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에 취했던 정신줄 잡고 보니 지단 칭찬할게 또 있었네요
그냥 마냥 기쁨에 취해 있다가 하이라이트 다시 보는데 번뜩 생각이 다시 나네요.
어쩌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했던 승부처에서 지단의 용병술이 빛났던 순간
솔직히 전 그 장면에서 소름 돋았습니다.
후반80분 부터 미들진의 기동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압박 강도가 약간 할거워 졌다고
느꼈는데 막상 밸런스 생각하니 누굴 넣어야 하나? 이 생각부터 들더군요. 흐름상 카세미루는
절대 빠질 수 없고 모드리치나 크로스 역시 섣불리 뺄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 교체해들어가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질서를 유지 시켜줘야 할텐데 과연 누가 있을까(이때 전
캉테 생각밖에 안났음. 우리 선수도 아닌데 ㅋㅋ) 어쨌든 정말 불안했던 순간이였죠.
여기에 볼프스는 뒤볼것도 없다는듯이 나우두 전방으로 올려 버리고 계속해서
롱볼 때리는, 딱 한골만~전술로 나와서 더더욱 불안했었죠. 근데 지단은 이 수를
바란으로 막았습니다. 전 바란 교체해 들어올때 진짜 소름 돋았습니다. 그래 바란이라면..
기본적으로 피지컬, 스피드, 축구 지능, 높이, 발밑 기술 다 갖추고 있어서 언젠가 한번 수
미로 뛴다면 쏠쏠한 활약하지 않을까 싶었던 바란이 들어오는 순간 되었다! 싶었습니다.
근데 진짜 그렇게 되더라구요. 롱볼 때리는거 막판에 바란이 아주 잘 걷어 냈고 상대팀
순간 역습 갈때도 역시 발군의 스피드로 따라 붙어 저지하는거 보고 와 정말 바란도 바란이
지만 지단 용병술은 진짜 와... 이 소리 밖에 안나오더군요. 그 상황에서 바란을 수미로
쓸 줄이야. 밸런스를 깨지 않으면서도 수비적으로 기여도 하고 공중볼 다 잡아주고 하는
모습 보면서 다시 불안감이 사라지더라구요.
암튼 오늘 바란의 교체 카드는 정말 소오름 그 자체였습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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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Stefano 2016.04.13지켜내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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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쿠 2016.04.13저도 이젠 하메스쓰나? 싶었는데 바란ㄷㄷ.. 생각해보니 골이 더이상필요없어서
지단감독 냉정 침착에
하메스만한 스타도 안쓸땐 안쓰는 과감함에 다시한번 박수를칩니다 -
화이트 2016.04.13캉테 레알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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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7 2016.04.13마지막까지 교체카드를 아낀 이유가 이런 경우에 쓸려고 했던거 보면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이미 높은 클라스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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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람되는 호날두욕 질 2016.04.13무리뉴,안첼로티,베니테즈의안좋은점은 모두버리고 좋은점은 배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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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11 2016.04.13크.. 갓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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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코 2016.04.13레알마드리드에 더 큰 존재로 남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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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쉐브첸코 2016.04.13지단은 경험만 더 쌓으면 정말 좋은 감독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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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냐 2016.04.13저랑같은생각하셨네요ㅎ.ㅎ
전술이 flexible한게
너무좋아여ㅠㅠ -
iloveoov 2016.04.13*바란쓰는거 보고 무리뉴, 히딩크 오버랩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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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gnoli 2016.04.13지단형도 이번 시즌 많은 공부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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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돌 2016.04.13감독님 너무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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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주먹Ace 2016.04.13모드리치 교체되는거 보고 설마 바란? 하다가 아니야 하메스코 겠지 했는데 바란이 딱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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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날둥 2016.04.13세계적인 팀을 맡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하는게 느껴지고 팬들과 언론의 의견도 귀를 기울이고 있는게 보여서 그부분이 정말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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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6.04.14다음 시즌 더 기대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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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6.04.18가끔 안첼로티의 단점이 보이는 늦은 교체가 우려될때도 있지만 그 바란의 한수는 대단했죠.. 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