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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내일 5시

지주의 전술은 편협해요.

Pio 2016.10.03 01:29 조회 1,170 추천 1



4-3-3의 메인플랜. 하지만 그 마저도 선수 한두명이 이탈하고 폼이 어긋나면 한없이 형편없는 경기력.

중앙에 위치한 미드필더들의 틀에서 만들어지는 패스워크를 축으로 경기를 전개하는데, 현재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홀딩포지션의 수비력과 3선부터 이뤄지는 빌드업을 기점으로 풀백과 포워드 사이에서 공격전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이예요.
지단의 전술 철학이 펩에 닿아있다는건 익히 보고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이렇게 선수의 장점을 무색무취로 만들면서까지 전술 고집을 부리는건 당연히 장기 레이스인 리그에선 폐해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원에서의 속도를 이끌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도 한 몫하지만, 그나마 베니테즈는 중원에서의 공격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베일을 중앙에 위치시키면서 전술일변도를 보여줬죠.
하지만 그 마저도 무의미해서 경질되긴 했지만...

현재 벤치엔 현대 축구에서 가장 10번 역할을 이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하메스가 있고, 하메스는 선발에서 멀어진지 오랩니다.
하메스가 발이 느리고, 극단적으로 왼발을 사용하면서 잦은 턴오버를 보여주며 템포를 끊는 무브먼트를 보여준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충분히 전술적으로 유기적인 움직임만 만들어주면 하메스의 왼발을 터트리며 해결할 수 있는 문제죠.
물론 근래에 치뤘던 4경기를 모두 패배없이 무승부로 마쳤다는건 고무적이라면 고무적이지만, 경쟁상대는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올라가며 순위를 위협했고, 오늘 에이바르전을 기점으로 순위는 뒤집혔습니다.

지단은 이 메인플랜을 빠르게 포기하며, 선수 개인의 장점을 효율적으로 살려줄 수 있는 전술을 고안해 내던지, 변형적인 포메이션을 가져가며 순간적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해요.
감독이란 자리는 그렇죠. 더더욱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이라면 어떻게든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승리를 안겨야만 합니다.

모드리치와 마르셀로, 카세미루의 부상이 있고, 호날두와 벤제마가 컨디션에 매우 굴곡이 심한 난조를 보여주고 있다곤 하지만, 확실하게 공간을 창출해서 공격할 수만 있다면 호날두와 벤제마는이는 골로써 보답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여름 이적 시장을 이렇게 무의미하게 보냈다는 것도 현재 전술의 폭을 넓힐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지만 오늘 선발로 내세웠던 이스코 - 크로스 - 코바치치의 조합으로도 충분히 에이바르를 제압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확실한건 지주는 팀 위닝 멘탈리티를 이용하고 선수의 장점을 확실하게 파악해서 전술적 해결방안을 고안해내야만 합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자신의 이상적인 성향에 가까운 선수만 극단적으로 기용하며 교체하는 것도 지주의 도드라지는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입맛따라 선수를 기용하게 되면, 전술의 변화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죠.
벤제마를 모라타로 교체했고, 바란을 나쵸로 교체한건 변화가 아니라 기존 전술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고.... 이스코를 아센시오로 교체한건 전술적 변화라고 볼 수 있는걸까요?
그 전술이 실패에 가까워졌다면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지단도 참 한계가 명확해 보이는 감독인거 같습니다.
리그 전승 달리던 지주의 멘토 펩의 맨시티도 전술 운용에 완벽히 실패해서 지는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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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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