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밥상의 그릇들은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혈전이었다. 첫 만남에서 아틀레티코가 정규 시간동안 왕성한 활동량으로 인해 연장전에서 와르르 무너졌던 바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마드리드의 많은 선수들이 발이 무거워 보여 지난 2주간의 휴식이 무의미해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있다. 모드리치, 카세미루, 그리고 베일이 바로 그랬다.
모드리치 중심의 경기 운영
루카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하는 경기 운영은 이미 예전의 글을 통해서도 예측해본 바 있다. 단순히 모드리치가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 아니다. 모드리치는 지단이 선수로 활약했던 시절의 경기를 구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모드리치의 최대 장점은 키핑 및 돌파력, 패싱, 경기조율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해 단점도 있다.
모드리치가 아주 높은 선으로 올라가서 편하게 공격작업을 할 수 있는 전술적 여건이 형성이 안되어있기 때문에 공격과 미드필더간의 간격이 넓어진다. 이 넓어진 간격을 매꿔주는 주역할을 하는 것이 벤제마인데 벤제마가 제 몫을 못하는 날이라면 상당히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못할 공산이 크다.
실제로 벤제마를 이스코로 교체한 것은 미드필더와 공격을 연결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선수가 필요했음이고 동시에 상대 진영을 휘저을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좀 더 모드리치에게 전술적 자유를 부여해야한다. 호날두와 베일은 체스에서 루크와 같다면 모드리치는 퀸에 가깝다. 지단은 자신이 중원에서 자유를 부여받았듯 모드리치에게도 그러한 실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모드리치-카세미루 라인은 거의 필수적이라고 했던 바 있다. 지단의 선수 생활을 찬찬히 기억해보자.(링크)
레알 마드리드에서 파비오 카펠로와 주제 무리뉴를 높게 개인적으로 평가하는데 그 이유는 단순하다. 수비부터 미드필더까지의 라인 다지기를 매우 중점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뿌리가 깊고 줄기가 튼튼한 나무가 클 수 있고 열매도 잘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물론 재미가 없다고 욕을 먹었지만.
지단은 대체적으로 공수 균형이 좋은 팀에서 뛰어왔고 그렇기 때문에 균형이 좋은 팀을 필연적으로 추구할 수 밖에 없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안정감을 찾아야 공격수들에게 기회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가 안정감을 갖기 위해서는 단단한 수비진뿐만이 아니라 수비적 부담을 나눌 수 있는 미드필더의 파트너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코와 하메스가 기용되지 않은 것이다. 두 선수 다 경기를 자신의 색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두 선수의 현재까지 경기성향으로만 보면 벤제마와 경쟁하는 것이 어울린다.
문제는 이러한 전술 기조가 언제까지 갈 수 있냐는 것이다. 모드리치가 1986년 생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많은 활동량을 기록하며 부상도 심심치 않게 당한다는 사실만을 놓고 볼 때, 적절한 대체와 대비가 필요해보인다. 크로스가 그를 대처하기에는 모험심과 창조력이 부족하다. 일반적으로 페네트레이션과 공격에서의 패스 성공률은 후방의 수비진, 후방 미드필더들의 것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데 공격의 성공은 규칙성보다 불확실성, 즉 변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스루패스라는 것 자체가 변칙적인 패스로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크로스는 공의 배급을 안전하게 하는 관리자에 가깝다.
위에서도 말했듯, 하메스와 이스코에게서 모드리치와 같은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이스코는 볼 허거로 드리블을 좋아한다. '드리블의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기초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다. 드리블은 공간이 없을 때, 공을 소유하며 공간을 만들기 위한기술이다. 본인이 직접 그 공간으로 들어가던지 아니면 드리블과 키핑을 통해 아군의 공간을 창출해야 한다. 어떤 것이 더 많이 해야한다고 딱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경기를 운영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는 적어도 후자의 드리블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플레이메이커의 주된 무기는 슛이 아니라 패스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모드리치 중심의 경기 운영은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스가 기동력을 더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지금 상태에서는 딱히 팀 내에 대안이 없다. 현 모드리치 중심 체제에서 더 보강되어야 할 것은 준족, BTB성향의 선수인 것 같다.
지네딘 지단, 구티 이후로 공수가 절단나지 않고 드리블링과 패싱을 기본으로 경기 운영을 하는 제대로 된 미드필더 중심의 체제를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물론 위의 이야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변동사항을 예상하지 않고 현 선수단에서만의 이야기를 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겠다.
여름: 밥상의 그릇들은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항상 말해왔듯 이스코의 성장이 더 있다면 이것이 선수단의 균형이 무너지는 균열의 조짐이 될 것이다. 이스코의 폭발적 성장은 이스코의 야망과 함께 합쳐져 더 많은 정규적 출전을 원하게 될 것이고 연봉도 더 원하게 만들 것임이 분명하다. 한 선수의 성장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느냐에 대한 확신은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구단에게 있어
이스코가 솔라리나 구티 정도의 실력과 위치를 가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주전과 비주전의 간극을 줄여주는 역할을 그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대형구단에 오는 선수 중 재능이 없는 선수는 없다-때론 있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그릇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지고 있다. 밥과 국, 그리고 주 요리의 그릇은 크고 넓고 가장 돋보인다. 하지만 전을 먹을 때 간장 종지가 필요하고 야채를 찍어먹을 쌈장, 된장 종지도 필요하다. 작은 그릇들도 각자의 역할이 있고 큰 그릇들은 그러한 역할을 제대로 하기 힘들다. 여러 종류의 그릇들이 있어야 제대로 된 밥상이 나올 수 있다.
좀 더 가면 소주를 맥주잔에 마실 수는 있어도 맥주를 소주잔에 마시지는 않는다. 각자의 역할은 대체적으로 고유하다.
이런 시점에서 하메스는 매우 불필요해진다. 하메스의 몸값이나 현재 전술적 위치등은 애매하기도 하고 그 경쟁자가 너무 뚜렷하고 광범위하다. 예전에 하메스에 대해서 기술한 바 있기에 간단하게만 말한다. 하메스는 셰도우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선수이다.
이번 여름 어떤 이적이 실시 될지는 모르지만 선수단의 균형과 주전과 비주전과의 간극 감소, 그리고 미래 대비라는 여러 기조를 가지고 계획되고 실행되어야만 한다. 포그바가 BTB으로 더러운 일까지 할 수 있으며 자신의 화려함보다는 땀을 훈장으로 가지고 싶다면 적절한 선택일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크로스의 위치가 상당히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다. 카세미루는 필수 불가결하기 때문이다. 다만, 카세미루를 받쳐줄 수 있는 백업도 필요하다-이런 현재를 생각하면 구티와 솔라리는 충성스럽기도 했고 실력도 좋았고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보물이었다. 코바치치는 다음 시즌을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아마도 임대를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단에게 기대를 거는 가장 큰 이유는 균형을 몸소 체득하고 그 혜택을 누린 사람이었기 때문이고 이번 여름 그의 선택을 기대해본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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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파 2016.06.14\'아직은\' 기량이 녹슬지 않은 모드리치가 딜레마라면 딜레마겠죠. 호날두도 그렇고, 모드리치도 그런 모양입니다. 둘 다 85년생이라 걱정스러운 나이가 맞긴 맞는 듯.
적절한 시기에서 모드리치의 역할을 포그바에게 준다면 이상적일 것 같은데, 호날두가 대체자가 존재하질 않듯이 모드리치의 대체자도 쉽게 상상하긴 힘들기도 하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Gareth Bale 2016.06.14@김자파 모드리치는 포그바로 대체한다 쳐도 호날두가 가장 큰 문제네여. 대체자는 천운이 따르지 않는 이상 못구한다 생각하고 판을 다시 짜야될거 같은데 아자르? 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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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김자파 2016.06.14@Gareth Bale 지금까지 봤을땐 베일에게 기대해도 괜찮은거 같네요.
호날두가 레알 초기부터 경기력과 스탯 모두 대활약한건, 그만큼 전적으로 지원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베일은 호날두가 이미 중심을 잡고 있어서, 감독들의 의중 하에, 더러는 스스로의 폼 난조 등으로 호날두만큼의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거라고 봅니다.
호날두보다 못한 점이라면 역시 찰강왕 면모네요. 이 점만 개선된다면 almost Ronaldo라고 볼 수도 있겠죠.
물론 생각보다 나이 차이가 많지 않아서, 호날두의 롱런=베일의 도우미 역할이 될 수 있기에
차세대 공격진 크랙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만 알 수 있겠죠.
호날두도 처음엔 뜬금없이 등장한 혼자운동러 였으니깐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6.06.14@Gareth Bale 솔직히 말하면 호날두가 마드리드와 어떠한 형태든 이별을 해야 하는 시점이 온다면 일시적으로는 힘들 수 있겠지만 호날두 이전의 레알 마드리드가 그가 없다고 해서 득점을 못한 것도 아니고 우승을 적게 해온 것도 아니고 축구라는게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충분히 문제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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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iano Ronaldo7 2016.06.14위 링크ㅡㅡ
Not found 라고 뜸 -
subdirectory_arrow_right M.Salgado 2016.06.14@Cristiano Ronaldo7 링크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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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2016.06.14저는 딱히 지금의 카세미루가 필수적이라고까지 생각이 들진 않네요. 레알에 없는 타입의 선수이고, 무너진 수비밸런스를 맞췄기에 지난 시즌 좋은 결과를 냈지만 빌드업이나 공격 가담에서 반인분도 못하기에 카세미루 윗선에 가해지는 부하가 심하다고 봅니다. 모드리치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도 그 점이 크다고 보고요. 저는 포그바처럼 수비, 드리블, 패스의 수준이 높은 BTB가 온다면 크로스를 홀딩으로 돌려서 볼 소유를 늘리고 템포를 늦추는 전술이 장기적으로 알맞지 않을까해요. 아니면 카세미루 본인이 성장하든가, 혹은 다른 대체자가 영입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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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6.06.14@라그 크로스는 이미 그러한 방식으로 기용되다가 약간 전진된 형태의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저는 생각하네요. 그 결과 미드필더 진에서의 공수균형이 무너졌다고 보고요. 또한 모드리치가 BTB로 뛰는 것보다 좀 더 공격작업의 중점에 서기 위해서 현 선수단에서는 카세미루가 필수적이라고 본 것이죠. 모드리치 크로스 쓰면서 공격적인 부분이 부족해도 수비적인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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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6.06.14@라그 예, 저는 그 공수균형이 무너진 이유가 크로스의 부족한 수비력을 받쳐줄 미드필더의 부재에서 온다고 보기에 포그바같은 유형이 팀에 가담한다면 다시금 시도해볼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크로스의 수비력도 상당히 괜찮아지고 있다고 보고요. 지금은 카세미루의 공격 능력 부재로 인해 빌드업 시에 보면 모드리치나 크로스가 거의 포백 앞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최종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데 있어 템포가 느려져서 결국 전진하는 사이드백이나 내려온 호날두, 베일부터 페너트레이션이 시작되죠. 모드리치가 더 공격 작업의 중점에 서러면 볼 운반의 짐을 덜어줄 선수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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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BLANC 2016.06.14이스코는 아직도 붙박이 주전으로는 의문부호고 하메스역시 지단의 전술과는 간극이 있지만 라모스와 데 헤아 기사로 도배된 지난 여름과는 달리 이번에는 상당히 차분한 느낌이네요. 바스케스에게 밀린 헤세와 이번 이적시장 결과에 따른 코바치치의 입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한편으론 축구팬들에겐 반가운 유로와 코파가 새로운 시즌에 전력손실없이 기분좋게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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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ago 2016.06.14이스코 하메스는 실력 미달이니 버려도 상관없고 중요한건 강팀전에서 최고의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크카모 라인은 검증됐지만 양민학살에는 살짝 문제가 보였죠. 포그바도 애매한게 433에서 모드리치 자리에서 투박하고 크로스 자리에서도 정교하게 볼 못찹니다. 포그바를 유심히 관찰해봤는데 얘는 플레이메이킹을 지가 주도를 하면 경기력이 붕뜹니다. 한마디로 조율에는 일가견이 없죠. 오히려 제 생각은 포그바를 카세미루 자리에 놓는게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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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패션왕날둥 2016.06.14@F.Gago 하메스를 실력 미달이라고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실력은 포그바나 카세미루보다 보여준게 많다고 보는데 지단이 전술적으로 써먹지 못하고 있는게 맞죠ㅋ 그렇다고 하메스에 맞출순 없으니 문제인거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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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F.Gago 2016.06.14@패션왕날둥 기준이.. 레바뮌 주전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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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아모 2016.06.14@패션왕날둥 하메스가 포그바보다 보여준게 많은지 저로선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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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ago 2016.06.142미들과 3미들의 융합 그 완성도가 앞으로 현대축구에서 지향해야될 목표라고 생각하는데 크로스 포그바 모드리치 라인이 좋은게 크로스가 4231 공미 역할을 수행할때는 포그바 모드리치가 3선으로 그 반대로 모드리치가 10번롤을 수행할때 크로스 포그바가 좌우로 포진 카세미루가 포백보호에 스페셜이라면 포그바는 모드리치 크로스를 조금더 공격적으로 사용할수있다는게 장점일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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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요렌테 2016.06.14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것을 필수로 생각한다면,
그 백업 미드필더를 구하는게 우선이겠네요. -
Raul 2016.06.14오랜만에 글 쓰셨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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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장미 2016.06.15이스코에게는 가혹한 미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정말 공감되는 글이네요.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돌이켜보면 슈퍼 백업들이 있었을 때가 팀이 참 절묘하게 성과를 내왔던 시기였죠. 이 시기에도 스쿼드나 경기력 자체만 따져보면 불만이 있었던 시기였지만요. 완벽한 더블스쿼드란 이상에 비춰보면 팀의 스쿼드가 뭔가 부족해보이고 어정쩡한 A급 서브들이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고 시즌의 경기력도 조금씩은 요동치고 불안정했던.... 그러나 결과를 만들어냈던.... 반면 스쿼드가 슈퍼클래스들로 채워졌고 드디어 아름다운 축구를 할수 있다! 는 식으로 과한 기대감을 품었을 때는 오히려 실망스런 결과를 직면해야 했고요.
그냥 팬의 입장에서는 이스코가 과거의 슈퍼 백업들의 역할을 해줄만큼이라도 성장했으면 좋겠지만, 과거 마드리드의 그 선수들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들이었나를 새삼 생각하게 되는 글이기도 하네요. 맥카와 솔라리는 매우 영리한 선수들이었고, 구티는 축구지능을 논하기 이전에 재능 그 자체가 정말 넘쳐흐르는 선수였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