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호날두가 속한 팀을 지도하다 보면 다른 종류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호날두의 이미지, 모습, 득점했을 때의 세레머니,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그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에 대해서만 집착하죠. 제가 봤던 호날두는 그저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는 남자일 뿐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드레싱 룸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걱정하는 그의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크리스티아노에게 있어 최우선 순위는 항상 승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드레싱 룸에는 강한 남자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개성 있는 선수들을 필요로 하는 클럽의 기본적인 요구 조건이었죠. 그런 선수들 중에서도 팀의 리더는 단연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였고, 그들은 경기 시작 전에 항상 그들의 팀 동료들을 다독여줬습니다.
호날두는 팀을 걱정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과 함께 경기 중에 일어났던 일들, 좋았던 점과 별로였던 점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했죠. 또한 그는 농담하는 것도 좋아했어요. 우린 2년 넘게 아주 즐거웠었습니다. 심지어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전 세계가 그에게 매 경기 득점해주길 기대하는 그런 상황에서도 말이죠.
가끔 그가 국가대표 경기를 뛰고 돌아왔을 때 저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그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면,
"이봐, 크리스티아노, 어떻게 된 거야? 설마 골도 못넣고 돌아온 거야?"
그럼 그는 제게 이렇게 말했죠.
"걱정하지 마세요 보스. 다음 번엔 꼭 넣을거니까요."
호날두는 제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던 2시즌 동안 112골을 기록했습니다. 정말 경이롭죠. 전 그에게 골키퍼를 무너뜨리기 위해 어느 쪽에 위치해야 하는 지를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는 그냥 냅두면 자기가 알아서 잘 하는 소년이었습니다.
그를 지도하게 되서 매우 기뻤습니다. 우리 모두 그가 더 강해지기 위해 훈련에서 쏟아부었던 노력들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는 것과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회복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의료진들에게 자신에게 필요시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호날두는 경기를 위해 살았다 - 삶의 모든 것이 축구에 맞춰져 있었다."
저의 첫 시즌 동안, 그는 2월과 3월에 9경기를 연속으로 소화했고 매경기 골을 넣었습니다. 두 번째 시즌에는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13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었죠. 9월에는 3일 텀을 두고 열렸던 2경기에서 7골을 넣었습니다.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3골, 엘체를 상대로 4골.
호날두는 경기를 위해 살았습니다. 그의 삶의 모든 것들이 오직 축구에 맞춰져 있었죠. 그의 회복 시간, 그가 먹는 것, 그가 먹을 때, 그의 상업 약속, 심지어 그의 사생활까지도요. 모든 것이 그가 경기장 위에서 절정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조직되어 있었습니다.
항상 100%의 몸상태로 경기에 뛰는 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호날두는 단 한번도 심한 부상을 입었던 적이 없죠. 부상을 피하기 위한 예방 훈련을 엄청나게 많이 하니까요.

경기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갈 때 그는 감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이번 헝가리전에서 보여줬던 모습처럼요. 이는 마드리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마드리드의 감독이었을 때, 그는 시즌 당 한 번씩 퇴장을 당했었습니다.
첫 번째 퇴장은 아슬레틱 빌바오전. 카를로스 구르페기와 안드레 이투라스페와 대립했을 때였죠. 그들은 호날두를 자극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대부분 그런 노력들은 수포로 돌아가지만, 그 날은 효과가 있었죠. 이후 저는 그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 이유를 내가 봤다 해도, 퇴장은 그와 팀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해줬습니다. 그 또한 팀이 그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했고요.
오해하진 마세요. 수비수들이 폭력을 써가며 호날두를 상대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80년대 디에고 마라도나의 경우처럼 말이죠. 그 이후 축구가 변했다는 사실에 신께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그런 것들은 선수를 성가시게 만들고 크리스티아노는 항상 반응하지 않기 위해 방어를 해야 합니다.
호날두의 본성은 그가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단지 뛰고 싶어할 뿐입니다. 그에게 공을 주고 다른 쪽으로 뛰어가게 내버려두세요. 그는 그가 최고의 컨디션일 때 누구도 그를 대적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심지어 그가 자신을 수비할 선수가 누군지를 알아차렸는지 궁금했던 날도 있었습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우리는 그가 절대로 경기에서 도망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드레싱 룸에서 그의 베프들은 페페와 코엔트랑 같은 포르투갈 선수들이었죠. 만약 호날두가 스페인 사람이었다면? 지금까지 유로 우승 2번과 월드컵 우승 1번은 했을테죠. 아마 더 많을 수도 있겠고요.
중요한 점은 그가 포르투갈을 걱정하고 다른 것만큼 그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겁니다. 포르투갈을 위해 뛰는 것은 호날두에게 근간이 되는 일입니다. 그는 국제 무대에서 우승하는 것을 좋아하죠.

그는 매주 뛰기를 원하고 매주 득점하기를 원했어요. 전 잠들기 전에 그가 경기에 뛸 준비가 됐는지에 대해 걱정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http://www.telegraph.co.uk/football/2016/06/24/cristiano-ronaldo-is-the-ultimate-professional-and-a-pleasure-to/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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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2016.06.25*하....안감동님
진짜 호우가 퍼거슨 다음으로 제일 잘 따른 감독일 듯 -
P.Scholes 2016.06.25둘이 잘 어울려서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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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 2016.06.25제가 보기에 호날두 심리는 이미 영웅이 됐음에도 아직도 영웅을 동경하는 소년상태인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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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Stefano 2016.06.25누구보다 이 팀을 사랑하는 선수.
필드 위에서 감정을 표출하는 것도 저는 좋네요.
다만 안감독님 말씀처럼, 그 감정을 상대 선수에게는 풀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팀에서 꼭 은퇴하길.
그리고 우리의 덕장 안첼로티도 언젠가는 다시 한 번 여기서 보고싶네요. -
셰바 2016.06.25안선생니무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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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매니아 2016.06.25크으... 진정한 프로와 진정한 명인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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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쿠 2016.06.25안감동님ㅠㅠ 보고시퍼요ㅠㅠ
다음에 호날두하고 꼭다시 감독과 선수로서 만났으면 -
분실 2016.06.25하 진짜 한글자 한글자 곱씹으며 보았습니다. 대단한 사람들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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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2016.06.25사랑합니다 감독님 ㅜㅜ 우리형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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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James 2016.06.25근데 진짜 안첼로티는 완전 레알 사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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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베날 2016.06.25감독님은 진짜 인품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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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의패스 2016.06.25날두가 스페인사람이엇다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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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나르디 2016.06.25날두 은퇴하기전에 둘이 다시 한팀일기회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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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phael 2016.06.25선수들에게 군림하고 말도 안섞는 다는 [베]에 대해 기자들이 안감독님에게 질문하자 한마디로 정리하셨죠.
\'날두가 어제 전화로 그런 얘긴 안하던데?\' -
토레스 2016.06.25안첼로티 다시 레알 감독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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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2016.06.25ㅠㅠ 선생니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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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형작은형 2016.06.25안감독님 정말 존경합니다..
다음시즌에 감독님을 적으로 만날 생각하니 기분이 씁쓸합니다. -
Lennon 2016.06.25진짜 안감독님은 우리팀에 대해 진심으로 좋은 말만 해주시는거 같아 너무 감사하네요... 뮌헨에서 우리팀하고 붙게되어도 좋은 경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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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 2016.06.26아이고... 이런감독을 아이고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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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_Bale 2016.06.26우리형이란 존재 감탄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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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 쬲 2016.06.262시즌 11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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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6.06.262시즌 112골 정말 경이로운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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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재능 이스코 2016.06.26안감독님 지단횽이 만약 나간다면 돌아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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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Kroos 2016.06.26안감독니뮤........ 마치 엽기적인 그녀를 보는 인터뷰 ㅜㅜㅜㅜㅜ 내버려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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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016.06.26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감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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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Ozil 2016.06.26이런걸 프로 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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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2016.06.262시즌 112골, 한 시즌 평균 56골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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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두느님 2016.06.26안감독님다시한번 레알에서 날두랑 함께 하는거 보고싶넹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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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RIC 2016.06.27세계 쵝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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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느마리아 2016.06.27둘다 프로 중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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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베일 2016.06.292시즌 112골은 정말 대단하네요 ㄷㄷㄷ 그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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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6.07.06진정한 프로 우리형 그리고 안감독님.. 이런선수가 다시 나올까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