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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징마드리드]엘 클라시코 전술 리뷰

5-0-5 2016.04.04 11:40 조회 2,216 추천 15
http://www.managingmadrid.com/2016/4/3/11353706/el-clasico-tactical-review-2016-fc-barcelona-1-real-madrid-2


소극적으로 출발한 마드리드

지난 엘 클라시코에서 4-0으로 참패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했기 때문에, 당신은 지단이 조심스럽게 경기에 임한 것을 용서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초반 25분 동안의 마드리드가 가져간 방식은 너무 신중했다. 경기 시작부터 마드리드는 바르까 진영으로의 전진을 거부했다. 모드리치-크로스-카세미루가 바르까의 미드필더진(특히 부스케츠의 경우 가까이에 있으면 누구든지 지역 수비로 대응)과 공격진의 뒷쪽을 끊어내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BBC는 패스의 길목을 차단하고자 했다. 이 포메이션은 기본적으로 4-5-1이었고 바르까의 미드필더들을 통한 경기 운영을 막기 위해 중원을 틀어막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전술적으로 아주 잘 이뤄졌고 좋은 판단이었지만, 8분 30초경 호날두가 공을 몰고 올라가 바르까 수비전 전체를 상대해야 했던 상황 전까지(마드리드의 첫 공격) 마드리드는 너무 보수적이었다. BBC가 고립된 채로 남아 있고 바르까의 압박은 마드리드의 어떠한 패스 시도도 질식시키고 있었기 때문에 이 돌파는 어떤 결과도 낳지 못 했다. 토니 크로스는 13분경 동료들에게 더 높은 강도의 압박을 요청했고 이것은 15분경 모드리치가 베일의 역습을 가능하게 만들어줬다. 하지만 여전히 마드리드는 기회를 만드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드리드의 이 빠진 공격보다 더욱 우려스러웠던 것은 바르까가 마드리드의 수비진 근처에서 자신들의 방식을 활용하고 있었단 사실이다.



수아레스는 마드리드의 센터백들을 제 위치에서 벗어나게 끌어냈고 이때 생긴 공간으로 바르까의 공격수들이 침투했다.

바르까는 마드리드의 약점을 발견한 것 같았고, 마드리드는 포지셔닝에 애를 먹었다. 모드리치-크로스-카세미루의 뒤로 공이 자주 흘러 들어갔고 페페와 라모스는 공을 따내기 위해 무모할 정도로 급하게 달려 나갔다. 이렇게 생긴 공간은 바르까가 언제든 활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떤 변화가 찾아왔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호날두는 우측 측면에서 쉽게 그의 마크를 벗어날 수 있었고 첫 번째 유효 슈팅을 성공했다. 이것은 나머지의 팀에게 어떤 신뢰를 준 것처럼 보였고 마드리드는 갑자기 그들의 껍질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바르까의 리듬을 흐트러뜨린 마드리드의 전술 변화

호날두의 슛 이후, 모드리치나 크로스는 많은 공간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선택적인 상황에서 산발적인 압박을 시작했다. 이런 전술적인 변화는 마드리드의 역습 상황에서 바르까가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지역적인 압박은 마드리드의 수비진에게 안정감을 줬고 MSN과의 1대1 상황에서 공을 따내거나 스루 볼을 인터셉트하기 시작했다. 오프사이드 트랩 또한 훨씬 효과적으로 변했고, 수아레스는 중요한 순간에 트랩에 걸렸다.

마드리드는 또한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목적을 가지고 공을 받기 시작했고 기회를 잡을 때마다 베일이 위치한 측면으로 공을 즉시 보내기 시작했다. 마르셀루는 호날두가 어느 정도 공 소유를 하게 만들어줬다. 마드리드가 공격을 시작하면서 마드리드의 폭발적인 윙어들은 바르까의 풀백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특히 호날두는 전반전에 3번의 드리블 성공과 2번의 태클을 이끌어냈다. 전반이 끝나기 전, 지단은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음을 알았을 것이다. BBC는 마드리드가 기록한 5번의 슈팅 모두를 기록했지만 그들 사이에서 단지 45번의 연결된 터치만 가져갔다. BBC는 여전히 고립되어 있었지만, 마드리드는 모든 공격을 그들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벤제마가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이 문제였다. 벤제마가 늘 보여주던 연계 플레이는 실종되었다. 벤제마의 볼터치는 엉성했고 전반에만 4번의 컨트롤 실수를 했다. 그리고 마드리드의 리드를 가져다 줄 엄청난 기회를 하늘로 날려보냈다. 바르까는 점점 덜커덩거리기 시작했고 롱패스나 측면의 패스를 통한 침투 공격은 사라졌다. 경기는 마드리드의 방향으로 변화했고 마침내 승리했다.


완벽했던 후반전 마드리드의 역습

후반전은 비틀거리며 시작했다. 페페가 드리블을 하던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 공을 뺐겼고 바르까에게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심장이 멎을 뻔한 순간 이후, 마드리드는 회복했고 다시 측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라키티치의 대결에서 이겼고 카세미루는 두 명의 상대를 무너뜨렸다. BBC가 여전히 고립된 상태였기 때문에 아직 마드리드는 워밍업 중이었다. 마드리드의 공격은 너무 쉽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바르까는 이 기회를 틈타 메시가 54분경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나바스의 눈부신 선방에 의해 막혔다. 그리고 1분 후 피케는 페페를 가볍게 따돌리고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시켰다. 전 세계의 모든 마드리드의 팬들은 한없이 짜증났다. MSN이 득점했다면 받아들였겠지만, 왜 피케야? 왜 피케냐고!

다행히도 이 득점은 8분 후 마드리드의 응수로 이끈 자극제가 되었다. 마르셀루는 눈부신 질주를 통해 역습을 시작했고 슛을 쏠 것처럼 하며 수비수들은 무용지물로 만들어놓고 크로스에게 연결했다. 크로스의 크로스는 굴절되어 벤제마에게 전달되었지만 벤제마는 엄청난 바이시클 킥으로 누 캄프를 침묵시켰다. 이때부터 마드리드는 압도적인 포스를 선보였다.

벤제마가 수아레스가 공을 건내버렸던 위험천만했던 순간을 제외하고는 바르까는 거의 위협적이지 않았다. 78분 벤제마를 대신해 배고픈 헤세가 투입되었고 마드리드는 더 나아졌다.(득점을 제외하면, 벤제마는 나빴고 공격의 지렛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었다) 몇 분 뒤 마르셀로는 또다른 역습을 도왔고 호날두는 우측에 있던 베일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마드리드는 베일이 득점했다고 생각했지만 심판은 베일의 파울을 선언하며 어이없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마드리드는 계속해서 공략했고 호날두는 거의 득점에 가까운 슛을 날리기도 했다. 이어서 베일은 브라보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보냈지만 알바가 걷어냈다. 마드리드가 득점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천재지변이 먼저 일어났다.

라모스는 83분경 수아레스를 향해 무모한 태클을 감행했고 심판은 선택의 여지없이 라모스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1분 뒤 카르바할을 경기장 가운데로 질주하면서 헤세에게 공을 건냈고 다시 공은 베일에게 향했다. 베일은 호날두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그 다음은 여러분이 모두 알다시피 바로 그 장면이다.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마다 울려퍼지던 야유와 휘파람 소리는 완전히 침묵했다. 조용, 조용, 바르까 팬들아. 너희들이 가장 좋아하는 호날두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패한 바르까의 측면 공격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지만, 경기 종료 전 바르까의 전술상 문제를 볼 수 있었다. 호날두부터 페페까지 잘 짜여진 수비적 임무를 부여받은 마드리드와는 달리, 바르까는 최전방에서 MSN의 수비적인 헌신이 없었다. 바르까의 히트맵을 보자.



메시는 중앙에서 표류하며 마드리드의 손바닥 안에서 뛰었다.



네이마르는 그가 가져갈 수 있는 수비적인 위치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바르까의 풀백들은 너무 위로 전진했다.


먼저 "센트럴-메시"는 바르까의 빌드업을 돕기 위해 시도되었지만, 쓸모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메시는 위협적인 패스를 하지 못 했고 단지 80분경 수아레스의 슛으로 연결된 로빙 패스가 전부였다. 대신에 메시의 포지셔닝은 바르까의 형태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메시가 우측면을 포기해버리자 그곳은 마드리드의 가장 위협적인 선수인 호날두에게 완전히 열려버렸다. 알베스는 미친듯이 높은 지점까지 전진했고 이것은 마치 호날두에게 네온사인처럼 보였을 것이다. "공이 나에게로 오면, 나는 완전히 자유로웠다."(호날두의 인터뷰 중)

메시의 포지셔닝은 수비적으로 더 문제를 일으켰다.



메시의 모든 패스 선택은 차단당하거나 쓸모없는 백패스나 횡패스였다.

마드리드의 수비 블록은 경기 중앙을 채울 수 있었다. 또한 메시의 포지셔닝은 카세미루가 계속해서 메시를 사냥할 수 있도록 만들어버렸다.

메시 본인의 선택이었는지 엔리케의 주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나쁜 선택이었다. 과거 엔리케의 인터뷰를 감안하면, 아마도 메시의 선택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나는 MSN에게 특별히 많은 주문을 하지 않는다. 아브라카다브라를 외치면 마법이 일어난다)

네이마르와 알바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알바 역시 미친듯이 높은 곳에 포지셔닝했고 계속해서 세 명의 수비를 두게 만들었다. 베일의 수비적인 노력과는 달리 네이마르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메시와 네이마르의 수비적인 노력이 없자, 호날두와 베일은 측면에서 보다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MOM: 카세미루

카세미루는 엄청났다. 전반전 포지션적으로 살짝 흔들리는 듯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전반전 5개의 태클을 성공했고 호날두와 베일을 제외하면 가장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전에 카세미루는 한 단계 높은 모습을 보여줬다. 중원을 막아버리는 지단의 전술과 메시의 사라진 측면 움직임은 카세미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신체적으로 메시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해버렸다. 간단히 말해 다른 경기에서 바르까가 주 공격 루트로 삼던 중앙을 지나갈 길이 없었다. 카세미루가 그야말로 벽이기 때문이었다. 카세미루는 이번 경기에서 8개의 태클, 3개의 가로채기, 1번의 클리어링, 2번의 슈팅 차단을 기록하며 지단의 선택이 옳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미래에 역습 전술을 가져갈 마드리드의 중요한 단서임을 보였다.


엄청났던 호날두와 베일

중원의 활약이 있더라도 호날두와 베일이 없었다면 이기지 못 했을 것이다. 먼저 호날두와 베일은 대부분의 공격의 최종 선택지였다. 크로스와 모드리치는 거의 모든 공격적인 패스를 측면으로 보냈다. 벤제마의 폼은 엉망이었고 풀백의 지원은 한정적이었다. 이것은 호날두와 베일이 스스로 공을 운반해야함을 뜻한다. 체력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임무를 잘 소화해냈고 바르까의 풀백들을 그들의 페이스로 괴롭혔다. 10명으로 바르까를 상대하면서 베일의 어시스트를 받은 호날두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던 것은 이 모든 노력의 결과다.

그러나 더 중요했던 모습은 패스의 길목을 차단하고 측면 침투를 막기 위해 계속 포지셔닝했다는 점이다. 바르까가 중원을 통해서만 플레이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이것은 필수적이었다. 측면으로의 공 투입은 지극히 제한적이었으며 베일과 호날두는 위험을 즉시 제거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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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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