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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칠레의 전술이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개간지 토니 2016.06.27 18:00 조회 1,872 추천 2

한번 지긴 했지만, 그 한번의 패배를 교훈삼아서
칠레가 굉장히 준비를 잘했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특히 상대가 가진 가장 위협적인 카드인 메시를 
비교적 피해없이 봉쇄했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칠레가 들고 나온 전술의 골자는 세 가지였습니다.


1. 우월한 활동량을 앞세운 무한 압박

   비록 선수 개개인의 개인 기량과 패스는 아르헨티나의 우세였지만
   칠레는 자신들이 활동량만큼은 아르헨티나를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압박전술을 걸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비달의 활동량은 단연 돋보이더군요.
   이때문에 아르헨티나 특유의 패스 축구가 제대로 살지 않았고
   중앙쪽에서 계속 공을 뺏고 뺏기는 난전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아르헨티나에서 칠레의 활동량에 대응할수 있는 강력한 카드인
   로호가 퇴장당하면서.. 아르헨티나의 부담은 더욱 심해졌죠.


2. 진영 내에서 숏패스.

  칠레 진영 내에서 서로 주고 받는 패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절대 개인 기량이 모자라서가 대충 주고 받는게 아닌
  철저한 의도하여 자기끼리 주고 받기를 시전하더군요.
  이때문에 칠레의 점유율은 아르헨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죠.

  아무리 메시가 두 세명씩 제껴버리는 강력한 온더 볼을 가지고 있더라도 
  일단 공이 없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줄어드니
  이는 자연스레 메시의 폭발적인 화력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전담마크 두 어명이 달라붙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더군요.

  결국 마음이 급해진 아르헨티나는 먼저 달려들게 되었고
  이는 1번과 맞물려서 아르헨티나의 체력소모를 한결 더 가중시켰습니다.
  심지어 메시조차도 오버페이스로 달려들다보니
  후반에서 확실히 지친 티를 내기 시작하더군요.
  드리블과 킥의 위력도 엄청나게 줄었구요.


3. 거친 플레이

   압박 전술에 더해서, 칠레는 진짜 너무나도 심할 정도로 거칠게 나왔습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아무리 탈압박이 좋다손 치더라도
   가뜩이나 활동량 많은 칠레선수들이 거칠게 달려드는데엔 장사가 없었죠.
   어차피 결승전이라 카드를 많이 끊어도 부담도 별로 없었고.
   문제는 한창 예민해져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똑같이 거칠게 응수했다는 것.
   여기에 심판의 개판 판정까지 더해져서
   경기는 그야말로 개싸움으로 변했죠.
   그리고 그건 활동량과 피지컬에서 장점을 가진 칠레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판이었죠.
   게다가 칠레는 어차피 잃을게 전혀 없었습니다.
   여차하면 승부차기로 몰고가면 되니까요. 



물론 칠레 국대쯤 되는 활동량과 조직력을 가진 팀이 아니면
감히 메시가 있는 아르헨을 상대로 
저런 전술을 성공시키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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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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