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지금 레알은 4-4-2 운용하기에도 어울리는 스쿼드 상태가 아니라고 봅니다.
흔히 안첼로티가 22연승 했던 임팩트가 각인이 되서 그냥 그거 또 쓰면 되지 않을까라는 인식도 많은것 같은데 그 시스템에서 하메스는 지금보다 훨씬 빛났지만 더불어서 모드리치와 크로스의 장점은 상당부분 제어되는 그런 전술이었죠. 특히나 크로스같은 경우에는 좀 더 수비적인 기능을 해야했기에 포백 보호와 볼배급 셔틀 정도로 역할이 많이 제한당했죠. 비유하자면 램파드-제라드 둘이 억지로 끌고가서 제라드를 포백보호 시키고 볼배급 셔틀로 전락시킨것과 같은데 이건 명백한 재능낭비라 봐서 당시엔 카세미루조차 없던 안첼로티에게 쥐어진 스쿼드 사정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라고 이해는 해도 이걸 카세미루가 제몫을 하는 지금에 와서 또 다시 보고 싶진 않네요.
게다가 4-4-2는 이미 현대축구 트렌드에서 꽤 이전에 시대의 흐름에 도태된 전술입니다. 그건 과거 명장이라 불리던 카펠로같은 감독들이 힘을 못쓰는거만 봐도 알수있죠. 허리싸움이 갈수록 중요시되는 현대축구에서 2명의 미드필더로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세를 가져가기 힘들다는 치명적인 전술적 한계를 갖고 있는데 최근에 와서는 AT나 레스터 시티같이 라인을 내리고 카운터 축구하는 팀들이 측면 미드필더까지도 미드필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시켜 미드필드에서의 열세를 극복하는 식으로 응용해서 쓰고 있을뿐, 국대나 클럽 모두 봐도 4-4-2를 활용해서 재미보고 있는 팀들은 현대축구에는 그리 많지 않죠.
설령 4-4-2를 쓴다고 해도 지금의 스쿼드는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4-4-2를 주로 쓰는 AT 스쿼드를 보시면 알수 있죠. AT가 우리처럼 쓸데없이 공미 3명 갖고 있습니까? 공격 답답한 국면일때 크랙역할로 투입되는 카라스코 말고는 코케, 아우구스토, 가비, 사울 모두 수비가담과 활동량이 매우 높은 박스투박스,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스쿼드에 자리잡고 있죠. 레스터 시티도 그 중심에 EPL 인터셉트 1위의 캉테가 있었구요.
결국 중요한건 4-3-3을 쓸거냐, 4-4-2를 쓸거냐가 아니라 어떤 전술을 쓰더라도 공격역할을 해줄 선수와 수비역할을 해줄 선수의 숫자 분배인데 지금 스쿼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나 박스투 박스 역할 해줄수 있는 선수가 기껏해야 카세미루, 유사시 크로스 정도인데 반해 공격형 미드필더의 숫자는 너무 지나치게 많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지, 포메이션 숫자놀음은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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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인생 2016.08.18도태된 전술이다... 누가 사용하고 운영되는 선수의 질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질수있는 말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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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모 2016.08.18현재 스쿼드보면 그냥 페레스 회장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스쿼드죠.그나마 카세미루가 터져줘서 망정이지 그냥 스쿼드 자체만 보면 이름값은 높은데 밸런스는 썩 좋질 않죠.
영입한 선수들 면면이 클래스가 높고 때마침 터진 카세미루+극강의 수비력을 보여준 포백 덕분에 챔스 우승한거라 봅니다.영입 정책이나 방향 자체는 1기 갈락티코 시절이랑 크게 다를게 없어요. -
라그 2016.08.18클래식 442가 현대축구에서 도태된 전술 취급 받는거야 사실이지만, 안첼로티처럼 공격시에는 433 처럼 운용하는 식으로 극복이 가능하죠. 당시 14/15에서 모드리치와 크로스의 재능이 제어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이야라멘디나 케디라가 나왔을 때 경기력이 급감했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그 둘이 중추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아센시오나 이스코, 하메스 모두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치고가는 스타일의 미드필더고, 실제 14/15 442-433 전술에서 이스코나 하메스 둘 다 사이드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기에 현 기본 433에서 쓸 방법이 없는 3명의 선수를 활용할 포메이션으로 적합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러니저러니해도 약점이 많은 전술이기에, A플랜보다는 B플랜에 적합하기야 하겠지요.
말씀하신 스쿼드의 불균형은 공감하는 문제인데, 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전술적 안배가 442인거죠. 축구 외적으로는 영입을 해야할거고요. -
김자파 2016.08.18당장 유로 2016 대회에서 주로 나오던 형태는 442가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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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erro 2016.08.18기본적인 큰 그림, 또는 선수들이 수행하는 일반적인 역할을 통해서 442 또는 433이라고 칭하며 운용을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선수들이 부분전술을 수행한다든지, 수비에서 역습으로 전환된다든지, 공-수의 전환에 있어서라든지 보면 433 또는 442 등을 적재적소에 변형되게 사용하는게 일반적이죠.
말씀하신대로 대부분이 알고있는 일반적인 플랫 442는 조금 지나간 흐름이라고 보는게 좋겠네요. -
Vanished 2016.08.18지금 거론되는 442가 전통적인 442는 아니죠. 앙 측면을 담당할 이스코나 하메스 베일 아센시오 등 바스케스를 제외하면 전원 중앙 지향적인 선수들이죠. 그리고 유로 우승국 포르투갈도 변형 442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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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 2016.08.18안첼로티시절 크로스가 볼배급셔틀이라뇨, 올시즌보다 훨씬 더 잘한게14-15시즌인데요. 안첼로티 변형442의 단점은 로테이션 부재 뿐이었죠.
지금은 그때보다 스쿼드의 양과질이 훨씬 좋아졌구요. -
지주의바지트임 2016.08.18지금도 4-3-3이라고는 하지만 강팀과의 대결에서는 수비시 사실상 4-1-4-1에 가깝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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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iro 2016.08.18상황에 따라 선택되는게 전술인지라 공간싸움이 치열한 상대로는 442가 좋죠 뭐든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적의 전술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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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cosmos 2016.08.18마지막 줄에 공감가네요. 포메이션이란 숫자놀이하기에는 우리팀 스쿼드가 생각보다 균형을 이루지 못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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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en일이야? 2016.08.18지금 토너먼트 대회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전술이 442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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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베일11 2016.08.18하메스가 잘했던 시즌에 전술이 지금도 통할 거라는 보장도 없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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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ago 2016.08.18442써도 괜찮죠. 다만 442를 써도 지단은 하메스 후보 이스코 아센시오 베일이 선발일듯.
그리고 지금 433도 크로스나 모드리치가 오버래핑하면 442나 다름없음. -
Raul 2016.08.19442가 현대축구에서 도태됐다는 말은 공감이 되지 않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