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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내일 5시

간단히 적어보는 바르샤바전 후기

갓베매 2016.10.19 06:28 조회 2,444 추천 1

사실 상대팀이 너무 약체라서... 약간 욱여넣기 식으로 이긴 느낌이 크긴 합니다만..ㅋㅋ
주축 선수 셋이 부상 중인 와중에도 연승을 이어갔다는 데서 긍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 벤제마 잘하네요. 

지난 경기에 이어서 확실히 활동 반경이 넓어졌습니다.  종으로 횡으로 많이 움직이면서 패스 길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네요.  모라타가 들어온 이후엔 박스 근처에 한정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만, 그 안에서도 볼 터치나 간결한 패스는 꽤 괜찮더군요. 

막판 헤더가 ㅋㅋㅋ 너무 웃겨서 그렇지, 오늘 전체적으로 잘했습니다.  계속 이 경기력을 이어가면 리그에서도 팀의 경쟁력이 확 올라올 것 같네요. 


2. 호그로꾼

오늘 호날두가 박스 안에서 공 잡으면 3명이 기본적으로 확 달라들더군요.  그래서 본인이 슛하기는 꽤 힘든 상황에서도 옆을 보고 잘 내줬습니다.  아센시오한테도 그랬고, 모라타한테도 그랬고.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고, 골과 가까운 기회는 후반 막바지에 몇차례 왔습니다만... 이제 호날두도 나이가 들었는지..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정확도도 떨어지더군요.  회심의 왼발 슛을 바르샤바 골키퍼가 너한테는 안먹는다 세이브를 시전해서 ㅋㅋㅋ... 

최근 호날두 위치를 보면 포르투갈에서도, 레알에서도.. 박스 안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지난 시즌이나 지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박스 안에 있는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수비 시선이 호날두한테 많이 몰리게 되네요.  그 상황에서 주변에 잘 내준 걸 동료들이 해결하는 패턴이 꽤 보이고 있습니다. 


3. 중원 구성이 너무나 힘드네요 

모드리치, 카세미루 아웃되고 나서... 지단이 이렇게 저렇게 중원에 변화를 줘가며 여러 조립을 실험해보고 있네요.   지난 경기엔 이스코-코바치치-크로스를 썼고,  이번 경기엔 하메스-아센시오-크로스를 썼죠.  

그래서인지 선수들이 안맞는 옷을 억지로 입은 느낌이 좀 들더라고요.  특히 하메스가 중원으로 나올 때마다 좀 어색한데.. 아센시오랑 위치+역할까지 바꿔가면서 한명이 2선까지 올라가면 한명은 좀 쳐지고, 다른 한명이 올라가면 반대로 내려오고.  이런 식으로 플레이를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아센시오든 하메스든, 일단 3선에 코바치치를 박아두고, 둘 중 하나를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썼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고요.  
하메스나 아센시오나 수비 상황에서 그다지 큰 기여를 하는 선수는 아니어서, 차라리 3선을 좀 짱짱히 해두고, 두 선수에게는 2선에서 공격에 전념하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그래도 팀의 핵심 미드필더가 둘이나 빠져있는데 어찌어찌 잘 라인 꾸려서 대승한 데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지금의 수비 문제도, 카세미루가 오게 되면 4백 앞에서 1차 저지하는 횟수가 늘어날테니 어느 정도는 안정될 거라 생각해요. 

일단.. 카세미루 복귀 전까지는, 현재 폼이 좋은 코바치치를 중용하면 좋겠습니다.  


뭐.. 오늘 워낙 약체팀이랑 해서, 그리고 예외적인 선수 구성으로 나온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 전반적으로 좀 정신없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와중에도 모라타, 바스케스, 아센시오.. 이런 백업 선수들이 골맛을 봤다는 데 만족합니다. 

그리고 다닐루는 휴.. 정신좀 차리길 ㅋㅋㅋㅋㅋ 진짜 오늘 트롤짓 제대로 했네요. 
측면 수비수가 계속 박스 안에서 자리잡고 수비하던데..  덕분에 페페,바란이 고생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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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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