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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인종차별 행위로 FIFA 처벌받나?

라울여친 2006.07.01 20:52 조회 2,209
프랑스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지난 28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스페인과의 16강전이 시작되기 전 스페인 팬들이 자신의 선수들에게 인종차별 조롱을 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내가 버스에 도착했을 때 원숭이 소리를 내는 팬들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인종차별 행위가 있었음을 밝혔다.

스페인은 지난 2005년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친선 경기 도중에도, 스페인 관중이 잉글랜드의 흑인 선수인 애슐리 콜(26, 아스날)과 숀 라이트 필립스(25, 첼시)에 원숭이 소리로 야유를 보내 국제 축구계에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경기를 포기하다시피 하며 0-1의 패배를 받아들였다.

또한 스페인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은 아스날에서 티에리 앙리(29, 프랑스)와 함께 뛰고 있는 호세 레예스(23, 스페인)에게 `네가 그 검둥이보다 못한 게 없다`라고 말하며 인종차별에 뜨거운 논란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은 스페인 관중의 인종차별 야유를 막지 못한 대가로 스페인 축구협회에 한화 약 1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아라고네스 감독도 당시의 발언으로 인해 벌금을 물어야 했다.

FIFA는 오래전부터 스페인 축구계에 인종차별 행위가 있어왔다는 것을 인식하고 인종차별 조롱 행위를 척결하려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경기 시작 전 운동장 가운데에는 `친구를 만드는 시간, 인종주의 반대(A time to make friends, Say no to racism)`라는 슬로건이 언제나 진열되어 올 정도였다.

그러나 스페인이 프랑스를 상대로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은 규정(클럽 및 대표팀의 승점감점 등)을 들먹이며 인종차별에는 반드시 제재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이것은 불행히도 우리의 스포츠에 존재하는 악마와의 싸움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과연 스페인이 인종차별 행위가 밝혀져 FIFA에 처벌을 받게 될지, 만약 처벌을 받게 된다면 어느 정도 수위의 처벌을 받게 될지 이번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손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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