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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

4-4-2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다크고스트 2016.08.18 14:47 조회 1,698

지금 레알은 4-4-2 운용하기에도 어울리는 스쿼드 상태가 아니라고 봅니다.



흔히 안첼로티가 22연승 했던 임팩트가 각인이 되서 그냥 그거 또 쓰면 되지 않을까라는 인식도 많은것 같은데 그 시스템에서 하메스는 지금보다 훨씬 빛났지만 더불어서 모드리치와 크로스의 장점은 상당부분 제어되는 그런 전술이었죠. 특히나 크로스같은 경우에는 좀 더 수비적인 기능을 해야했기에 포백 보호와 볼배급 셔틀 정도로 역할이 많이 제한당했죠. 비유하자면 램파드-제라드 둘이 억지로 끌고가서 제라드를 포백보호 시키고 볼배급 셔틀로 전락시킨것과 같은데 이건 명백한 재능낭비라 봐서 당시엔 카세미루조차 없던 안첼로티에게 쥐어진 스쿼드 사정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라고 이해는 해도 이걸 카세미루가 제몫을 하는 지금에 와서 또 다시 보고 싶진 않네요.



게다가 4-4-2는 이미 현대축구 트렌드에서 꽤 이전에 시대의 흐름에 도태된 전술입니다. 그건 과거 명장이라 불리던 카펠로같은 감독들이 힘을 못쓰는거만 봐도 알수있죠. 허리싸움이 갈수록 중요시되는 현대축구에서 2명의 미드필더로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세를 가져가기 힘들다는 치명적인 전술적 한계를 갖고 있는데 최근에 와서는 AT나 레스터 시티같이 라인을 내리고 카운터 축구하는 팀들이 측면 미드필더까지도 미드필드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시켜 미드필드에서의 열세를 극복하는 식으로 응용해서 쓰고 있을뿐, 국대나 클럽 모두 봐도 4-4-2를 활용해서 재미보고 있는 팀들은 현대축구에는 그리 많지 않죠.



설령 4-4-2를 쓴다고 해도 지금의 스쿼드는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4-4-2를 주로 쓰는 AT 스쿼드를 보시면 알수 있죠. AT가 우리처럼 쓸데없이 공미 3명 갖고 있습니까? 공격 답답한 국면일때 크랙역할로 투입되는 카라스코 말고는 코케, 아우구스토, 가비, 사울 모두 수비가담과 활동량이 매우 높은 박스투박스,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스쿼드에 자리잡고 있죠. 레스터 시티도 그 중심에 EPL 인터셉트 1위의 캉테가 있었구요. 



결국 중요한건 4-3-3을 쓸거냐, 4-4-2를 쓸거냐가 아니라 어떤 전술을 쓰더라도 공격역할을 해줄 선수와 수비역할을 해줄 선수의 숫자 분배인데 지금 스쿼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나 박스투 박스 역할 해줄수 있는 선수가 기껏해야 카세미루, 유사시 크로스 정도인데 반해 공격형 미드필더의 숫자는 너무 지나치게 많죠. 이것이 가장 큰 문제지, 포메이션 숫자놀음은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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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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