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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유형별 유럽 클럽 분류(하) (+어제 쓴 글에 대한 해명)

아날로그소년 2016.07.02 08:27 조회 1,897

먼저 웨일즈의 4강 진출을 축하한다는 말부터 하고 싶네요.

작은형 축하해!!

 

사실, 지금 굉장히 열받는 상태입니다.

1시간동안 고생해서 쓴 하편이 다 날아가서요.

그래서 하편을 축약해서 올리고

왜 어제 그런 글을 올렸는지를 추가로 간단하게나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많은 댓글들을 보았습니다.

보면서 제가 간과한 부분이 꽤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바르샤가 리그에서 우승컵을 많이 들었고

챔스 또한 우승컵을 많이 들었다는 사실은(5회 우승)

제가 알고는 있었지만 과소평가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제가 그 글을 쓴게 아무 근거없이 올린게 아니란 점만큼은

이 글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편 갑니다.

 

3. 리그도 챔스도 다 씹어먹는 최강자들: 바이언,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뭐 설명이 필요할까요.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우승(26), 독일 클럽 역대 최다 챔스 우승(5)

UEFA 주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UEFA 클럽 랭킹 2위에 빛나는 바이에른 뮌헨.

라리가 역대 최다 우승(32), 챔스 역대 최다 우승(11!!!)

20세기 역대 최고의 클럽에 선정되고 UEFA 클럽 랭킹 1위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 두 클럽은 같은듯 하면서도 분명 다른 클럽입니다.


알뜰살뜰하게 돈을 쓰고 선수들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바이언이 엄마라면

많이 벌고 크게 쓰고 오는 선수 안 막고 가는 선수 안 붙잡는 레알은 아빠같습니다.

바이언이 독일의 어벤져스라면

(바이언의 독일 내 위상은 알면 알수록 대단합니다. 독일 국대보다 위상이 높을 정도이니 뭐...)

레알 마드리드는 전 세계의 어벤져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 또한 듭니다.

 

이제 때가 되었네요.

어제 왜 그런 글을 썼는지 말이죠.

 

제가 바르샤를 리그에서는 강하나 챔스에서는 비교적 약하다고 말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챔스에서의 꾸준함, 그리고 바이언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비교.

 

바르샤는 분명 강호입니다.

리그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챔스에서도 5번이나 트로피를 든 강호입니다.

허나 바이언과 레알과 비교하면 조금 처지는 건 분명 사실입니다.

 

레알과 바이언은 리그 최다 우승팀입니다.

레알은 32, 바이언은 26회로요.

반면 바르샤는 리그에서 24번이나 우승하긴 했지만 레알에 분명히 밀립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바이언에도 밀리네요. 허나 리그가 다르니 비교가 무의미하겠죠.)

 

레알과 바이언은 자국 챔스 최다 우승팀입니다.

레알은 11!!! 바이언은 5회로요.

심지어 레알은 역대 최다 우승팀에 챔스 5연패를 달성한 유일한 클럽이고

바이언은 챔스 3연패를 달성한 몇 안되는 클럽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두 팀은 챔스에서 오래전부터 꾸준히 강한 클럽이었습니다.

레알은 초대 챔스에서 우승한 이래로 챔스 5연패를 달성하였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챔스에 나오면서 꾸준히 우승컵을 들어온 클럽입니다.

바이언은 1974년 처음으로 우승한 이후 챔스 3연패를 달성하였고

역시 꾸준히 챔스에 나오면서 우승컵도 5번이나 든 클럽입니다.

 

반면 바르샤는?

5번이나 우승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챔스 출범 이후 리그에서는 꾸준히 우승컵을 들어왔지만

챔스에서는 계속 미끄러졌고 분명 리그에 비해 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챔스 우승은 바르샤에게 있어 최대의 숙원이었고

이 숙원이 이루어진 것은 1992년이었습니다.

(크루이프가 꾸레들의 대통령인 이유가 이것도 꽤 큽니다.

감독으로써 드림팀 1기를 만들고, 이 팀으로 첫 챔스 우승을 시켜줬으니까요.)

그 이후 메시가 강림하면서 4번의 우승컵을 들었지만 그 와중에 연속으로 우승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요즘 시대에 챔스를 연속 우승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이 점을 감안해야겠지요.)

  

축구팬들이 레바뮌 운운하면서 레알과 바르샤, 뮌헨을 함께 언급하죠.

위 세 클럽은 수많은 축구 선수들의 드림클럽이기도 합니다.

(여기선 그나마 뮌헨이 쳐지네요. 물론 독일 내에서는 레바를 압도하지만.)

UEFA 클럽 랭킹을 봐도 1위가 레알, 2위가 바이언, 3위가 바르샤입니다.

 

. 바르샤의 위엄이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왜 바르샤가 3번째일까?

 

10~20년만이 클럽 축구의 역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챔스가 출범한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아니 엄밀히 말하면

챔스 출범 이전의 역사 또한 클럽 축구의 역사이죠.

몇년전부터 클래식 축구를 보면서, 수많은 팀들과 선수들의 흥망성쇠를 알아가면서

저는 이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여담으로, 리빅아는 진짜 말도 안되는 헛소리입니다.

실제로 벤제마가 이 말을 직접 하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다행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저는 바르샤는 레알, 그리고 바이언과 함께 언급될만하지만

이 두 팀에 비해서는 조금 처지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지나치긴 했지만, 레알과 바이언과 함께 묶지 않고

리그에선 강하지만 챔스에서는 비교적 약한 팀으로 언급한 것도

이것 때문입니다.

 

어제 회원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저 또한 새로 생각해본 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지금 올리는 글에도 많은 의견 제시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간과한 부분이 많을테니까요.


P.S. 다시 한번 웨일즈의 4강 진출을 축하합니다!!

이번 대회 웨일즈를 응원했는데 막상 이리 되니 고민이네요.

호우형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보고 싶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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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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