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와 포그바를 동시에 데려올 수 있을까요?
레알 - 유베 간에 모라타/포그바를 둘러싼 영입전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는데, 레매님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흔히 알려져있다시피 레알 마드리드는 포그바딜에 모라타 바이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듯한 모양새인데요. 이 두 개의 딜을 별개로 취급해서 모라타는 모라타대로 데려오고, 포그바는 포그바대로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면 유벤투스를 제대로 엿먹이는 작전이겠죠. 뭐 포그바 값만 제대로 쳐준다면야 그들대로 만족할 수 있겠지만, 팬들로선 실망이 클테니까요.
전 이번 레매 유로이벤트 득점왕으로 모라타를 꼽고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모라타야 워낙에 기량면에서 말이 많은 선수지만, 이번 유로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받고 이후 클럽에서도 팍팍 서포트해준다면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등극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클럽이 레알 마드리드가 되든 유벤투스가 되든, 우리가 바이백을 이용해 비싼 값에 다른 클럽에 넘기든 모라타의 성공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호재죠.
그리고 올해 벤제마를 보면서, 이 선수에 대한 일방적인 서포트는 곧 독일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벤제마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잘하는 것 같습니다. 몇년 전 태만왕벤제마일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죠. 무리뉴가 이과인과 경쟁 붙이고 끊임없이 채근하여 사람 만들어 놨던 일, 유로합류 논란 앞두고 절정에 이른 폼 등을 고려해보면 벤제마는 경쟁상대와 동기 부여가 끊임없이 필요한 선수입니다. 모라타를 데려와 벤제마를 끌어올리든, 모라타를 최우선 옵션으로 활용하든 해야겠죠.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는 레매에서도 레반도프스키나 아우바메양 등을 놓고 오랫동안 고심해왔던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 두 선수는 사실상 어려운 것 같죠..
또한 뜨거운 감자 포그바에 대해서, 저는 이 포스트지단이 스쿼드 구성이나 영입비용 등의 제약조건들을 싹 무시하고서라도 반드시 데려와야할 최우선 영입목표라 생각합니다. 잔인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모드리치 이후를 대비해야 하며, 이는 향후 두 번의 이적시장 징계가 결정됨에 따라 피할 수 없는 당장의 문제가 됐습니다. 제가 이번에 하메스-이스코를 중심으로 한 레알 마드리드 중원구성논란을 보면서 느낀 건데, 없어서 고민하는 것보다 있는 것들을 두고 고민하는 게 무조건 더 낫습니다. 이야라멘디를 보며 한숨만 내쉬기보다 벤치에 하메스를 두고 행복한 고민하는 게 백번 낫다, 이거죠.
향후 십년 어쩌면 그 이상 포스트지단으로 축구판도를 지배할 선수인데 눈뜨고 옆동네 보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것 같고, 앞으로 겪게 될 보릿고개를 생각하면 미리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결국 저는 모라타를 데려 오고 포그바도 영입한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겠지만, 일단 유벤투스와의 딜은 상당히 어려운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잖아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행복한 부자가 되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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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 2016.06.18오늘 모라타 하는거보니까 유벤은 어캐든 지키고싶어할텐데.. 포그바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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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8@뉴스타 저도 모라타는 일단 차치하더라도 포그바만큼은 무조건 데려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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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비녹차맛 2016.06.18포그바 영입 전략을 짰다면 요즘 유로에서 모라타와 포그바의 컨디션은 확실히 우리한테 유리하네요, 활약하는 모라타를 넘겨주고 유로에서 부진한 포그바를 데려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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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에레라 2016.06.18@가루비녹차맛 포그바 부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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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8@에레라 포그바가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건 맞죠. 오히려 파예가 그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까요. 물론 파예도 대회전부터 엄청난 수준의 선수였지만, 일반적으로는 포그바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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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8@가루비녹차맛 공감합니다 ㅎㅎ 일단 지금 흘러가는 상황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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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이니 2016.06.18@가루비녹차맛 포그바가 유로에서 부진하다고 해서 그게 이번 거래에 득될 요소는 없다고 봅니다.
유로에서 잘하든 못하든 유베에서는 팔 필요가 없는데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죠. -
베일매니아 2016.06.18벤제마는 11ㅡ12 시즌 제외하면 \"빡센 경쟁보다 팀이 자기를 지지해주고, 안정적으로 주전을 잡을 수 있는 상태\"에서 잘하죠. 1011 이과인 부상 이탈 이후, 안정적으로 출전하면서 폼이 올라왔고, 경쟁의 절정인 12ㅡ13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1314 에 주전으로 확실히 낙점받으면서 축구도사 소리 들을 정도로 잘했죠. 이번 시즌도 말미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레알에서 기록은 커리어하이입니다.
얘는 빡시게 경쟁시킬 때보다 안정적으로 출전할 때 더 잘하는 거 같아요. 벤제마 본인도 그런 말을 하기도 했고.
물론 모라타가 벤제마를 밀어내는 그림은 안 그려지기에 모라타가 와도 주전은 벤제마일 거라 생각합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8@베일매니아 저는 벤제마가 이과인과의 경쟁을 통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출전시간이 보장되면서 드러났을 거고요. 성과를 내려면 일정 이상의 출전시간이 보장되어야 하죠.
벤제마가 이번 시즌 말미에 약간 실망스럽긴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원톱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뜻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번 시즌 경기들을 벤제마의 부상을 대비한 일정수준 이상의 백업 스트라이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백업은 주전의 스파링파트너로서 팀수준을 끌어올려야 하고, 또한 제한된 출전시간 안에 자신의 능력도 증명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이번에 벤제마와 베일의 부상으로 아웃되는 바람에 호날두가 어쩔 수 없이 톱으로 기용되었는데,, 답답한 경기가 꽤 많았죠..
물론 베일매니아님도 벤제마에게 주전자리를 무조건보장하자는 의견은 아니셨겠지만, 저는 벤제마의 동기 부여를 위해서라도, 그의 부상을 대비해서라도 벤제마에게 경쟁상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수준급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모라타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겠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베일매니아 2016.06.18@포그바 말씀대로, 벤제마 동기부여 차원뿐만 아니라 팀 스쿼드 면에서도 경쟁 상대가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14-15부터 잦아지는 벤제마의 부상에 대비하는 것도 있고.. 모라타 정도면 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모라타가 벤제마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는 아직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체력 안배나 부상 대비에는 괜찮을 듯. 출전하면서 골도 넣고 하면 벤제마한테 자극도 될 테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8@베일매니아 네.. 제가 이번에 모라타에게 기대를 건다고는 했지만, 사실 모라타가 이번 유로에서 성공을 거두더라도 그간 있었던 기량논란까지 다 털어낼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때도 마찬가지로 복권일 겁니다. 그래도 요즘 같은 세상에 30m 주고 수준급 백업 구하기도 쉽지 않으니.. 모라타가 잘해서 좋은 옵션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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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티야힘좀내 2016.06.18어차피 포그바가 유벤투스 수준에서 만족할거 같진 않아서 결국 레알로 올거같긴합니다.
문제는 벤제마인데...흠. -
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8@구티야힘좀내 호톱 일년 더 봐도 상관 없으니 포그바만 데려올 수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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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 2016.06.18포그바 모라타는 별개로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모라타는 바이백해서 팔 확률이 99%., 사실상 포그바 영입이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 -
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8@외데고르 만약 유로 득점왕 먹는다면, 혹시 다르게 생각하실 여지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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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외데고르 2016.06.18*@포그바 개인적으로 모라타의 유로 활약 정도와 상관없이그 기량에 의문을가지고 있습니다. 국제대회나 토너먼트에서 반쩍할수는 있어도 레알이 요구하는 꾸준한 기량과, 레알의 9번으로서 필수적인 포스트플레이 측면의 역량이 발전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에요. 2선과의 연계가 최장점이 아니더라도 공격의 선두로서 미친 득점력을 보여준다면 또 이야기가 다르지만 그런쪽도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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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8@외데고르 그렇군요,,
보통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이 월드클래스로 성장할 여지가 있더라고요. 벤제마도 이런 타입의 선수를 잘 성장시킨 케이스라 보고요. 아, 물론 벤제마와 모라타는 각자 약관의 나이에 받았던 기대치와, 그 나이대에 보여준 재능의 차원이 다르긴 하죠.
저도 사실 벤제마를 (장기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이라서 레반도프스키 같은 즉시경쟁자원보다는 모라타를 데려와서 다소 안정적인 경쟁구도를 구축하고 싶었습니다.
외데고르님의 말씀처럼 모라타는 기본적으로 기량이 달린다는 의견도 존중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모라타도 성장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봤거든요. 벤제마의 경쟁파트너로도 괜찮지 않을까.. 혹시나 터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요 -
패션왕날둥 2016.06.18포그바도 그닥 그 돈으로 더 알찬 영입들을 했음 좋겠네요 세리에산은 안땡기는ㅋ 거기에 국대에서 파예한테 밀리고 부진한걸 보니 재능만 믿고 그 금액으로 데려오는건 너무 도박이라고 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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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8@패션왕날둥 네, 가격이 가격이다보니.. 님 의견도 백번천번 일리 있습니다 ㅎㅎ
제가 09년부터 레알팬하면서 강하게 영입욕구 느낀 선수들이 딱 네 명 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 중 둘은 영입을 했어요. 외질이랑 크로스인데.. 행복하더라고요. 레알 마드리드라는 클럽을 더 좋아하는 계기가 됐죠. 그리고 이젠 포그바인데.. 저는 적어도 실패하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ㅎㅎ -
Raul 2016.06.18포그바랑 모라타 딜은 별개로 진행될거 같은데... 포그바는 자기 의지가 없으면 데려오기 쉽지 않을거라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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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8@Raul 하.. 연봉싸움으로 밀어붙이면 무조건 이기는데 ㅜ
포그바 이 친구는 그다지 조급해하지 않는 것 같고.. 슬픈 을의 연애.. -
A.DiStefano 2016.06.18님 빨리 레알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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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8@A.DiStefano 지금 짐 싸고 있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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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태연 2016.06.19@포그바 ㅋㅋㅋ 옆동네 가시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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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9@태연 범법구단은 안 갑니다 ^.^
돈도 많이 못 준다더라고요 -
호베벤 2016.06.19포그바를 잘몰라서그러는데 포그바의 플레이스타일이 어떤지 간략하게 설명부탁드려도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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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9@호베벤 제가 세리에 경기를 챙겨보지 않아서, 그나마 본 U20 월드컵, 챔피언스 리그에 한정해서 말씀드릴게요.
우선 포그바는 포스트지단이라는 별명대로 플레이스타일도 지단과 상당히 유사한 걸로 알려져 있어요. 큰 키와 긴 다리로 기본적인 볼 소유가 가능하고, 경기를 읽는 시야가 우월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좋은 편이죠. 그런데 이건 나이에 비해 굉장히 유망한 수준이라는 것이지, 벌써 모드리치와 이니에스타의 수준에 이르렀다 하는 정도는 아니에요. 하지만 유벤투스라는 팀의 플레이메이커라니, 대단한 건 맞습니다.
키가 190대에 달하는 선수임에도, 발밑 동작이 굉장히 우아하고 간결합니다. 개인기와 드리블이 수준급이고, 패스 타이밍과 센스도 훌륭해요. 사람들이 괜히 지단을 연상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포그바 2016.06.19@호베벤 그러니까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미드필더의 교본, 육각형 선수에 해당해 팀의 중심을 믿고 맏길 수 있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는 뜻이죠.
하지만 1억유로 이상에 달하는 선수의 가치를 생각해보면 위에서 말했듯이 어느 정도 훌륭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나이에 비해서지 크로스만큼 패스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모드리치만큼 경기를 전개시키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포그바의 가장 큰 무기는 나이죠. 모드리치 그 나이 때 생각하면 포그바가 모드리치를 넘어 지단까지도 이르지 않을까 기대하는 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