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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저도 드리블러 영입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색물결 2016.04.10 14:18 조회 1,606

포커스를 AT 마드리드와 바르샤에 많이들 맞추시는데, 이 팀들 상대로 드리블러가 재미보긴 쉽지 않아요. 이 두 팀 상대로는 밀당이 가능하기 때문에 드리블러보다는 중원의 장악이 더욱 필요합니다. 따라서 AT 마드리드와 바르샤, 특히 바르샤가 주 상대라면 드리블러보다는 포그바 같은 강력한 중원 미드필더가 더 필요하겠죠.

AT 상대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 여긴 가드 올리고 나오는 팀인데 그 가드가 드리블러로 뚫을 수 있을까... 라는것 자체가 문제되는 팀이니 좀 논외로 보구요.



문제는 소위 말하는 '양학'입니다.

제가 꾸역승의 개념을 잘못 알고 있어서 얼마 전에 시정받긴 했는데 최근 핫한 레스터 시티를 살펴봅시다. 전반기에 반박자 늦은 역습과 바디의 각성으로 크게 주목받은 레스터는 박싱데이를 지나면서 모든 팀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더이상 그들의 수비축구에 어울려주지 않습니다.

"레스터 시티는 강팀이니 무만 캐도 대박이다." 

...라는 이미지가 정립된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팀을 캐리해 나가는 친구가 캉테와 마레즈입니다. 레스터는 더이상 전반기처럼 해서는 승수를 쌓을 수 없어요. 변화가 필요했는데, 마레즈가 강력한 드리블로 수비를 부수는데 앞장서고, 마레즈가 실패해서 벌어질 때 예상되는 빠른 역습은 캉테가 중원에서 다 차단하구요. 이게 현재 레스터시티의 꾸역승에 정체 아닌가요?



이기는 경기에 엄청난 골을 때려넣어 버리는 것은 레알의 스타일 상 문제에요. 상대팀은 레알을 만났을 때, "비겨도 대박, 방어하다 역습으로 어쩌다 이기면 초대박!" 이라는 마인드로 나오죠. 

이러다가 프리킥이든 선수들이 클래스를 보여주든 뭐든 선제골이 들어가면, 상대팀은 1-0으로 지나 2-0으로 지나 지는건 지는거니 공격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어지고, 그러면 그때 열리는 공간을 활용하는 선수들이 많다보니 학살이 가능한 겁니다. 그냥 보면 레알이 뚜까 패다가 한골 들어가고, 그 이후 양학모드. 라고 보여지는 경기력의 정체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바르샤는 MSN이 모두 온더볼이 좋다는 사기성을 가지고 있죠. 이게 우리와 바르샤의 승점차이에 관한 가장 큰 정체라고 생각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양민이라고 보여지는 팀을 확실하 잡는다"는 견지하에 양학을 논하면 진짜 양학 잘하는 팀은 우리가 아니라 오히려 바르샤 입니다.

AT 마드리드도 마찬가지. 투란을 보내니 카라스코를 데리고 올 정도로 여기도 돌격대장 한명씩은 잊지않고 편성하는 동네입니다. 

상대는 바르샤 MSN이 무서워서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라인내리고 상대하는데 그걸 뚜까 패면서도 공간을 만들어내는건 드리블러의 차이라는 거죠. 

"탑급 드리블러 있다고 AT 마드리드, 바르샤, 잡을 수 있어?" 

...라는 질문에는 답 못드리겠어요. 이건 데리고 오는 드리블러의 수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탑급 드리블러가 있다면 공격진에 가해질 선제골 부담은 훨씬 줄어들거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상대적으로 약체로 여겨지는 팀에 발목잡힐 가능성도 적을 것 같구요.


현재 우리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AT 마드리드 세 팀 가운데 주전급 중에서 경기당 드리블 돌파가 2개 이상인 선수가 없는 팀은 우리 팀 하나입니다.



이스코는 제가 이스코 빠지만 이스코는 여러 레매분들이 지적해주신대로 전진이 안되요. 솔직히 속도야 역습할거 아니면 온더볼 상황에서 느리든 빠르든 공간만 만들면 된다는 입장이거든요. 특히 역습상황 전개시 드리블 칠 선수는 베일이라는 굉장한 녀석도 있고 말이죠. 그래서 속도는 사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전진이 안됩니다. 이래서는 키핑 이외의 것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봐요. 

이스코가 당면한 드리블 문제에서 해결사가 되어주려면 여기서 한 층 더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 아직은 가능하겠죠?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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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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