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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미드필더 링크를 보면

온태 2016.07.06 05:23 조회 3,022 추천 13

물론 팀이 아직까지 대놓고 움직이는 기세는 없기에 적당히 걸러가며 재미로 보는 뉴스들입니다만, 그런 것치고는 링크가 나오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은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꽤 고무적이네요. 벌써부터 팀의 미들 라인 보강 목표는 굉장히 뚜렷해보입니다.

현재까지 링크가 난 중미 자원은 포그바, 알라바, 캉테, 안드레 고메스 정도가 있는데요. 이 친구들의 공통점을 거칠게나마 나열해 보자면 중앙과 측면(특히 레프트)을 고루 오갈 수 있고, 볼을 잘 다루면서 전진 드리블이 가능하며, 순간적인 운동량이 좋으면서 활동폭이 넓고 발이 빠르다 정도가 되겠네요.

팀이 이런 특징이 있는 친구들과 꾸준히 링크를 띄우고 있다는 건, 결국 미들 라인에서 전진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는 거겠죠. 더불어, 얼마 전에 마르셀루 백업에 관한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레프트에서의 속도 확보 및 부분전술 조탁에도 신경을 쓴다는 것일 테구요. 캉테의 경우는 후자를 만족시키기는 조금 어려운 친구이지만, 대신 모드리치를 레프트로 돌릴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겠지요.

더불어, 민첩하고 커버 범위가 넓은 친구들임을 고려할 때 크로스를 홀딩으로 내리는 장면을 그리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홀딩 매물이 없는 게 아님에도 지금 나오는 유형들과 달리 링크 한번 없다는 점 또한 이를 뒷받침하구요. 제가 늘 떠드는 겁니다만, 커버 범위에 대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홀딩 크로스도 못쓸 이유가 없거든요. 사견을 조금 더 보태면, 이 팀에선 홀딩만큼 크로스의 능력을 이끌어내기 좋은 위치도 없다고 보구요.

그러면서도 딱히 10번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아니라는 점에서 후반기에 히트쳤던 크-카-모의 밸런스는 최대한 유지하려는 의도 또한 엿볼 수 있겠죠. 부임 초반 사용했던 10번 전환 전술이 실패한 건 10번으로 전환해 어태킹 써드로 진입한 미드필더가 상대 역습 시 미들 써드로 빠르게 내려올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크-카-모는 어태킹 써드로의 오버랩을 최대한 자제하며 BBC에게 어태킹 써드 안에서의 공격 작업을 모두 맡겼죠. 그 부작용이 미들 라인의 전진성 부재로 인한 답답한 게임 양상인데, 위에서도 언급했듯 이 친구들은 그걸 해결하기 위한 링크들이구요.

도입부에서도 얘기했듯 아직 구단이 이적 시장에 제대로 뛰어든 게 아니라 이 이상의 예측은 어렵습니다만, 실제로 이런 타입을 미들 라인의 최우선 보강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굉장히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거라고 봅니다. 물론 포그바나 안드레 고메스의 수비적 역량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수비 스킬이 수비 역량의 척도는 아니니까요. 피지컬 조건이 굉장히 좋고, 하메스코와 달리 미들 써드에서 주로 활약하는 친구들이며, 안첼로티 하에서 포지셔닝에 굉장히 애를 먹던 카세미루를 훌륭하게 써먹는 지단의 수비조직 트레이닝 역량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친구들이 아니라 알라바나 캉테라면 더욱 좋을 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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