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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레알 - 맨시티전에 대한 단상.

묘목 2016.04.27 08:20 조회 1,650 추천 1
상마장기로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 싶네요.
지난 몇년간의 4강 첫경기 중에선 좋은편이라고봐요.

1.
호날두의 부상, 벤제마의 폼저하, 홈 앤 어웨이에서 1차전 승부의 중요성. 볼프스부르크 백신.
이 모든 것을 고려한 지단은 양쪽 풀백의 전진을 최대한 자제하며,
무승부를 노렸다기 보다는(아마도), 실점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게 그거같지만, 아주 미세하게 다른 것 같아요)
이것은, 안첼로티가 지난 볼프스부르크 경기 후 했던 인터뷰
'챔스에서 두번 기회는 없다.' 라고 조언했던것과 어느정도 일치합니다.
첫 챔스 4강을 맞이한 감독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침착했고, 결과지향적이었다고 봅니다.

2.
KDB를 드락슬러라 생각하며 마크했고, 아게로는 페페가 거의 전담수비.
그러고 나니 실바의 부상이후, 맨시티의 공격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이라도 결정적인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끝까지 진영을 유지 했습니다.
그렇기에 중앙의 3미들을 절대 교체할 수 없었죠(마지막에 방전된 크로스는 교체했지만)
수비는 수비진만 하는 것이 아니고, 미들진도 함께 하는 것이기에.
그렇지만 바스케스를 80분 이후에도, 하메스와 교체하지 않은 것은 아쉽습니다.
공격의 문제라기 보다는, 체력의 문제 때문에.
아무래도 하메스는 눈밖에 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3.
맨시티는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을 시도했고, 우리 중앙 미드필더 진의 미스가 잦았습니다.
상대적으로 페르난디뉴의 압박이 돋보이더군요.
카세미루도 이제, 상대팀에게 어느정도 파악이 된터라...
주심이 휫슬을 덜 부는 성향이었던 것도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실바는 공격적인 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위치선정과 모기처럼 상대를 괴롭히는 능력이 있기에 껄끄러웠지만, 
부상으로 빠르게 이탈합니다.
이것은 맨시티에게서 공격진에서의 점유와 창의성을 앗아갔고 
동시에 카르바할이 전진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후반에 레알이 상대적으로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오게 된 까닭이라고 봐요.
(물론 마르셀루도 후반에 자주 전진했습니다.)

4.
벤제마의 잦은 부상 내지 폼 저하 교체는 최악입니다. 
4강팀중에 이렇게까지 최전방 공격수에서 문제가 생기는 팀이 있나 싶네요.
헤세, 바스케스는 아직까지 교체로 더 적합해 보입니다.
헤세는 상대의 압박속에서도 좀 더 편안하게 공을 소유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바스케스는 공격성공율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 미드필더와 수비진은 수비력, 집중력이라는 측면에서 정말 높은 점수를 줘야 합니다.
페페는 정말 아게로 정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는 점에서...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물론 아게로의 폼이 별로 였지만)
위협적이다 싶은 찬스를 90분동안 1-2개? 이상 주지 않았고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세트피스 약점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5. 맨체스터 시티.
KDB는 킥과 패스가 무섭다기 보다는 스피드와 체력이 무섭더군요.
(상대적으로 우리 수비가 잘 연구하고 나온것 같습니다.)
페르난디뉴는 정말 좋은 수비능력을 지녔더군요.
맨시티 역시 풀백들이 역습이 두려운 나머지 전진을 자제했습니다.
페예그리니 역시 짜임새 있다기 보다는 지나치게 한방을 노린 공격을 한거죠.
상대적으로 세트피스 수비가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점을 잘 파고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양팀 모두 보수적인 경기운영을 한 가운데, 이제 마드리드로 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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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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