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플랜B였을까요?
결과는 아쉽긴 하지만 도르트문트 원정이란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는 않은 것 같네요. 경기력 자체도 전반적으로 좋았고요. (부분적으론 계속 안 좋은 부분이 있었지만....=_=;;)
물론 2대1로 앞서나갈 때 이대로 끝나면 앞으로의 일정에 더 활력을 줄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일단 이 문제는 뒤에서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포메이션 운용이 흥미롭더군요. 하메스 운용이 조금 달라진 듯도 합니다.
4231에 가까운 433? 또는 433에 가까운 4321을 사용했다고 보이는데요.
미들에서 좀더 공격쪽에 위치한 하메스가 톱 위치까지 자주 올라가더군요.
이게 다른 위치들이 그대로 있으면 4231에서 움직임의 변형이거나 424일텐데, 주변 선수들이 이에 맞춰 위치를 바꿔주는 면이 흥미로웠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좌우가 비대칭적인 433형태로 운용이 되던데, 아마도 지단 감독이 미들진의 수비력&기동력을 고려하여 공격시에도 미들의 숫자를 유지하면서 카세미루 없는 433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를 많이 고민한 결과 같네요.
1. 하메스가 톱 영역으로 올라갈 때 벤제마가 아랫쪽 공미영역으로 내려옴, 2. 하메스와 벤제마가 톱 영역에 있고 호날두가 약간 처진 위치에 있으면 베일이 윙어 자리에 위치함으로써 미들의 밸런스 유지, 3. 하메스, 벤제마, 그리고 베일이 톱 영역&약간 처진 영역에 있으면 호날두가 왼쪽 윙어 영역에 위치함.
위와 같은 상황을 조성한다고 해도 우리 공격진들의 수비력이 그리 좋지는 못하기에(^^;;) 수비력이 아주 향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일정한 숫자가 미들에 존재함으로 인해서 상당히 밸런스를 갖출 수 있긴 한 것 같습니다.
(베일이 정말 탁월하게 성장했다고 느낀 게 윙포워드보다는 오른쪽 윙어 역할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이번에는 이 역할을 엄청 잘 수행하더군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밸런스를 참 잘 잡아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의 전략이라면 이스코가 아니라 하메스를 선발로 넣은 이유도 납득이 되고요. 기존 전술에서 하메스가 계륵 같은 존재가 될 개연성이 많았는데, 이런 방식의 시도가 이뤄진다면 좀더 선수들 개개인에 맞는 전술로 팀 운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어떤 면에서는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하메스 자리에 이스코가 들어가지 못할 이유도 없을 것 같긴 한데... 뭐 지단 감독이 이유를 더 잘 알겠죠^^;;; 훈련에서 폼이 덜 올라왔나?;;)
전체적인 기획과 운용도 좋았고 경기력도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던 것 같네요. 몇몇 상황에서(특히 역습 상황에서) 조금만 더 집중력이 높았다면 또는 조금만 더 운이 따랐다면 추가골을 따냈을 테고 승리로 결과가 끝났을 그런 경기까지 펼쳤으니까요. 물론 비긴 결과가 단지 운이 안 따라서가 아니라 온전히 우리의 실력이었습니다만=_=;;
물론 그렇다고 수비불안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카세미루 없는 상황에서 공격력을 죽이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밸런스 있게 운용하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모색했다는 점, 치명적인 장면이 꽤나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상당히 견실한 플레이가 이뤄졌다는 점 등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네요.
몇몇 선수 얘기만 잠깐 하자면,
다닐루... 너는 왼쪽에서 더 잘하는구나..(앞으로는 네 자리에서도 잘 하자!^^;;) 과거 0,0,0 수비기여도를 보여줬던 것에 비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네요-_-;; 일단 수비를 계속에서 잘 해낸 것에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다만 공격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부족하긴 하던데, 로테이션 멤버가 이정도만 해주더라도 만족스럽네요. 만약 나중에라도 카세미루가 부상이탈한 상황이 다시금 발생할 경우 동일한 전략을 운용하게 되더라도 마르셀루가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카르바할... 좋은 선수이고 경기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탁월한데, 가끔 집중력이나 판단력이 좀 아쉬울 때가 있네요. 특히 지난 번도 그렇고 왜 굳이 안 되는 크로스 커팅을 하려고 튀어나가서 뒷쪽 마크맨을 소홀히 하는 판단을 하는지...ㅠ
물론 실점 같은 것은 한 선수의 실수보다는 수비진&미들진 몇몇의 공동책임인 경우가 많기에 실점 장면에서 굳이 한 선수만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겠지만요. 카르바할 뿐만 아니라 수비시 집중력과 판단력이 간혹 떨어지는 상황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네요. 모처럼 한 골 차로 이겨나가다가 막판에 한 골 얻어맞고 비기고....이건 좀...ㅡㅡ;;;
그리고 벤제마... 많이 아쉽네요ㅠ_ㅠ 모라타와 비교하자면 골문 앞에서 판단력이나 순간적인 움직임 자체는 여전히 뛰어나다고 봐요. 그런데 꼴랑 이것만이고 전반적인 플레이의 질이 현재는 문제가 많아서;;; 상당히 많은 영역을 오가며 포지셔닝하고 패스 받아주고 하는 건 좋은데, 그 플레이의 수준이나 기여도가 미적지근한 수준이네요. 이거라면 굳이 벤제마가 아니라 성실한 선수 대충 한명 세워놔도 되는 수준이죠(물론 이렇게 두더라도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그것은 무시해도 될 미미한 차이니...). 그리고 우리에겐 모라타가 있고요. 얘는 문전 앞에서 스트라이커로서의 미묘하고 기민한 움직임이나 판단력 같은 것은 꽤 떨어지지만 그에 상응하는 다른 장점이 있는 선수고요. 다만 체력이나 자신의 신체를 사용하는 법 등에서 아쉬운 점이 많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오늘 좋은 경기력 중에서도 부분적으로 계속 안 좋았던 선수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네요(물론 골 관여는 했고 이건 참 좋았지만)....ㅡㅡ;;; 벤제마가 계속해서 경기를 뛰고 있는데 계속 이러면 곤란한데 말이죠...ㅠㅠ 그저 믿고 지켜봐야 할런지...ㅠㅠ
물론 2대1로 앞서나갈 때 이대로 끝나면 앞으로의 일정에 더 활력을 줄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일단 이 문제는 뒤에서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포메이션 운용이 흥미롭더군요. 하메스 운용이 조금 달라진 듯도 합니다.
4231에 가까운 433? 또는 433에 가까운 4321을 사용했다고 보이는데요.
미들에서 좀더 공격쪽에 위치한 하메스가 톱 위치까지 자주 올라가더군요.
이게 다른 위치들이 그대로 있으면 4231에서 움직임의 변형이거나 424일텐데, 주변 선수들이 이에 맞춰 위치를 바꿔주는 면이 흥미로웠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좌우가 비대칭적인 433형태로 운용이 되던데, 아마도 지단 감독이 미들진의 수비력&기동력을 고려하여 공격시에도 미들의 숫자를 유지하면서 카세미루 없는 433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를 많이 고민한 결과 같네요.
1. 하메스가 톱 영역으로 올라갈 때 벤제마가 아랫쪽 공미영역으로 내려옴, 2. 하메스와 벤제마가 톱 영역에 있고 호날두가 약간 처진 위치에 있으면 베일이 윙어 자리에 위치함으로써 미들의 밸런스 유지, 3. 하메스, 벤제마, 그리고 베일이 톱 영역&약간 처진 영역에 있으면 호날두가 왼쪽 윙어 영역에 위치함.
위와 같은 상황을 조성한다고 해도 우리 공격진들의 수비력이 그리 좋지는 못하기에(^^;;) 수비력이 아주 향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일정한 숫자가 미들에 존재함으로 인해서 상당히 밸런스를 갖출 수 있긴 한 것 같습니다.
(베일이 정말 탁월하게 성장했다고 느낀 게 윙포워드보다는 오른쪽 윙어 역할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이번에는 이 역할을 엄청 잘 수행하더군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밸런스를 참 잘 잡아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의 전략이라면 이스코가 아니라 하메스를 선발로 넣은 이유도 납득이 되고요. 기존 전술에서 하메스가 계륵 같은 존재가 될 개연성이 많았는데, 이런 방식의 시도가 이뤄진다면 좀더 선수들 개개인에 맞는 전술로 팀 운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어떤 면에서는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하메스 자리에 이스코가 들어가지 못할 이유도 없을 것 같긴 한데... 뭐 지단 감독이 이유를 더 잘 알겠죠^^;;; 훈련에서 폼이 덜 올라왔나?;;)
전체적인 기획과 운용도 좋았고 경기력도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던 것 같네요. 몇몇 상황에서(특히 역습 상황에서) 조금만 더 집중력이 높았다면 또는 조금만 더 운이 따랐다면 추가골을 따냈을 테고 승리로 결과가 끝났을 그런 경기까지 펼쳤으니까요. 물론 비긴 결과가 단지 운이 안 따라서가 아니라 온전히 우리의 실력이었습니다만=_=;;
물론 그렇다고 수비불안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카세미루 없는 상황에서 공격력을 죽이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밸런스 있게 운용하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모색했다는 점, 치명적인 장면이 꽤나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상당히 견실한 플레이가 이뤄졌다는 점 등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네요.
몇몇 선수 얘기만 잠깐 하자면,
다닐루... 너는 왼쪽에서 더 잘하는구나..(앞으로는 네 자리에서도 잘 하자!^^;;) 과거 0,0,0 수비기여도를 보여줬던 것에 비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네요-_-;; 일단 수비를 계속에서 잘 해낸 것에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다만 공격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부족하긴 하던데, 로테이션 멤버가 이정도만 해주더라도 만족스럽네요. 만약 나중에라도 카세미루가 부상이탈한 상황이 다시금 발생할 경우 동일한 전략을 운용하게 되더라도 마르셀루가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카르바할... 좋은 선수이고 경기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탁월한데, 가끔 집중력이나 판단력이 좀 아쉬울 때가 있네요. 특히 지난 번도 그렇고 왜 굳이 안 되는 크로스 커팅을 하려고 튀어나가서 뒷쪽 마크맨을 소홀히 하는 판단을 하는지...ㅠ
물론 실점 같은 것은 한 선수의 실수보다는 수비진&미들진 몇몇의 공동책임인 경우가 많기에 실점 장면에서 굳이 한 선수만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겠지만요. 카르바할 뿐만 아니라 수비시 집중력과 판단력이 간혹 떨어지는 상황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네요. 모처럼 한 골 차로 이겨나가다가 막판에 한 골 얻어맞고 비기고....이건 좀...ㅡㅡ;;;
그리고 벤제마... 많이 아쉽네요ㅠ_ㅠ 모라타와 비교하자면 골문 앞에서 판단력이나 순간적인 움직임 자체는 여전히 뛰어나다고 봐요. 그런데 꼴랑 이것만이고 전반적인 플레이의 질이 현재는 문제가 많아서;;; 상당히 많은 영역을 오가며 포지셔닝하고 패스 받아주고 하는 건 좋은데, 그 플레이의 수준이나 기여도가 미적지근한 수준이네요. 이거라면 굳이 벤제마가 아니라 성실한 선수 대충 한명 세워놔도 되는 수준이죠(물론 이렇게 두더라도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그것은 무시해도 될 미미한 차이니...). 그리고 우리에겐 모라타가 있고요. 얘는 문전 앞에서 스트라이커로서의 미묘하고 기민한 움직임이나 판단력 같은 것은 꽤 떨어지지만 그에 상응하는 다른 장점이 있는 선수고요. 다만 체력이나 자신의 신체를 사용하는 법 등에서 아쉬운 점이 많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오늘 좋은 경기력 중에서도 부분적으로 계속 안 좋았던 선수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네요(물론 골 관여는 했고 이건 참 좋았지만)....ㅡㅡ;;; 벤제마가 계속해서 경기를 뛰고 있는데 계속 이러면 곤란한데 말이죠...ㅠㅠ 그저 믿고 지켜봐야 할런지...ㅠㅠ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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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DATOR 2016.09.28플랜B라고 보긴 어려울듯 싶어요.
포메이션만 살짝 바꾸고 전체적인 전술 운용은 지난 챔스 토너먼트와 흡사했거든요. 굳이 따지자면 오늘 전술이 지단의 베스트 핏이 아닐지?
그리고 하메스가 들어와서 언급하신 비대칭 433을 시도한것도 사실인데 보기에 따라선 안첼로티 시절 수비형에서는 442을 시도했던것처럼 이번에도 사실상의 투톱형태로 돌문의 공격에 대비했다고 볼 수 있겠죠. 다만 그때와 다른건 당시는 왼쪽 공격수인 호날두를 톱자리에 세웠지만 오늘은 중앙 미들이었던 하메스를 올리고 호날두를 윙의 자리까지 내렸다는거고요.
말씀하신대로 돌문을 상대로 하메스 활용법을 여러므로 생각한 방안같은데 결과적으로는 성공하진 못했네요. 이것저것 시도는 해보는데 과연 잘 활용할 수 있을지... -
subdirectory_arrow_right 총과장미 2016.09.28@PREDATOR 그렇군요. 저는 호날두가 수비 때도 상당히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나름 수비를 열심히 해줘서 전략 수준에서 변화가 있었던 것인가 궁금했던 것인데, 그것보다는 그냥 지단의 동기부여 능력&호날두의 좋아진 폼의 합작품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오늘의 경우 하메스 개인의 폼이 안 좋았던 점이 아쉽습니다. 킥과 센스로 먹고사는 선수들의 경우 주변 선수들의 플레이 수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지만, 오늘의 경우 턴오버도 그렇고 그런 류의 문제 이전에 그냥 자기 자신이 부진해버렸으니....ㅠ 그래도 클래스가 있는 선수니 출장이 늘어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다만 같은 백업멤버인 이스코를 두고 굳이 하메스를 먼저 출장시켜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여전히 들지만요. 이스코는 도대체 무산 문제가 있길래 이렇게 출장시간이 적은지 모르겠네요.... 지단 체제 하에서는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이스코가 좀더 우선적인 선택지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_=;;;; -
Floren 2016.09.28하메스가 이스코보다 더 나오고 있는 건
(하메스가 훈련을 더 열심히 한다느니
하는 기자도 있지만) 당장 하메스가
더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일 거예요.
현재 팀이 예전 같지 않죠
공격도 걱정되고 수비도 걱정되고.
이스코는 공격적 기여에선 하메스보다
피지컬과 수비력에서는 코바치치보다
신뢰 받지 못할 낌새가 8월부터
감지됐었는데 눈치 없이 (?) 잔류한
이스코 앞으로 햄보칼 수 있을지
확 이적해버릴지 지켜볼 일입니다 ㅎ -
subdirectory_arrow_right 총과장미 2016.09.28@Floren 장기적으로는 둘 중 한명은 어쨌든 나가겠죠ㅠ 워낙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니까요.
그래도 그 전에 필드에서 플레이하면서 경쟁을 하는 모습을 봤음 했는데, 이스코가 아예 안 보이다보니(^^;;;) 조금 아쉽더라고요. 선수에 대한 선호를 차치하고 봤을 때 저는 솔직히 하메스를 자주 보지 못할 줄 알았거든요. 현 상황은 좀 의외입니다ㅎ -
Raul 2016.09.30경기 중 인상 깊은건 호날두 베일도 수비 가담을 잘해줬다는거였어요.. 더불어 라모스 벤제마의 폼이 걱정되네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