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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더블 스쿼드, 주전급 로테이션이라는 잡을수 없는 무지개

묘목 2016.04.21 20:34 조회 2,590 추천 2

시즌이 끝나가면서, 영입할 선수, 혹은 나가야할 선수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보니,
문득 생각이 난 - 그러나 오래전부터 머릿속을 헤메고 있던 - 잡상 하나를 끄적거려보려 합니다.

1.
선수들은 모두 모든 경기에 뛰고 싶어합니다.
중요한 경기라면 더더욱 그렇죠.
그러나 20명이 넘는 스쿼드중에 경기에 주전으로 뛰는 선수는 11명에 불과하죠.
감독의 선호도, 혹은 실력에 따라 필연적으로 주전군과 후보군으로 나뉘게 됩니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는 필연적으로 불만이 쌓이게 되고,
스타플레이어의 경우 더더욱 그러합니다.
결국 언론, 지인, 혹은 경기중 행동으로 불만을 공공연히 드러내게 되고
그것은 팀의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게임에서나 불만 관리가 가능할 뿐,
실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불만을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고 봅니다.
게다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은 경기력 역시 크게 하락하지요.
따라서 동등한 실력의 스쿼드로 더블 스쿼드를 갖춘다는 것, 주전급 로테이션이라는 건
바램에 가깝지, 실제 구성하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불만이나 잡음이 거의 없이(있긴 있지만, 말그대로 잡음수준)
팀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지배하는 것이 가능하려면
운영진의 완벽한 신뢰 속에서, 선수를 완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지녔으며,
그리고 팬들의 굳건한 지지를 받는 감독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본 가운데, 그러했던 감독은 유일합니다. 알렉스 퍼거슨.
베컴이라는 슈퍼스타를 내치고도, 실력으로 그의 위대함을 증명했던 저 감독하에서
선수들의 불만은 말 그대로 불만에 불과했고, 팀 케미에는 영향이 거의 없었죠.
물론, 뼈대가 되는 긱스, 스콜스 같은 선수들의 프로의식도 한몫했겠지만요.
결국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하는...맨유라는 팀을 세계적인 클럽으로 만들었었죠(과거형).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라는 의식이 맨유를 흐르는 기조였죠.

3.
결국 스쿼드를 충족시키며, 팀 케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유스 출신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하나의 길일 껍니다.
라마시아 출신들을 기용했던 펩르셀로나가 그러한 유형이죠.
그러나, 그것은 메시-인혜-사비-부스케츠등이 한시대에 동시에 등장한,
기적에 가까운 현상 때문이지, 실제로 유용하게 작용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엔리케의 바르셀로나를 구원해준 것은, 라키티치, 수아레즈와 같은 영입자원들이죠.
그리고 후발주자들은 그들의 실력에 전연 미치고 있지 못하니까요...

4.
헤세, 나초, 바스케스, 마요랄...
유스출신들의 선수들에게 늘 가혹한 비판을 하고 그들의 한계를 이야기했지만,
한정된, 그리고 정말 적은 기회속에서 묵묵히 뛰어주며 본인의 능력을 증명하고자 애쓰는 그들에게
너무 혹독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라포르테니, 오바메양이니 하는 영입자원들을 얘기하는 것은
실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이 팀은 늘 최고를 지향하고, 우승을 원하는 팀이고.
저의 유스를 후보, 로테자원으로 키우자, 라는 말은 이상론에 불과하죠.ㅎㅎ
그러나 어쩌면, 지금의 주전 팀구성이나, 후보구성은
의외로 굉장히 훌륭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5.
결국 페레즈 이후에 들어올 구단주는 지단(혹은 그 다음의 감독)에게 
완전한 지지와 팀을 아우를 수 있는 권한을 주었으면 한다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그것만이 시대를 지배하는 팀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기에...
(물론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겠죠)
그리고 그것이 계속해서 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을 만드는,
그리고 풍족한 스쿼드가 큰 잡음없이 관리되는 팀을 만드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PS : 뜬금없지만, 늘 유스 소식을 가져다 주시는 토티님께 감사드립니다.(운영진에게 아부)
PS2 : 늘 그렇듯...결론은 아수라장입니다. 이해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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