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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미드필더 영입은 꼭 필요할 것 같네요.

슬기매니아 2016.04.24 01:45 조회 2,233 추천 4

오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헬스러운 전반전.. 정말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한번도 가동되지 않았던 코바시치-토니크로스-이스코 조합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느 정도는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나 너무했죠. 

일단, 역할 분담이 전혀 안됐습니다.  애초에 지단이 '그냥 너네 셋이 알아서 해라 ㅎㅎ' 이러고 경기에 내보내진 않았겠죠.  너는 이거 하고, 너는 저거 하고, 너는 그거 해.  이렇게 분명히 역할이란 걸 줘서 내보냈을 거란 말이죠. 

근데 경기를 보니 ㅋㅋ 이스코 코바시치는 닥돌하고 있고, 토니 크로스 혼자 밑에서 (안그래도 라요 역습이 좋고 공격적인 팀인데) 개고생을 했습니다.  이스코와 코바시치의 수비 지원? 전혀 없었죠(그나마, 그나마 아주 가끔 수비가담할 때마저도 수비적인 효율성은 완전 제로).    

게다가 다닐루 이.. 이.. 이녀석이 전반전에 너무 개념없이 튀어나가는 바람에 역습맞는 상황에서 아주 탈탈. 탈탈탈. 탈탈탈탈타ㅏㄹ탈탈 털렸습니다. 


코바시치는 그래요 뭐 유망주라고는 해도 35m이면 크로스나 모드리치보다 비싼 돈이고 이스코보다도 비싼 금액이죠. 이적료만 봐서는 즉전력감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야 합니다.  아니면 뭔가 떡잎이라도 좀 보여줘야 할 텐데.. 

가끔씩 치는 드리블이 좀 괜찮은 걸 빼면... 공간 분배도 안돼, 수비 가담도 안돼, 게임 조립도 안돼.  축구 지능이 높은 선수는 아니란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윙어의 위치에서 플레이하던데 이게 자의적인 건지 아니면 전술적 지시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좀.. 그렇더라고요.  아니 왜 ㅋㅋㅋ 중원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 역할을 맡아야 할 선수가 윙질을 하고 있는 건지.. 

특히 후반전이었나... 역습 전개할 때 코바시치가 공을 잡았는데 ㅋㅋㅋ 우리 선수 세명 몰려있는데 그쪽으로 드리블치고 나갈 땐 ㅋㅋㅋㅋㅋ 웃음만 나오더군요.

제가 축알못이어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지만,  35m 생각하면 얘도 거의 다닐루 급입니다.  여태까지 욕을 안먹었던 건, 얘가 퇴장당한 경기에서 베니테즈가 짤린 덕분이고, 뭣보다 아예 경기에 못나왔기 때문이죠.  왜 못나왔겠나요,  못써먹을 거 같으니까 못나온 거죠.  

모드리치의 대체자라고 하기엔.. 솔직히 모드리치에게 실례입니다.
 
일단 남은 경기에서 자주 보긴 어려울 거라 보고,  다음 시즌 역시 코파 요원이나 주전들의 체력 안배용 이상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뭔가 희망을 걸어본다면 임대라도 보내서 경험치라도 먹게 하는 수 밖에여. 


이스코 역시 오늘... 하 참.. 
이젠 약점 얘기하는 것도 너무 반복되니까 좀 지겹습니다. 

이것만 고치면 이렇게 될텐데, 이것만 고치면 이니에스타인데, 이것만 고치면 호날두 대체자인데.
대체 언제 고치나요. 이런 게 고쳐지긴 하는 건가요.  벌써 3시즌동안 똑같은 얘기를 똑같이 하는데 똑같은 결과입니다. 

실망스럽네요.  무엇보다 너무 어중간합니다.  공미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미로 쓰자니 약점이 너무 많고.  그렇다고 BBC중에 하나를 밀어내고 자리를 만들어줄 만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오늘같은 속도전에서는 더더욱 실망스러운 모습. 


그래서, 결국 미드필더의 뎁스는 외부 영입으로 수혈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플랜 A로 카세미루-크로스-모드리치/캉테 이렇게 지금 정착된 카세미루를 위주로 미드필드를 구성하는 전술을 그대로 쓰고. 
 
플랜 B로 크로스-캉테-모드리치,  여기서 크로스는 딥플메, 대신 캉테가 넓게 위아래로 움직여주면서 수비적으로 크로스를 도와주고 공격적으로는 볼 운반에도 도움을 주는 형태로 팀에 기여한다면 괜찮은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크로스의 수비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겠죠.  크로스의 수비력은.. 전문 수미들에 비해서 좋은 편이 아니니)

꼭 캉테가 아니더라도, 좀 색깔이 분명한 미드필더,  되도록이면 수비에도 능하고 공격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박스-투-박스가 와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 수미가 팀에 여럿인 경우가... 그렇게 흔하진 않죠. 수미로는 카세미루를 제대로 밀어주고, 대신 카세미루가 출장이 불가능할 경우 (오늘 경기 같은) 에는 아예 구성 자체를 바꾸되, 쓰임새가 좋은 선수로 크로스의 수비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를 쓰게 된다면 꽤 경쟁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지단이 하려고 했던 전술도 전문 수미를 쓰는 건 아니었으니까요.  이 쪽으론 지단의 복안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듯 싶고요.


아 마지막으로.. 바스케스는 정말 좋은 영입이었습니다.  올해 이적해 온 선수 중에서, 값은 제일 싼데 축구는 제일 잘하네요.  카예혼과 비교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론 카예혼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 봅니다. 

카예혼은... 경기력을 바꿀 수 있는 선수가 아니었죠, 가끔 결정지어 주는 골들이 임팩트가 있었고, (결승골도 몇차례 성공시킴, 그리고 꼭 해주는 엠블럼 키스 세레모니로 사랑을 많이 받음) 윙자원으로서 그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는 아닙니다.  그러나 바스케스는 윙어로서 자신의 전술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죠. 주전인 베일과는 다른 스타일로 경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전술적 가치가 상당히 높은 선수입니다.  

오래 남아서 자기 역할을 계속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유스 출신이라 멘탈 역시 단단하니, 이만한 로테이션 자원도 없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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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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