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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꼬마 개꿀잼 경기 + 우리가 참고할 것

정채연 2016.05.04 06:15 조회 2,285 추천 6

오늘도 모두의 기대대로 창 vs 방패의 화끈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전반 초반에는 뮌헨이 꼬마의 수비를 열어내는 데 어느 정도 성공을 했는데요. 

꼬마가 경기 초반인데다, 원정을 왔기 때문에 다소 어리버리했던 것도 있었지만, 뮌헨의 공격 자체가 아주 날카롭고 다양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비달이나 보아탱, 알라바 등은 호시탐탐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리베리부터 람까지 이어지는 방향 전환의 속도 역시 매우 빠르고 위협적이었고, 박스 안에서 뮐러와 레반도프스키가 적절히 움직이면서 빠른 타이밍에 날아오는 크로스와 찔러 들어오는 패스에 대응했습니다. 

역시 오늘 경기 보면서도 느낀 게, 꼬마의 저 수비를 뚫는 유일한 방법은 팀 단위의 잘 짜여진 패스플레이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면서 볼을 돌리고, 그 사이에 열리는 공간에 적절히 침투하고, 정확한 타이밍에 그 곳으로 공을 보내고.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물론 레매에서 이야기나왔던 "드리블러" 도 있으면 좋겠죠.  좋은데,  문제는 역시 템포입니다.  공 운반의 템포, 전체적인 공격 진행의 템포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느냐.  요는 이거거든요.  

드리블러가 드리블로써 앞에 있는 수비를 벗겨냈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확 속도를 붙여주지 못한다면 결국 다른 협력 수비에게 에워쌓이게 되죠.  결국 수비진 안으로 공을 안고 뛰어들어간 거나 다름 없는 그림이 나오게 됩니다.  고로, 드리블로 수비를 흔든다면, 드리블러에게 드리블 후에 아주 약간 나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라스트 패스를 넣어줄 기량까지 요구된다는 거고요. 

이걸 구현할 수 있는 드리블러는.. 아마 많지 않을 겁니다.  오늘만 봐도 이번 시즌 가장 핫한 윙어인 더글라스 코스타가 아무 것도 못하다가 교체됐습니다.  오히려 찬스는 빠른 방향 전환 중에 공간으로 잘 들어간 뮐러와 레반도프스키에게 올라가는 크로스에서 많이 나왔죠. 

그러니까.. 결국 뭐 드리블이든 패스플레이든, 중요한 건 순간적인 가속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자리 다 잡아놨는데 그걸 허물어뜨리려면 결국 한 순간 템포를 어그러뜨릴 수 있느냐 없느냐 이 싸움이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더 적절한 방법은 팀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잘 훈련된 패스플레이와 빠른 방향 전환이 주가 된 공격인 것 같습니다. 


다시 경기로 돌아가서, 몰아치는 와중에 얻어낸 프리킥을 알론소가 침착하게 차 넣었는데, 이 과정에서 벽을 허무는 뮌헨의 약속된 플레이가 빛났네요.  그리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알론소가 슛,  히메네스를 맞고 들어갔습니다. 

이 실점 후 멘붕을 했는지 히메네스 쪽에서 또 파울을 범했고, 패널티킥을 얻어내는데 성공햇습니다만... 뮐러가 찬 공을 오블락이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꼬마를 탈락에서 구했습니다 ㄷㄷ


그리고 후반, 꼬마가 어느 정도 통상의 상태를 찾은 상태로 공격 횟수를 늘려가기 시작했죠.  그리고 뮌헨은 계속 압박을 가하며 추가 득점을 노립니다.  

이 와중에 꼬마가, 뮌헨 선수들이 한번에 압박하러 나온 그 뒷공간을 놓치지 않고 역습을 전개, 토갓의 1억 유로짜리 침투 패스를 받은 그리츠만이 노이어와 1:1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득점.  1:1이 되고 뮌헨은 침몰 직전까지 몰리게 됐죠. 

확실히 주의해야 할 장면입니다.  
꼬마가 대단한 게, 이 하나의 패턴에 우리도 당했고, 꾸레도 당했고, 뮌헨까지 당했습니다.  레바뮌 세팀을 잡아내는 강력한 원 패턴을 만들어냈고 중요할 때마다 잘 써먹고 있죠.  
만약 우리가 결승에 간다면 꼭 카세미루를 기용해서, 철저히 대비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래도 뮌헨은 뮌헨인 게, 경기 내내 중앙에서 자기 위치를 잘 잡고 있던 비달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필리페를 이겨내고 공중볼을 따냈고, 그걸 기가 맥히게 머리로 레반도프스키에게 전달, 레반도프스키가 머리로 툭 밀어넣고 2:1을 만들었네요. 

꼬마가 특히 중앙쪽을 선점하고 자꾸 측면으로 선수를 밀어내는 수비를 잘 하는데 (여기에 이스코가 제대로 당했었죠) 비달이 이걸 잘 이겨내고 박스 안까지 침투한 움직임이 주효했습니다.  중앙 미들의 피지컬이 중요하긴 중요한 듯.  이 부분도 지단에게는 참고가 될 것 같구요.


경기 후반으로 가면서 발등에 불떨어진 뮌헨은, 경기 내내 별 활약이 없던 더글라스 코스타를 빼고 코망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그 와중에 토갓에게 PK를 내주게 됩니다. (오심이었죠.  토레스는 에어리어 밖에서 넘어졌는데..)

하지만 정의의 기사 토레스는 오심 PK 따윈 넣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실축, (ㅋㅋㅋ) 경기는 다시 알수 없게 되고 ㅋㅋㅋ 막판 10분엔 창과 방패가 격렬하게 부딪치면서 꿀잼 오브 꿀잼 흐름을 연출하다가, 결국 방패가 창을 막아냈고 그대로 2:1, 합계 스코어 2:2 (원정골로 인한 꼬마우위)로 뮌헨이 탈락하게 됐네요. 


펩은 ㅋㅋㅋ 뮌헨을 이끌고 

13-14에는 4강에서 레알마드리드에게 패퇴, 
14-15에는 4강에서 바르셀로나에게 패퇴,
15-16에는 4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패퇴. 

라는 진기록을 달성하네요 ㅋㅋㅋ 아니 어떻게 라리가 3팀한테 저렇게 나란히 질 수가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레바뮌이 아니라 레바꼬라고 해야 할 듯. 


뭐 여튼 그래도 보면서 얻을 점은 많았네요.  만약 우리가 결승에 가서 꼬마를 만난다면 어떤 식으로 공략을 해야 할지 뮌헨이 밑그림을 그려준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 차례죠.  오늘 맨시티전... 몇몇 변수는 있지만 (카세미루, 벤제마 결장, 호날두 컨디션 여부) 꼭 승리해서 13-14의 영광을 재현했으면 합니다.  판은 깔아졌으니 맨시티만 이기고 올라가면 13-14 라데시마의 기억을 살려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뭐 설마 실바 없는 맨시티한테 지겠어요? ㅋㅋ
ㅋㅋㅋㅋㅋ
ㅋㅋ
ㅋㅋ
...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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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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