 포워드적인 움직임이 부족했고 공간 창출해주는 온더볼이 없었다는게.. 킥 하나걸리면 끝나지만 다른 단점들이 이번경기에도 명확히 드러났기때문에 아쉽네요. 하메스 세컨톱 최적화는
모라타 - 하메스
베일 - 크로스 - 모드리치 - 바스케스
이 외 호날두 벤제마 이스코 카세미루는 같이쓰면 하메스 기량 깍인다는게 쓰기 참 까다로운 친구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6@F.Gago 네, 사실 이번 경기도 수비가담도 거의 안했죠. 원래 온더볼이 특출난 선수도 아니고 콰드라도 같은 호위병 오른쪽에 깔아야 잘하는 선수라고 봐서 오늘 하메스는 그럭저럭 만족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팀에서 하메스를 쓰는 최적의 롤은 연계왕 모드 벤제마에 이스코에게 이니에스타 롤을 주고, 하메스를 왼쪽 윙어 자리에 배치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쪽은 베일이나 바스케스를 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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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7.01.06좋은 글 잘 봤습니다, 본인이 방심하지 않고 감독이 요구하는 부분을 잘 수행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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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네트 2017.01.06라그님 글은 언제나 가독성이 좋아요. ㅊㅊ합니당 :)
조금 다른 이야긴데, 저는 편애에는 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매번 숙제 안 해오는 아이와 매번 숙제 해오는 아이가 같이 숙제를 안 해오면, 당연히 후자에게 더 관대할 수밖에 없죠. 벤제마가 늘 숙제를 해왔느냐는 의문이지만, 말씀하신대로 벤제마의 부활은 하메스의 그것보다 중요했으니. 더군다나 하메스 없이도 팀은 잘 돌아갔으니까요.
설명해주신대로 일단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조금은 증명했으니, 앞으로 방심하지 않고 이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네요. 진짜 아쉬운 재능이잖아요ㅜㅜ -
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7.01.06@레네트 가장 중요한 숙제는, 알제리 출신의 대머리 스타일이라는 것이죠.
태생부터 이미 숙제를 충실하게 해오는 우리 벤제마 성님.
근데 헤어스타일도 충실하게 따라하네요. 이러니깐 벤제마가 중용받는거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7@레네트 감사합니다! 네, 저도 아까운 자원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꼭 없어도 되긴 한데 잘 썼으면 좋겠는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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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2017.01.06잘 읽고갑니다. 라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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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7@늑대 감사합니다 빨리 전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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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또띠 2017.01.06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단이 엄격한 기준이 있기는 하지만 유독 하메스에게는 인색한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지단이 선호하는 이스코, 벤제마, 바스케스 등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볼을 잘 간수하고 점유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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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7.01.07@구또띠 뭐 그런 선수가 실제 더 유용한 부분도 있고... 하메스가 전술적 쓰임새가 너무 폭이 좁은 부분도 좀 있죠. 억지로 우겨넣으면 영 못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