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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1516 시즌 총 감상문입니다.

김자파 2016.05.29 22:05 조회 1,637 추천 4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1. 불안한 스타트와 문제점들

안첼로티 해임 및 베니테스 부임

덕장 이미지로 두터운 신임을 받던 안첼로티를 해임한 후 데려온 베니테스.

그에게 쏟아진 수많은 비평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베니테스 휘하에서의 우리팀의 모습은 그야말로 망테크를 밟고 있었죠.

라이벌전 결과도 그렇지만, 중원실종, 재미없는 축구, 부상병동, 코파 광탈까지.


2. 재빠른 판단

비효율과 광기에 물들어가는 팀을 어떻게든 정상으로 복귀시키기 위해서

보드진은 기껏 선임한 베법사를 반 시즌만에 해고,

구단의 레전드 출신 카스티야 감독이었던 지네딘 지단을 1군 감독으로 임명.

많은 이들의 불안함과 체념 속에 그는 시즌 후반기부터 자신의 할 일을 제대로 했습니다.


3. 지네딘 지단의 업적 (?)

아직은 반 시즌만 보낸, 여전히 초짜 감독입니다.

하지만 지단이 보여준 결과물은 믿을 수 없네요.

체력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망해가던 팀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으로 수복,

스타플레이어 중심이 아닌, 과감하면서 실리적인 선수(카세미루, 바스케스 등) 기용,

팀 스피릿 제고를 통해 챔피언스 리그 우승(라 운데시마).

개인적인 감상으론, 과정이나 결과나 모두 기대 이상입니다.


4. 아쉬움

벤제마의 무뎌진 폼, 전혀 쓸 일이 없어 보이는 하메스, CDM과 LB 자리의 백업 전무.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 벤제마의 폼은 제가 원하는 만큼의 그런 폼은 아니네요.

폼이 나쁜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저는 벤제마 친구가 아니거든요.

다만, 옆동네 수아레스라든지 떠나버린 이과인이라든지 같은 선수들을 보고 있자니

괜스리 아쉬운 감정이 드네요. 유우럽 챔피언 팀에 어울리는 9번인가? 하는 생각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의 10번 하메스는 벤치에서나 썩을 인재는 아닌데...

플랜 A에서 제외된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하메스도 그렇고 이스코도 그렇고, 팀 플랜에 들고 싶으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BBC 철밥통 좋습니다. 반 시즌동안 집중하기 위한 플랜 A로 받아들일 만 합니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턴 플랜 A 뿐만 아니라 B, C 까지 고루 활용할 수 있다면 더 좋겠네요.

카세미루와 마르셀루의 백업 선수는 사실 유로도 지켜보고 올림픽도 보면서 골라도 좋겠네요.

뭐, 저같은 축알못보단 구단 스타우터들이 더 잘 알겠죠 ^^

다음 시즌, 다다음 시즌까지 꾸려나갈 알찬 선수들의 영입을 바랍니다.


유럽 챔피언 팀에게 칭찬보다도 쓴소리가 더 길어졌네요.

어쩔 수 없는 아재의 노파심으로 이해해 주세요 ^^;;

오늘 새벽에 저희 집 근처에서 여러명 모아서 UCL 결승 추꾸 봤는데,

피곤하긴 해도 정말 보람있었습니다.

뜨거운 박수, 그리고 쟈파의 콧김.

그 정열에 취해버린 맥주.

아침해는 맑게 떠오르고, 쟈파의 흐릿한 눈가엔 담배연기인지 액체인지 모를 일렁임이 가득.


비록 정리되지 않은 글이지만 귀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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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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