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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라운데시마 - 챔스결승전에 대한 단상.

묘목 2016.05.29 21:31 조회 1,121 추천 1
정신력으로 일궈낸 승리.

1.
이게, 지난 2년전 챔스 결승과 비교하면 재밌는 것이,
이번 결승이 조금 더 찬스를 잘 만들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정규시간동안에는요)
따라서 지단이 큰 그림은 잘 짜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엔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흔들었으며
첫골을 넣고 나서는, 내려앉아 카운터를 노렸습니다.
AT가 수비적으로 나오는 상대에 고전한다는 것을 명백히 인지한 플레이였죠.
레알의 수비를 파훼하는데 AT는 적지않게 애를 먹었습니다.
오늘 수비시 세트피스를 비롯한 각종 공중볼 접전에서 레알은 미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정말 수비진을 칭찬해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오늘은 나바스의 선방이 거의 없었는데,
PK상황(이것도 좀 아쉬웠죠)과, 카라스코의 골을 제외하고는 페널티에어리어안에서
위협적인 상황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계획대로 카운터가 이루어져서, 득점을 해냈다면 완승이 될 수 있었을 경기였는데,
평소보다 반박자 정도 늦는 슈팅 타이밍과,
오블락의 선방, AT수비수들의 육탄방어로 인하여 추가점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카르바할의 이른교체로 인한 다닐루의 마크 미스로 인해 경기는 연장을 향했습니다.
(바스케스가 카라스코를 마크하던데;;;)
 
2.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련이 날 정도로 뛰었습니다.
습한 날씨 속에서 호날두도, 베일도, 벤제마도 미친듯이 수비가담을 했지요.
이런 모습이 팀을 하나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교체선수들이 적어도 활동량에선 충분히 제몫을 했습니다.
바스케스 역시 다닐루의 수비를 도왔고, 공격에서도 역습 첨병 역할을 했으며,
이스코 역시 탈압박과 드리블로 지친 AT를 위협했습니다.
다닐루는 수비시에는 카라스코에게 거의 영혼까지 털렸지만,
나중에는 우월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에 나섰지요.

3.
AT가 동점골 후 공격에 나서지 않은 것은, 역습을 조심한 것도 있지만
그들도 체력에 과부화가 걸렸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전반에 레알이 내려앉은 이후, 공격도 해야했고, 역습도 대비해야 했기에...
상대적으로 AT는 공격쪽에 교체카드가 적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가비를 제외한 미드필더들이 모두 나이가 어리기에,
향후 우리를 진짜 고생시킬팀은 바르셀로나가 아닌, AT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지단호의 항해는 이제 시작입니다.
챔스 2연패와 리그 타이틀 탈환을 목표로, 분주한 이적시장을 맞이해야겠죠.
하지만 한동안은 이 승리를 즐기고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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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arrow_upward 캉테만큼은 꼭 데려왔으면 arrow_downward 군대에서 라 운데시마를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