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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16-17 레알마드리드 무패의 주역: 로테이션

모첸 2016.12.06 01:36 조회 3,639 추천 10
  주축들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레알마드리드는 현재 전반기 라 리가에서 마드리드 더비, 엘 클라시코를 넘어 3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스트일레븐으로 출전시켜도 무패행진을 하기가 힘든데, 일명 부상 마드리드인 상황에서도 3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다는 건 그만큼 대체해주고 있는 선수들의 공도 크다는 이야기일 수 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번에 레알마드리드 무패행진의 로테이션 일등공신 TOP 4를 뽑아봤습니다!

4. 이스코

"레알의 벤치엔 하메스, 이스코가 있다."
레알마드리드의 벤치 클라스를 알 수 있는 말이죠.
이스코 선수는 뭐 ATM전 활약만 놓고보면 원탑이기는 하나, 솔직히 처음부터 로테이션 자원으로 데려온 것도 아니고  말라가에서 충분히 하드캐리하며 잘했던 친구라 지금 잘하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어서 4위로 뽑았습니다. 
부동의 주전 크-카-모 조합에서는 로테이션이라 넣기도 했구요.
 
최근 지단 감독이 이스코를 호날두와 투톱형태로 프리롤을 부여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껏 레알마드리드에서의 이스코는 말이 많았죠. 볼 키핑에 있어서는 독보적이었으나 '그것밖에 못하는'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팀의 템포를 말아먹는 볼을 질질끄는 행동이라던가, 느린 판단력, 온더볼 상황에서의 아쉬운 선택지들. 지단 감독 초기에 꽤나 신뢰를 많이 받았으나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결국 카세미루에게 선발을 뺏기고 맙니다.
 
그러나 최근 ATM전에서 어마무시한 활동량과 빠른 판단력을 통해 팀의 빠른 템포를 유지해주며 질 좋은 패스를 뿌려주는 등 비센테칼데론 전체를 장악하면서 다시금 핫플레이어가 됩니다. 베일의 부상과 벤제마의 부진 속에서 무뎌진 공격력을, 지단 감독은 이스코를 통해 해답을 찾아나가려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도 주목해서 볼 플레이어 중 한명이기도 했지만,
무난무난했네요ㅠㅠ ATM전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볼을 운반해주는 베일의 유무가 크지만요ㅠㅠ)

3. 나초=킹초=갓초

의외의 철강왕 나초입니다. 1군 데뷔 후 부상 없이 지금까지 뛰고 있습니다.
센터백, 좌우 풀백 모두 뛸 수 있는 멀티자원이죠.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잘해야 1인분 하는, 뜬금없는 골 간혹 넣어주는 마르셀로 로테이션 혹은 센터백 3옵션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적시장에 로마와 강하게 링크가 나며 거의 떠날 뻔 했으나, 지단의 만류로 무산되어 잔류했죠.

지단이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인지는 몰라도, 이번시즌 들어 라모스 페페 줄부상이었을 때는 센터백으로, 마르셀루 체력안배 및 코엔트랑 부상이었을 때는 왼쪽 풀백으로 나와 '최소 1인분' 이상을 해주며 든든한 로테자원으로 성장했습니다.

14/15 후반기 ATM 원정경기에서 0-4으로 완패했던 나초-바란 센터백 듀오가 이번 시즌 ATM 원정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대승을 거둔 것은 나초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합니다. (코케놈 보고있나)

특히 잔부상이 많은 레알마드리드 수비진에서 철강왕 나초 킹초 갓초는 정말 필수적인 로테이션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 마테오 코바치치

지난 시즌 출전할 때마다 전진드리블 외의 모든 것을 까이며,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따라잡지 못한다"
"위치선정이 공 순환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야라] 처럼 되는 것 아니냐"
"성장 잠재력이 있냐없냐"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바치치입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적 혹은 임대보내야 한다고도 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결국 잔류해서 본인의 잠재력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부동의 주전인 모드리치, 크로스, 카세미루 모두 부상을 한번씩 당했던 레알마드리드 미드진에서 각각의 대체자로 꽤나 활약 중이라고 개인적으로는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팀에 지단, 모드리치, 크로스 같은 탑급 미드필더들이 즐비해서 그런지 성장이 확연히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일단 공 순환에 있어서의 위치선정이 좋아졌고, 수비력도 꽤나 좋아졌습니다. 수비 위치선정 뿐만아니라 태클도 꽤나 준수해진 것 같아요. 전진드리블도 레알의 핵심인 공수전환에 꽤나 도움이 되는 것 같구요.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중원에서의 존재감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히혼전에서는 모드리치마저 허우적댈 때, 묵묵히 모드리치 몫까지 수행해내는 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어쩔땐 모드리치처럼, 또 어쩔땐 카세미루처럼 플레이 하는 듯 합니다. 다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질좋은 패싱능력만 좀 더 갖췄으면 하네요.

아직 94년생인데다, 감독이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인 지단이고 국대 선배인 모드리치도 있어 그 성장이 매우 기대되는 재능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모드리치 급만 돼보자!!

1. 루카스 바스케스

[베]의 유일한 업적입니다. 에스파뇰에 이적보내자 마자 며칠 뒤에 바이백으로 데려오길래 뭐하자는 건가 했는데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윙백까지도 뛰어주며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특히 챔스 결승 승부차기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스스로 1번 키커로 나서며, 넣고 나서는 구단 엠블럼을 잡고 포효하는 모습을 보고 팬이 돼버렸습니다...ㅠㅠ 팀에 매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안좋아할래야 안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이 친구의 장점은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어마어마한 수비가담입니다. 최근 한준희 옹도 이 친구에 대해 호감을 표했죠. "나올 때 마다 항상 최소 1인분은 해주는 선수"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공감공감!

특히나 수비가담이 적은 BBC에게 바스케스라는 교체자원은 개꿀!!!
항상 사이드로 빠져 크로스로만 마무리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요즘엔 안쪽으로 꺾어 들어오는 모습도 종종 보여주고 이를 통해 PK도 한 번 얻어냈죠. (엘 클라시코 판정은 그말싫)

다만 공격작업에 있어 섬세함이 좀 부족하다는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인데 아직 어리니 충분히 기다려봄직 합니다.

안감독님 때 이런 로테이션 갖는 게 꿈이 었는데 어느새 이런 친구들로 가득하니 .. 든든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케],[벚] ㅂㄷㅂㄷ)

특히 엘 클라시코 후 옆동네의 로테이션 자원과 비교되면서 더더욱 대단해 보이는 레알의 벤치 자원입니다. (파코, 투란, 앙고는 영원히 안고가셨으면ㅋㅋㅋ)

또한 라 파브리카에서 꾸준히 재능들이 나와주는 것도 로테이션이 더욱 수월한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나초, 바스케스, 모라타, 카르바할같은 친구들이 꾸준히 나와줬으면 해요. 앞으로도 바예호, 마르코스 요렌테, 외데골, 마리아노, 하키미 등등 잘 성장해줬으면!
(특히 엘클에서 마리아노가 이 악물고 뛰던데 인상깊더라구요. 자주 봤으면..)

이렇게 길게 써보긴 처음인데 글재주가 참 없네요ㅠㅠ
다 읽으실 분이 많이 없겠지만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여러분들의 로테이션 순위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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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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