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선수 순위에 대한 관점
많은 회원분들께서 포르투갈 우승에 즐거워 하시고 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것 같아
이 글을 써야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부담갖지 마시고, 다른 의견 있으시면
댓글에 달아주세요.
축구를 보다보면 소위 펠 마 크 베 이런 말을 보곤 합니다 (현역 선수는 논외로 하고)
팬들끼리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경쟁시키고, 최고가 되게 하는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확실히 호날두나 메시같은 현역 선수들이 과거의 레전드들 보다는 실력면에선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축구는 발전하고, 수천억원을 투자해 만든 최첨단 장비들을 착용하며,
선수들의 평균 운동 능력은 상승해왔으니까요
구 소련의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선수는 현역 시절에
총 270개의 PK중 150개를 선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당시 축구공은 지금보다 무거워 속력이 비교적 느리고,
축구화 또한 낙후하여 지금의 PK랑은 상황이 같진 않겠지요...
그렇다고해서 야신의 기록을 폄하할수도, 비난할수도, 우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누가 뭐라고 한들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임에 분명하니까요
축구 황제 펠레는 축구 역사상 가장 센세이셔널한 월드컵 데뷔를 했습니다
만 17세의 나이에 최연소 득점, 해트트릭, 우승, 실버볼 수상을 달성했으니까요
하지만 펠레가 진정 위대한 것은 선수 말년 가족같은 산토스를 떠나
축구의 불모지 미국에 축구를 전파시키기 위해 미국땅을 밟았고,
축구는 몰라도 펠레는 아는, 펠레 한사람을 보기위해
수만 관중이 경기장을 찾고, 전세계 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마김하였습니다
마치 농구에 마이클 조던이 있다면 축구에는 펠레가 있드시,
마라도나 또한 그렇습니다.
나폴리 시절부터 그 유명한 1986월드컵을 통해 팀 스포츠로 인식되던 축구를
혼자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전세계 팬들에 뇌리에 각인시켰고,
그의 동작 하나하나는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예술적이었고, 창조적이었고,
상대 팀들에겐 무엇보다 치명적이었으니까요...
크루이프는 리누스 미헬스 감독과 함께 토탈 사커라는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했고,
베켄바워는 독일식 리베로를 창시하여, 긴 시간 축구의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그 시대에도 단순히 축구를 잘했던 선수은 많았습니다.
브라질의 디디, 가린샤, 지쿠가 그러했고,
독일의 게르트 뮐러, 칼 하인츠 루메니게가 그러했으며,
네덜란드의 반 바스텐, 루드 굴리트가 그러했고,
프랑스의 미셸 플라티니, 레이몽 코파
포르투갈의 에우제비우
이탈리아에 메아차, 리베라, 마쫄라 부자
헝가리의 푸스카스와 코치슈가 그러했습니다
정말 수없이 많은 선수가 경기장을 누비며 활약하였고, 스타가 되었지만,
현 시대에 와서 평가를 하면 저 위에 전설들한테는 좀 밀리는것이 중론이죠
메시가 아무리 아름답고, 창조적인 축구를 구사한다고 하여도
지금까지 메시는 마라도나라는 족쇄 아래서 살아왔습니다.
마라도나의 후계자, 제2의 마라도나 같이 말이죠
메시가 국제대회 타이틀의 유무를 떠나 메시만의 메시즘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후대에도 마라도나라는 그늘 아래 있을수 있고, 미래 시대의 선수들과 비교당하며,
평가절하될수도 있겠지요
이건 호날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남는것 기록밖에 없다고,
위에 언급한 선수들을 유망주 시절부터 황혼기까지 쭉 지켜본 사람은
아마 거의 없다시피 할것입니다.
20년 30년 40년, 시간이 지나서 그 때의 젊은이들도
호날두나 메시의 전 경기를 챙겨보긴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커리어가 중요하고, 우승 기록이 중요하겠죠.
사람들은 어쩌면 우승보단 강렬한 준우승의 향수를 오래 느낄지 모릅니다.
1994년 호마리우를 기억하기보단 승부차기를 실축한 로베르토 바조를 기억하니까요
메시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로베르토 바조만큼 콩으로 각인되었을겁니다
그런 면에선 우승이 있는 호날두가 좋은 평가를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호날두또한 마찬가지로 호날두만의 페러다임을 제시하지 못하면
후대에 가선 게르트 뮐러, 반 바스텐같은 선수로 기억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마쳐야 할지 사실 점 막막한데
그냥 제 의견을 종합하자면
아직 현역 선수들을 과거 레전드들과 비교하는것은 우리가 과거 선수들에대해
비교적 정보가 부족한 지금 직접 비교하는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이는 훗날 평가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알매니아 정수정이었습니다 뿌잉뿌잉..^^
이 글을 써야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부담갖지 마시고, 다른 의견 있으시면
댓글에 달아주세요.
축구를 보다보면 소위 펠 마 크 베 이런 말을 보곤 합니다 (현역 선수는 논외로 하고)
팬들끼리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경쟁시키고, 최고가 되게 하는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확실히 호날두나 메시같은 현역 선수들이 과거의 레전드들 보다는 실력면에선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축구는 발전하고, 수천억원을 투자해 만든 최첨단 장비들을 착용하며,
선수들의 평균 운동 능력은 상승해왔으니까요
구 소련의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선수는 현역 시절에
총 270개의 PK중 150개를 선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당시 축구공은 지금보다 무거워 속력이 비교적 느리고,
축구화 또한 낙후하여 지금의 PK랑은 상황이 같진 않겠지요...
그렇다고해서 야신의 기록을 폄하할수도, 비난할수도, 우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누가 뭐라고 한들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임에 분명하니까요
축구 황제 펠레는 축구 역사상 가장 센세이셔널한 월드컵 데뷔를 했습니다
만 17세의 나이에 최연소 득점, 해트트릭, 우승, 실버볼 수상을 달성했으니까요
하지만 펠레가 진정 위대한 것은 선수 말년 가족같은 산토스를 떠나
축구의 불모지 미국에 축구를 전파시키기 위해 미국땅을 밟았고,
축구는 몰라도 펠레는 아는, 펠레 한사람을 보기위해
수만 관중이 경기장을 찾고, 전세계 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마김하였습니다
마치 농구에 마이클 조던이 있다면 축구에는 펠레가 있드시,
마라도나 또한 그렇습니다.
나폴리 시절부터 그 유명한 1986월드컵을 통해 팀 스포츠로 인식되던 축구를
혼자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전세계 팬들에 뇌리에 각인시켰고,
그의 동작 하나하나는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예술적이었고, 창조적이었고,
상대 팀들에겐 무엇보다 치명적이었으니까요...
크루이프는 리누스 미헬스 감독과 함께 토탈 사커라는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했고,
베켄바워는 독일식 리베로를 창시하여, 긴 시간 축구의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그 시대에도 단순히 축구를 잘했던 선수은 많았습니다.
브라질의 디디, 가린샤, 지쿠가 그러했고,
독일의 게르트 뮐러, 칼 하인츠 루메니게가 그러했으며,
네덜란드의 반 바스텐, 루드 굴리트가 그러했고,
프랑스의 미셸 플라티니, 레이몽 코파
포르투갈의 에우제비우
이탈리아에 메아차, 리베라, 마쫄라 부자
헝가리의 푸스카스와 코치슈가 그러했습니다
정말 수없이 많은 선수가 경기장을 누비며 활약하였고, 스타가 되었지만,
현 시대에 와서 평가를 하면 저 위에 전설들한테는 좀 밀리는것이 중론이죠
메시가 아무리 아름답고, 창조적인 축구를 구사한다고 하여도
지금까지 메시는 마라도나라는 족쇄 아래서 살아왔습니다.
마라도나의 후계자, 제2의 마라도나 같이 말이죠
메시가 국제대회 타이틀의 유무를 떠나 메시만의 메시즘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후대에도 마라도나라는 그늘 아래 있을수 있고, 미래 시대의 선수들과 비교당하며,
평가절하될수도 있겠지요
이건 호날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남는것 기록밖에 없다고,
위에 언급한 선수들을 유망주 시절부터 황혼기까지 쭉 지켜본 사람은
아마 거의 없다시피 할것입니다.
20년 30년 40년, 시간이 지나서 그 때의 젊은이들도
호날두나 메시의 전 경기를 챙겨보긴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커리어가 중요하고, 우승 기록이 중요하겠죠.
사람들은 어쩌면 우승보단 강렬한 준우승의 향수를 오래 느낄지 모릅니다.
1994년 호마리우를 기억하기보단 승부차기를 실축한 로베르토 바조를 기억하니까요
메시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로베르토 바조만큼 콩으로 각인되었을겁니다
그런 면에선 우승이 있는 호날두가 좋은 평가를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호날두또한 마찬가지로 호날두만의 페러다임을 제시하지 못하면
후대에 가선 게르트 뮐러, 반 바스텐같은 선수로 기억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마쳐야 할지 사실 점 막막한데
그냥 제 의견을 종합하자면
아직 현역 선수들을 과거 레전드들과 비교하는것은 우리가 과거 선수들에대해
비교적 정보가 부족한 지금 직접 비교하는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이는 훗날 평가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알매니아 정수정이었습니다 뿌잉뿌잉..^^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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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dow 2016.07.11근데 평가란게 지극히 주관적인 거라, 개개인들마다 공감이면 몰라도 전부가 납득하는 순위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수정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것도 어느 부분에서 맞는 부분이고, 다른 분들이 생각하는 것도 어느 부분에서 맞는게 있다고 봅니다.
뭐 지극히 주관적으로 축알못인 저같은 경우 그냥 메시는 top3 호날두는 top10이라 여기고 골치 아플 것 없이 그냥 즐기면서 보고 있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정수정 2016.07.11@Ferdow 이게 정답이네요....
평가는 주관적일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냥 레매나 초록창 같은 사이트에서 순위를 두고 여러 의견이 있어서
나름 제 관점을 써봤는데 역시 확실한 답은 없으니까요! -
플라티나 2016.07.11호우즘은 아니더라도 호날두가 반대발윙어의 대표격은 되지않나여
-
subdirectory_arrow_right 정수정 2016.07.11@플라티나 그냥 측면 선수는 전통적인 크로스 머신에서
중앙으로 파고든뒤 슈팅!
후대엔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으나
지금 현대에서 유행하는 전술중에 하나인만큼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VLAD 2016.07.11*제가 모르는 정보도 있어서 흥미롭게 좋은글 잘봤습니다 제생각을 조금 덧붙이자면 후대에 메시와 호날두도 평가를 받는 시절이 온다면 아무래도 제 개인적인 생각은 세계역사 최초로 라이벌구도로 신계에서 약 10년동안 정상에 있었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은퇴하고 나서 평가가 갈리는 반면, 호날두 메시는 벌써부터 그런 평가를 받는다는점이 과거 레전드와 차이점이다라고 기억하지아닐까 싶습니다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호날두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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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정수정 2016.07.11@VLAD 공감합니다.
어쩌면 라이벌이라는 특수한 상황덕분에?
더욱 특이점으로 작용할지도 모르겠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젖 2016.07.12@VLAD 저도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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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iM 2016.07.11*일부 동의합니다. 펠레, 마라도나, 크루이프, 베켄바워 누구나 의심의 여지 없이 이분들을 꼽는데는 상징성이나 패러다임 제시가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다만 메시나 호날두가 자신들만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지 못하더라도 일부 과거 선수들처럼 평가가 내려가진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시대는 과거와 달리 영상도 잘 보존되어 있고, 얼마든지 과거 기사, 칼럼들을 찾아볼 수 있죠. 즉, 얼마든지 당시의 위상을 쉽게 알 수 있게 돼서 이전 선수들처럼 그 이미지가 쉽게 희석되진 않을 것 같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정수정 2016.07.11@RjiM 일리 있습니다.
당장 지단이나 호나우두같은 선수는 쉽게 접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뭐랄까? 과거미화, 현역버프같은 용어들도 있드시
솔직히 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평가를 받게될지는
그냥 한 사람의 축구팬으로써 둘의 현역 시절을 보아왔다는것이
후대에 자랑거리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박주영 2016.07.11이번 유로 우승이 호날두와 메시의 위치를 바꿔놓을 정도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객관적으로 메시가 쌓아놓은 그 것이 호날두보다는 조금 더 있다고 보기에.... 하지만 호날두 개인의 커리어에 있어서 큰 성장임에는 틀림없다고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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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정수정 2016.07.11@박주영 아무래도 레알매니아니까요ㅎ
우리 선수에게 좀더 눈길이 가는게 사실이죠 ㅎㅎ;; -
까밀레 2016.07.11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면 메시의 가치는
더 대단해지지 않을까요?
펩의 바르셀로나는 티키타카를 기반으로해서 소위 6관왕에 올라 정점을 찍었고
세 얼간이의 버프를 받아 메시가 그 중심에 서있었죠.
또한 수년간 축구 전술계를 충격에 빠뜨린
펄스나인이라는 전술과 티키타카의 정점을 찍은것도 결국은 메시의 존재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뮌헨에서의 펩의 실패 아닌 실패는 모든 기반위에 메시라는 존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기에 메시가 축구 역사를 바꿔놓을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 있지 못했다고는 할 수 없을것같아요.
충분히 패러다임을 뒤바꿔놓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정수정 2016.07.11@까밀레 음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메시가 티키타카 전술을 창시했다기보다
기존의 크루이프즘을 극대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
베법사 2016.07.11스토리는 은퇴하고 어느정도는 만들어 지는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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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 2016.07.11유튜브로 인해 과거와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10년전 은퇴한 지단의 풀경기는 찾기 힘들지만 호날두, 메시의 경기는 2007~08년부터 찾기가 쉽단 점이 지금 우리가 마라도나를 평가하는 것과는 달리 만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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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젖 2016.07.12아주 점잖고 조심스럽게, 또한 비약없이 본인의 견해를 밝히신 좋은 글이네요. 훌륭한 글솜씨를 가지신 것 같습니다^^ 즐겁게 읽어서 추천 드리고 넘어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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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H 2016.07.12이글쓴이 말에 동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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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6.07.13메시 정도면 티키타카의 정점에 있던 선수라.. 패러다임 제시라는 말이 크게 공감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