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
안녕하세요?
잠버릇이 문제..





네 이렇게 나왔다가 지금 독일 언론들한테 대차게 까이고 있지만요.

FT 아일랜드입니다.
오늘은 휴가를 받은 날이라 그런지 잠을 오래 잤더니 몸이 매우 좋군요.
맨날 자유게시판에만 글쓰다가 오랜만에 축구게시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리뷰하게 될 경기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대결입니다.
원래는 맨체스터 시티-레알 마드리드를 리뷰로 쓰려 했습니다만...
친구 曰 "너 아직 풀경기 안봤지? 그거 노잼게임이었음. 보지 마. 그거 말고 차라리 ATM-바이언을 봐. 훨씬 재밌음. 그리고 그게 전술싸움 매치여서 그런지 몰입도 훨씬 잘 됨."
이라는 말만 듣고 결국 우리팀 경기는 깔끔히 버리고.... (죄송합니다.. 하이라이트만 봤어요.)
어제 새벽 1시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의 대결을 풀 관람했습니다.
(라이브로 못 봤습니다... 다음날을 위해서 전 취침을 선택했거든요.)
그리고 이 경기를 리뷰하고자 합니다.
(하 진짜 사진 크기 좀 ....)


경기장 : 비센테 칼데론
이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경기장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립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해있는 경기장이며, 비센테 칼데론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처음 방문합니다.
해당 경기의 라인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카드섹션이 멋집니다. 정면샷 아주 좋군요.
이 경기에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선 시메오네 감독은 이 경기에서 전반전에 득점을 하기 위한 전술로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상대가 하프라인에 있는 것 까지는 풀어두며 상대 진영과 하프라인에서만 공이 돌도록 하고
철저하게 본인들 라인은 지키는 것으로 나왔구요.
과르디올라 감독의 목표는 0-0 무승부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으로 나온 것 같았습니다.
뮬러 대신 티아고를 선택해서 중원을 강화하고 날개에서는 공격 대신 수비를 고른 코코라인으로 나왔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뮬러 대신 티아고와 알론소를 동시에 넣었다는 것은 중원에서의 볼 소유를 바탕으로 상대의 수비를 중앙쪽으로 몰리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 이후에 측면 공간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즈만, 토레스 두톱으로 알론소를 계속 괴롭히며 수비했고 그로 인해 결국 알론소는 전반전 10분 이전까지 한 번의 전진 패스 이외에는 빌드업에 기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낮은 위치부터 출발해 측면으로 전진하려 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 작업이 되지 않습니다.
뮬러 대신 나온 티아고는 초반에는 아예 없는게 나은 수준...으로 부진했구요.
경기가 진행되면서 낮은 위치에서 잘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파워 압박으로 상대가 활용할 공간을 아예 없애버리며 전반전은 그야말로 가패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울의 선제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략이 매우 좋았음을 나타냅니다.
이 선제골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 다시 말리게 되죠.
동영상을 올리고는 싶으나... 네이버에 복사기능이 없어서 또 실명공개 될 것 같아서 올리지 못했습니다.

사울의 선취 골 장면에서는 비달의 수비가담이 아쉬웠습니다.
사울에게 티아고-알론소-베르나트 아주 추풍낙엽처럼 뚫리네요.
또한 알라바 역시 마지막에 뚫렸습니다.
사울이 알라바를 잘 속였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비달 탓 할 게 아니라 애초에 4명이 뚫린 것도 문제라면 문제.
이번 전반전에 가장 핵심이 된 것은
코만에 대한 필리페의 전진 압박
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요.
코만 본인이 경기 내용상 아래로 내려와서 플레이한 탓도 있고 측면이 틀어막혔다는 것도 문제지만 공을 잡으려 할때부터 필리페는 이미 코만에게 달려들고 있었습니다. 결국 코만은 결국 필리페에게 꽁꽁 틀어막히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오른쪽 측면이 완전히 틀어막힙니다.
전반 33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필리페의 수비는 크로스마저도 힘들게 했죠.
난 진짜 펩 감독의 선택이 이해가 안되는데 이미 MSN, BBC상대로 측면 충분히 연습되있고 측면 단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상대로 측면을 노린다는 건 대체 뭘 바란 걸까요....
후반에는 코스타가 오른쪽으로 가면서 필리페와 대결했는데 역시 꽁꽁 틀어막힙니다.
또한 티아고-알론소-비달 라인 나와서 잘된 경기 본적이 없는데 저 라인으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바이에른 뮌헨이 본인들 스스로 게임이 어려워지게 만든 요소 중 하나구요.
전반전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잘한 선수 찾기가 힘듭니다.
람과 비달 정도를 제외하면 철저하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대형에 막혔습니다.
의문 1. 베르나트 왜씀?
의문 2. 애초에 측면을 노릴꺼였으면 처음부터 뮬러랑 리베리를 썼어야지 왜 벤치에 둠?
의문 3. 알라바는 왜 중앙수비에다 박아둠?
이번 전반전은 이렇게 요약이 될 것입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파워 압박, 바이에른 뮌헨을 가두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측면 공략, 완전히 실패.
과르디올라에게서 거의 철밥통 수준으로 주전보장 받고 있는 베르나트, 그는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못하나의 결정체를 보여줬다 시피 경기했습니다.
리그 평균조차도 못하는 베르나트를 쓰는 이유도 궁금하다만...
진짜 베르나트 왼쪽에다 쓰려고 알라바 중앙수비로 쓰는 거 참 답답합니다.
철저하게 틀어막는 아틀레티코 상대로 알라바 중앙에다 쓰면 대체 뭐하자는거지...
시메오네 감독의 전략, 루카스 대신 사비치 투입.
사실 전략이랄 것도 없어요 키 큰 사비치 투입한겁니다.
여기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완벽하게 당했습니다.
애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측면수비가 강한 팀 상대로 측면을 노리는 것도 문제....
후반전이 시작되고 나서는 아틀레티코가 가패를 당했는데요.
문제는 가패는 당하는데 절대 골은 안 먹힘... 진짜 신기합니다.
1. 그림자조차 보이지않던 레반도프스키, 히메네스에게 완전히 지워지다.
개인적으로는 레반도프스키가 이번게임처럼 부진하던 경우는 처음봅니다.
페페를 상대로는 혼자 4골 넣고, 마스체라노 완전히 농락하던 그 레반도프스키가 이번 아틀레티코 수비진에게 완전히 꽁꽁 틀어막혔습니다 슈팅 하나 때렸는지도 의문.
완전히 고립됬습니다. 덕분에 중앙 공격은 아예 없는 수준...
2. 후반전 바이에른 뮌헨
후반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체적인 라인이 내려가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공을 잡을 기회가 늘어났고, 공을 빼앗기더라도 알론소, 람, 비달 등의 선수가 역습을 차단하다 보니 역습에 쉽게 노출되지 않았고, 밸런스가 좋아졌습니다.
이때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의 속도는 좋아졌습니다.
어쨌든 최종 수비를 제대로 뚫지는 못했지만 단번에 측면으로 빠르게 전환시키고 람과 코만 등의 전진, 그 틈에서 비달이 잘 해주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가 조금씩 조금씩 균열이 일어났습니다.
근데 이 수비 뚫으니까 또 오블락이야....
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아우구스토
아우구스토는 홀딩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습니다.
커버 플레이가 매우 좋았고 박스 앞 보호도 잘했습니다.
85%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었고, 공을 뺏을 때도 매우 잘 빼앗았습니다.
뮬러 나오고 나서 경기 잘 풀리네요.
이것만으로도 이미 과르디올라는 이 경기에서 완벽한 실패.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경기는 패배했지만 어느정도 해법을 찾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고딘이 복귀하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분은 세트피스에서 무기가 될수도 있거든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에 토레스가 추가골을 넣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후반전에 너무 밀린것이 과연 2차전에서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후반전에는 과르디올라가 전반전의 실패를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보여집니다.
티아고, 베르나트... 스페인 리그 경험때문에 쓴건 알겠는데 안풀리면 빨리뺐어야지...
알론소 역시 1:1 거의 뚫리는데다가 속도마저 느려서 이번 원정에서는 치명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알아보는 과르디올라의 스페인 원정 성적
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전 0-1 패배
14/15시즌 바르셀로나전 0-3 패배
15/16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0-1 패배
스페인 사랑 대단하네요.
역시 조국을 위하는 그 마음, 과르디올라는 애국자임이 확실합니다.
친절하게 원정골 없이 패배하고 홈으로 넘어가며, 홈에서 당연히 실점해주죠.
친정팀한테는 대패까지 당해줍니다.
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결승진출을 바랍니다.
결론 : 베르나트 왜씀?
이상, FT 아일랜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