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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레알 - 라요전에 대한 단상.

묘목 2016.04.24 09:54 조회 2,205 추천 2
폭풍우로 시작해서 폭풍우로 마무리된 경기.
그래도 귀중한 승점을 얻었기에, 끝까지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 그리고 꼬마나 바르셀로나의 일정을 생각해 보면 희망고문에 가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ㅠ)

1. 비바람
지단 감독은 경미한 부상이 잦았던, 카르바할, 모드리치에게 휴식을 주고자
크로스 - 이스코 - 코바치치로 중원을 구성하고, 풀백은 다시금 다닐루에게 맡겼습니다.
공격진영은 의외로 헤세를 투입, 가능성을 시험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경기시작부터 몰아친 폭풍우는 선수들의 의식을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2. 다닐루
안그래도 수비개념 탑재를 요구받던 다닐루는 정체성을 상실하고
비바람과 함께 경기장을 헤메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골도 의심의 여지 없이 그의 실책에서 시작했으며,
두번째골에서도 맨마킹을 끝까지 하지 않은 부분 역시 지탄받을만 합니다.
(물론 폭풍우로 바란이 상대 크로스에 저격(?)당하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지만...)
비록 공격에서 1어시를 거두었지만, 수비의 본분은 수비죠.
어찌나 많이 올라가던지...베일보다 위에있는 모습도 보이고... 종종 패스도 안주더라는...
점점 더 실드치기가 어려워집니다. 본인도 자신감을 잃어가는 듯 하고...

3. 중원
첫골실점에서 볼 수 있듯이, 카세미루가 없는 상태에서 크로스에게 홀딩을 맡길 경우,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침투하는 상대 공격진을 막는데는 소극적입니다.
즉, 페널티 에어리어 밖 정도까지만 수비를 내려가지요.
이걸 크로스의 탓이라고 하기에는...아무래도 전문 로테급 수비형 미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3미들을 계속 구성한다는 전제하입니다)
코바치치 이스코는 폭풍우로 방향감각을 상실했는지
모든 포지션 개념을 파괴하고 중원을 활보하기 시작했습니다.

4.후반
누구님 말씀대로 전반끝나고 지단이 빠따를 쳤는지, 아니면 햇빛이 나기 시작해서인지
이 경기를 지면 리그는 아예 끝난다는 것을 의식한 선수들은
죽기 살기로 뛰기 시작했고, 그 선봉에는 베일이 있었습니다.
전술 때문이라기 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있었기에
후반의 역전승이 가능했다고 보여집니다.
(후반에도 여전히 라요의 역습 찬스가 많았던 걸 상기하면, 운이 좋았습니다.)
라요가, 웅크리고 막았으면 위험했을텐데, 이팀도 수비가 문제가 있는 팀이죠.

5.우리의 이스코
하 모르겠습니다.
이스코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모 유명 농구만화에서 나오는 말
"나는 팀의 주역이 아니라도 좋다."
분명 재능이 보여요. 킬러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선수고, 탈압박도 잘하고.
문제는 그걸 하는 타이밍입니다. 벌써 수년째 주구장창 말하지만...
아니 왜 아무도 안속는 플리플랩을 구석에서 한대유...하던대로 제치지.
이것만 개선된다면, 이니에스타는 아니더라도, 실바는 가능한데 말이죠.

6.베일
베일의 오프더 볼 움직임은 정말 훌륭합니다. 킥도 좋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돋보였던 것은,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였던 것 같습니다.
베일이 훌륭하다고는 늘 생각했지만, '멋있다'라고 느꼈던 첫 경기였습니다.
베일은 호날두 만큼의 득점력은 없어도, 보다 팀 동료를 활용하는 스타일이기에...
좀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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