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유형별 유럽 클럽 분류(하) (+어제 쓴 글에 대한 해명)
먼저 웨일즈의 4강 진출을 축하한다는 말부터 하고 싶네요.
작은형 축하해!!
사실, 지금 굉장히 열받는 상태입니다.
1시간동안 고생해서 쓴 하편이 다 날아가서요.
그래서 하편을 축약해서 올리고
왜 어제 그런 글을 올렸는지를 추가로 간단하게나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많은 댓글들을 보았습니다.
보면서 제가 간과한 부분이 꽤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바르샤가 리그에서 우승컵을 많이 들었고
챔스 또한 우승컵을 많이 들었다는 사실은(5회 우승)
제가 알고는 있었지만 과소평가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제가 그 글을 쓴게 아무 근거없이 올린게 아니란 점만큼은
이 글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편 갑니다.
3. 리그도 챔스도 다 씹어먹는 최강자들: 바이언,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뭐 설명이 필요할까요.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우승(26회), 독일 클럽 역대 최다 챔스 우승(5회)
UEFA 주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UEFA 클럽 랭킹 2위에 빛나는 바이에른 뮌헨.
라리가 역대 최다 우승(32회), 챔스 역대 최다 우승(11회!!!)
20세기 역대 최고의 클럽에 선정되고 UEFA 클럽 랭킹 1위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 두 클럽은 같은듯 하면서도 분명 다른 클럽입니다.
알뜰살뜰하게 돈을 쓰고 선수들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바이언이 엄마라면
많이 벌고 크게 쓰고 오는 선수 안 막고 가는 선수 안 붙잡는 레알은 아빠같습니다.
바이언이 독일의 어벤져스라면
(바이언의 독일 내 위상은 알면 알수록 대단합니다. 독일 국대보다 위상이 높을 정도이니 뭐...)
레알 마드리드는 전 세계의 어벤져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 또한 듭니다.
이제 때가 되었네요.
어제 왜 그런 글을 썼는지 말이죠.
제가 바르샤를 리그에서는 강하나 챔스에서는 비교적 약하다고 말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챔스에서의 꾸준함, 그리고 바이언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비교.
바르샤는 분명 강호입니다.
리그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챔스에서도 5번이나 트로피를 든 강호입니다.
허나 바이언과 레알과 비교하면 조금 처지는 건 분명 사실입니다.
레알과 바이언은 리그 최다 우승팀입니다.
레알은 32회, 바이언은 26회로요.
반면 바르샤는 리그에서 24번이나 우승하긴 했지만 레알에 분명히 밀립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바이언에도 밀리네요. 허나 리그가 다르니 비교가 무의미하겠죠.)
레알과 바이언은 자국 챔스 최다 우승팀입니다.
레알은 11회!!! 바이언은 5회로요.
심지어 레알은 역대 최다 우승팀에 챔스 5연패를 달성한 유일한 클럽이고
바이언은 챔스 3연패를 달성한 몇 안되는 클럽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두 팀은 챔스에서 오래전부터 꾸준히 강한 클럽이었습니다.
레알은 초대 챔스에서 우승한 이래로 챔스 5연패를 달성하였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챔스에 나오면서 꾸준히 우승컵을 들어온 클럽입니다.
바이언은 1974년 처음으로 우승한 이후 챔스 3연패를 달성하였고
역시 꾸준히 챔스에 나오면서 우승컵도 5번이나 든 클럽입니다.
반면 바르샤는?
5번이나 우승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챔스 출범 이후 리그에서는 꾸준히 우승컵을 들어왔지만
챔스에서는 계속 미끄러졌고 분명 리그에 비해 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챔스 우승은 바르샤에게 있어 최대의 숙원이었고
이 숙원이 이루어진 것은 1992년이었습니다.
(크루이프가 꾸레들의 대통령인 이유가 이것도 꽤 큽니다.
감독으로써 드림팀 1기를 만들고, 이 팀으로 첫 챔스 우승을 시켜줬으니까요.)
그 이후 메시가 강림하면서 4번의 우승컵을 들었지만 그 와중에 연속으로 우승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요즘 시대에 챔스를 연속 우승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이 점을 감안해야겠지요.)
축구팬들이 레바뮌 운운하면서 레알과 바르샤, 뮌헨을 함께 언급하죠.
위 세 클럽은 수많은 축구 선수들의 드림클럽이기도 합니다.
(여기선 그나마 뮌헨이 쳐지네요. 물론 독일 내에서는 레바를 압도하지만.)
UEFA 클럽 랭킹을 봐도 1위가 레알, 2위가 바이언, 3위가 바르샤입니다.
네. 바르샤의 위엄이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왜 바르샤가 3번째일까?
요 10년~20년만이 클럽 축구의 역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챔스가 출범한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아니 엄밀히 말하면
챔스 출범 이전의 역사 또한 클럽 축구의 역사이죠.
몇년전부터 클래식 축구를 보면서, 수많은 팀들과 선수들의 흥망성쇠를 알아가면서
저는 이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여담으로, 리빅아는 진짜 말도 안되는 헛소리입니다.
실제로 벤제마가 이 말을 직접 하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다행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저는 바르샤는 레알, 그리고 바이언과 함께 언급될만하지만
이 두 팀에 비해서는 조금 처지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지나치긴 했지만, 레알과 바이언과 함께 묶지 않고
리그에선 강하지만 챔스에서는 비교적 약한 팀으로 언급한 것도
이것 때문입니다.
어제 회원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저 또한 새로 생각해본 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지금 올리는 글에도 많은 의견 제시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간과한 부분이 많을테니까요.
P.S. 다시 한번 웨일즈의 4강 진출을 축하합니다!!
이번 대회 웨일즈를 응원했는데 막상 이리 되니 고민이네요.
호우형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보고 싶기도 해서...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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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eth Bale 2016.07.02탈세지지자들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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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파 2016.07.02챔피언스리그와 UEFA컵의 체제 개편이 1992년도부터 있었습니다.
종전에는 UEFA컵은 각 리그 2~6위 되는 팀들간의 각축전이었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도 당시의 UEFA컵을 현재의 유로파 리그와 동급으로 보진 못하는 것이죠.
다시 말해, 당시 챔피언스리그는 1위팀들간의 리그라서 경쟁의 폭이 좁았다... 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의 5연패와 뮌헨의 3연패는 1992년도 이전에 있던 기록이란 점입니다.
개편 이후엔 그 어떤 팀도 연패를 한 적이 없지요.
그런 부분에서 상기의 두 팀 기록은 빛이 바랜 기록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리그 챔스 모두 강한 팀으로 따지자면, (본문에선 기준이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제 주관으론) 바르셀로나의 우승기록만 따져봐도 충분히 리강챔강 팀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legend_zizou 2016.07.02@김자파 저도 바셀>뮌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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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dow 2016.07.02*레알은 32회, 바이언은 26회로요.
반면 바르샤는 리그에서 24번이나 우승하긴 했지만 레알에 분명히 밀립니다.
------바이언의 26회는 높게 평가되면서 바르샤의 24회는 왜 낮게 평가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서 의미가 없다면, 그냥 2위부터는 의미가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차라리
1.근래에 들어 많은 우승컵을 들었다.
라던가
2.주제 자체를 상편에서 쓰셨던 비교적 강팀-이런 애매한 단어를 치우고 \'리가내 최강 1팀\' 이렇게 썼으면 더 명확해졌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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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언은 1974년 처음으로 우승한 이후 챔스 3연패를 달성하였고
역시 꾸준히 챔스에 나오면서 우승컵도 5번이나 든 클럽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이 말은 바이언이 그 이후 40년동안 단 2회밖에 우승하지 못한 클럽이라는 말이 됩니다. \'현재\'에 비해 \'과거\'에 \'가중치\'를 너무 많이 주신 것 같습니다.
챔스에서 5회 우승했는데 계속 미끄러졌다는 말은 무슨 말인지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우승 못하면 미끄러진건데 모든 클럽이 다 많이 미끄러진건 동일합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샤보다 UCL 출전 횟수가 월등히 많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45회 출전 11회 우승
바이에른 뮌헨 32회 출전 5회 우승
바르셀로나 26회 출전 5회 우승]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밀리는 리가 내 2위 클럽입니다만 이 글에서는 약간 평가 기준이 혼자만 박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아날로그소년 2016.07.02*@Ferdow 네. 박하기는 합니다. 게다가 제가 레알과 바이언을 높이 평가하는지라, 이것이 같이 작용했겠죠.
제가 앞서 언급한 미끄러졌다는 부분이 챔스 진출 횟수 또한 해당합니다. 물론 레알이 챔스 진출 횟수가 바르샤보다 꽤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챔스 진출 횟수 또한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말씀하신대로 리가 내 최강 1팀 기준이라고 할것을 제가 표현을 애매하게 썼네요. 그점 앞으로 참고하겠습니다. -
상기 2016.07.02현대시대에사는 사람들은 지금시대가 어렵다 이런말을 할수있지만 그시대가 가지고있는거를 무시못하죠 디스테파노가 뛰던시절에는
경기장부터 선수관리운영 심지어 축구화도 지금처럼 좋지가않죠 -
No.14 J.M.Guti 2016.07.02이러니 저러니 해도 바르셀로나는 무시할만한 팀은 아니죠. 물론 메시등장 전까지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뭐 그래서 거긴 팬이나 선수나 레알에 열폭하는걸 수도 있지만요.
암튼 라이벌을 굳이 깍아내릴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싫지만 훌륭한 팀이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아날로그소년 2016.07.02@No.14 J.M.Guti 네. 저도 훌륭한 팀이라 생각해요. 레알과 바이언을 높이 평가하면서 제가 다소 깎아내린 부분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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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tmt97 2016.07.02근10년간 거의 바르샤or바르샤꺾은팀이 챔스우승 공식이있었는데
그런팀을 굳이 축구전체 역사를 끌어들여 깎아내려야할까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아날로그소년 2016.07.02@crtmt97 깎아내리는 것은 분명 지양해야겠지만 축구역사 전체를 보는건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축구역사 전체를 재조명해보면서 현재 저평가받는 팀이나 선수를 재조명할수 있으니까요. (대표적으로 밀란과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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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Kroos 2016.07.02굳이 계속 폄하할 필요가 있나요? 그런 논리면 우리도 트레블 및 6관왕 못해봤는데 저들이 까대도 할 말은 없죠. 적당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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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아날로그소년 2016.07.02@Toni Kroos 네. 본의는 아니었다만 제가 다소 폄하한 부분이 있는것 같네요. 사실 이 글도 올리지않으려 했으나 왜 글을 올렸는지 해명은 해야할것같아 썼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는 이 주제로 글을 쓰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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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Blancos! 2016.07.02위상이야 바르샤가 처질수있겠지만, 근래에 전적이 비슷해졌다고해도 여전히 기피대상인건 분명하죠. 트레블도 두번이나했고, 저력이 있는 팀이기에 레알팬이지만서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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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아날로그소년 2016.07.02@¡Los Blancos! 네.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제가 다소 폄하한 부분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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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레알 2016.07.02저렇게 따지면 리버풀도 빅클럽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빅클럽이 아니죠. 뭐 물론 역사적으로 보면 뮌헨이 바르샤에 근소하게 앞서지만, 주전들의 전력, 최근 성적 등을 고려하면 바르샤가 근소하게 앞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