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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EL]하메스 무용론

Elliot Lee 2016.05.20 13:10 조회 3,257 추천 8
오랜만에 쓰네요.

그래서 짧게 써보려고 합니다. 매번 너무 길게 써서 많은 분들이 읽기 힘드신 것 같아서요.

모나코에서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마드리드에 입단한 하메스,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실 페레스 2기에서 영입된 거액의 선수들이 실패하는 경우는 심심치 않았습니다. 카카도 그랬고 베일도 애매했으며 이제 하메스 차례인가 봅니다.

하메스의 기량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키핑, 드리블, 슈팅 다 괜찮은 선수죠. 다만 포지셔닝이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하메스가 우리나라 팬들에게 알려진 것은 적어도 지난 월드컵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임팩트 있던 득점등이 그를 눈부시게 했죠.

그전의 그의 모습을 본 사람은 사실 매우 드물 것이라 사료됩니다. 월드컵에서 보듯 그는 보통 4-4-2의 세컨톱, 셰도우스트라이커와 같은 움직임을 많이 보여주었고 이때 좋은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오로지 그에게 초점을 맞춰서 전술을 짜주지는 않죠.

지단이 오니 피구가 밀렸고 지단 피구가 없어지니 구티와 베컴이 올라갔고 호날두와 카카가 오니 라울 구티가 밀렸고 패러다임은 계속 바뀌어왔습니다. 그런 면에서 마드리드에서 전술의 중심이 되는 선수는 상당히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혹자는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셰도우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나 같기에 공미로 기용되면 해결 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는 바로 BBC에 있죠. 전술의 초점이 BBC에 있는데 호날두와 베일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바로 벤제마입니다. 프랑스 사법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더 이상 보지 못할 수도 있는 선수이지만 어쨋든 실력만은 출중하죠. 벤제마가 떡밥을 던지고 2선으로 물러나고 패스를 연결하는 가교의 역할을 함으로 1.5선과 1선을 오고가는 셰도우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공미가 존재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메스는 미드필더보다는 공격수에 가까운 선수라고 보여집니다. 경기 전체를 조율하고 공격작업을 만들어나가기에는 그 역량이 맞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스코와 하메스를 감독들이 번갈아 쓰는 이유도 있는 것 같구요-이스코는 공미치고 패스타이밍이 아직도 안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감독이라면 차라리 모드리치-크로스-카세미루, 모드리치-이스코-카세미루를 쓰면서 모드리치 중심의 팀 만들기를 할 것 같습니다. 중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패스워크를 통한 경기 운영이라고 보는 개인적 소견때문이죠.

결론은 벤제마가 사라지면 하메스가 쉽게 자리 잡을 수도 있다는 것과 전술적인 변화 없이 이전의 큰 틀을 가져간다면 하메스가 크게 변화해야 할 수 밖에 없죠. 하메스가 지금 틀에서는 분명하게 한계를 들어낼 수 밖에 없고 무용지물로 전락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스스로의 성공을 위한 변화나 전술적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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