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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내일 5시

7라운드 레알 - 에이바르전 단상.

마르코스 요렌테 2016.10.03 09:44 조회 1,998 추천 6
지지는 않는데, 이기지도 못한다.

욕할 수 없어, 욕하고 싶은데 그런 슬픈 기분인걸.
레매가 욕이 가능한 공간이었다면 오늘은 엄청났을 것 같네요.
간만의 연휴에 꿀시간대에...ㅠ.ㅠ

1.
사실, 수십년간 축구에 몸바친 사람들이 보통 감독을 하고
그런 사람들이 우리눈에 보이는 문제점을 모를리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때로는 이런식으로 뭔가 그럴듯하게 글을 끄적이는게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뭐 축구팬질이라는게 이런거겠죠.
마치 전문가인 마냥 문제를 지적하고, 비판하며 대안을 이야기하는 거죠.
...때론 아마추어의 훈수가 프로보다 날카로울 때도 있다고도 하니...ㅎ

2.
뭐 크로스 얘기는 주구장창 지적되는 문제라 또 얘기하기가 그렇지만
이건 크로스를 올리는 애들의 문제인지(올리면 알아서 하겠지), 
아니면 앞의 애들의 움직임의 문제인지(계속 뒤로 볼을 올리라는 눈신호를 주는지)
아니면 지단의 전술상 지시인지(좋은 위치가면 크로스 올리라고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껏 돌파해서 좋은 위치를 잡고도 높은 볼을 올리더군요.

물론 우리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헤딩공격이 강한 팀입니다.
그러나 슬램덩크의 표현을 빌자면
'높은 크로스 역시 공격방법 중 하나입니다.'
높은 크로스, 밑으로 깔리는 패스, 드리블, 슛.
이러한 선수들이 다지선다를 이용하면서 영리한 플레이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상대에게 수비 선택지를 여러개 주어 혼돈을 오게 만드는 것은 공격의 기본입니다.

3.
중앙미드필더들이 너무 엉덩이가 내려가 있어요.
점유를 하고, 상대 역습을 막기위해 한명 정도는 내려가 있는게 맞는데
세명다 그걸 하고, 동시에 공을 갖고 있는 상대보다 밑으로 내려가 버리면
전진이 너무 힘들어집니다.
공을 갖고 있는 선수가 패스할 수 있게, 빈공간으로 계속 움직여 줘야 하는데
그 빈공간으로의 움직임이 거진 다 뒷방향이에요.
그러면 결국 과일의 껍질을 깎듯 공은 바깥으로만 돌게 되고 측면에만 의존하게 되는거죠.
그래도 이스코나 코바치치가 미미하게 나마 중앙돌파를 시도했다는게 다행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스코는 그 멋진 턴(?)하나로 오늘 욕의 대부분의 지분을 가져가겠지만)

4.
호날두는 계속 올라오네요.
분명히 오프더 볼도 살아있고, 공격을 풀어주는 움직임도 가져가고.
미스가 좀 있었지만 치명적이진 않았다고 봐요.
크로스올때, 뒤에 베일이 있다는 걸 알고 알아서 고개를 숙이는데,
분명 폼을 거진 다 회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철인은 철인이네요.
베일은 마무리가 계속 문제네요. 조금 더 편안하게 했음 합니다.
문제는 이둘이 아니라 가운데 한명이죠.

계속해서 카르바할쪽에서 수비미스가 나오는데 이건 눈여겨 볼만 합니다.
저희가 크로스 실점이 많아요. 상대의 의도인지 아니면 우리의 미스인지 단언할수는 없지만.
프리시즌 이후로는 카르바할을 크게 칭찬한적이 없는 걸로 기억하는데.


5.
수비형 미드필더의 보강이 없었던 것이 누구의 책임인지는 알수 없어도.
카세미루 부상시, 지금의 중앙미드필더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게 감독과 보드진의 판단인바.
이 부진을 벗어날 책임은 온전히 그들에게 있습니다.

연속 4무라는 결과를 받아든 것은, 아마 최근 몇년간 최악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린 또 이 위기를 헤쳐나가길 기대해야겠죠. 팬이라는게 어쩔 도리가 없잖습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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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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