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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쟈파가 보는 우리팀 이야기

김자파 2016.03.03 14:20 조회 2,438 추천 27

안녕하세요, 저는 듣보잡 쟈파입니다.

철이 없어서 빈혈끼가 많습니다.

저는 글을 잘 못 쓰니깐, 문제가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참고로, 축구도 모릅니다.



1.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 상황


20세기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리그 3위, 코파컵 광탈, 불안한 챔스 항해 중입니다.


개인적으론 예전같으면 레반테니 말라가니 하는 팀들은 홈/원정 가릴거 없이 그냥 이긴다고 예상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네요.


가끔 경기를 보면, 강한 압박에 허둥지둥 소유권을 넘겨주고 골키퍼 에어리어까지 번번히 공격전개를 허용하는 허술한 수비력에 한숨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그럼 공격은 잘하나? 솔직히 그것도 아니네요. 압박에 너무 취약합니다. 트라이앵글은 자주 실종되고, 1선에서 볼을 기다리는 선수가 너무 많습니다.


음... 일단 제가 본 경기들은 그렇다는 말이죠.


시즌 전체적으로 보자면 가장 문제가 무엇이냐 라는 화두를 더 잘 말할 수 있습니다.


페레스 회장의 거센 입김, 전임감독 베법사의 흑마법, 그리고 레알 인져리 마드리드.


페레스는 덕장 안첼로티를 끝내 경질했고, 후임으로 베법사를 데려왔습니다.


많은 축구 관계자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만든 그 베니테스요.


베법사는 이름값을 했죠. 5-0-5 전술은 빙산의 일각이겠고요.


코파 광탈은 레알 마드리드 역사를 관통하는 명백한 오점입니다.


후임으로 채택된 Z.Z은 자신의 철학을 선수들에게 새겨놓고 팀워크를 구축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프리시즌도 없었고, 원하는 대로의 선수단 개편도 불가능했죠.


주축 베스트 일레븐도 절반 정도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안첼로티 해임 때부터 이번 시즌은 아예 포기하고 마음 비웠는데, 예상대로(?) 암울하네요.




2. 호날두 책임론


몇몇 분들의 호날두 책임론 잘 봤습니다.


호날두는 경기의 향방도 아니고, 대회의 향방과 시즌의 향방까지 책임져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 그 자체군요?


윗 문단에 이미 문제점까지 적었습니다.


진짜 문제는 중요한 골을 못넣는 호날두가 아닙니다.


호날두가 제아무리 레알마드리드 역사를 뒤집어버린 불세출의 천재라고 해도, 그 역시 축구선수고 팀의 일부입니다.


호날두에게 과한 기대치를 부여하는 것은, 저는 무리수라고 봅니다.


몇 시즌을 계속해서 수십골을 책임져주며 고군분투해온 선수에게


단 한 시즌도 채 기다리지 못하고 방출해야 한다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전술을 뜯어고치기 위해 방출해야 한다는 것도 호날두만 가지고 하는 이야기에선 어울리지 않는 소리입니다. 호날두=전술인가요?


호날두가 팀의 상징이란 말이 아닙니다.


여러 해 발을 맞춰온 구성은 팀워크가 좋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그 팀워크를 포기하고 주축 선수를 방출하자는 의견은... 더 큰 도박을 하자는 것 같네요.


공격진의 주변에서 끊임없이 트라이앵글을 구성해주는 선수들이 부족한 것도 호날두 탓인가요.


항상 1~2명의 수비수를 기본으로 달고 다녀야 하는 호날두의 부상 없는 출전이 그리 잘못인가요.


리빌딩, 전술 개편은 제가 원하는 바입니다.


but 기대한 만큼 공격이 안된다는 이유로, 그 책임을 모두 호날두에게 물려서, 제값 받을 수 있을때 호날두 out은 성급하고 극단적인 의견이 아닐까요?



재계약과 나이의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자기 미래에 관한 문제는 신만이 안다는 노코멘트 표현을 한 호날두인데요.


단적으로 "호날두는 재계약의 의사가 없다, 0%이다"로 해석하는 것은 단순한 판단이지 싶네요.


지금 폼이 죽었으니 앞으로 더 죽겠지, 하는 판단도 시기상조고요.


정말 현직 점집 운영하시는 분들의 판단이라면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러한 판단은 지단과 마찬가지로 1년은 더 지켜보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프리시즌부터 얼룩진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피해자 중 1명이 호날두 아닐까요...




3. 제가 원하는 팀의 개편 방향


글 길게 적어도 설득력은 어차피 없을테니 짧게 적겠습니다.


글 적다가 어지러워서 지쳤거든요.


회장 개입 봉쇄, 어떤 감독이든 3년은 지켜보자, 공수 밸런스.


회장의 권한은 존중하고 싶지만, 축구적인 문제 - 즉 선수단과 스태프들에 있어서 영입권과 방출권 등을 쥐어야 할 사람은 감독이라고 봅니다.


회장은 축구 외적인 것으로 그림을 그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감독과 혼선이 안 일어나니깐요.



또한, 감독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려면 2년도 좀 짧아요.


3년까진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베법사 같은 양반은 애초에 데려오면 안될 일이기도 하죠)


원하는 전술 구현, 원하는 리빌딩에도 시간이 걸리는 법.


그 시간을 채 기다려 주지 않고 잦은 감독 경질을 하는 것은, 우리팀 특유의 인내심 부족.



공수밸런스가 안 맞는 문제는 선수단 구성만 봐도 답이 나옵니다. 과포화된 1~2선, 고군분투 마르셀루 등등. 팀내 유일한 수미 자원 카세미루는 저리 벤치 달굴거면 왜 데려온건지.


개인적으로 BBC 트리오 중 1명은 반드시 내보내야 한다고 보고, 가장 유력한 인물로 베일을 꼽겠습니다. 유리몸 사무라이는 필요없습니다.




4. 일희일비 하지 맙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심과 존중입니다.


의견이 맞지 않는 것은 둘째치고, 극단적인 논리와 끝도 없는 반증 등등


팬들끼리 왜 싸워요? 싸우려고 여기 오신 건가요...


어찌되었건 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해서 온 분들끼리 갑론을박하는거, 과열되는 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적당히 합시다.


시간이 남아 돌아서든지,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해서든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과열된 분위기는 적합하지 않아요.


누가 논쟁에서 이겼다고 상주는 것도 아니고, 팀이 정말 그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 비우고 의견대립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쓰다보니 좀 어수선한 뻘글이 되었네요.


불쾌하라고 쓴 글 아니니깐, 오해없이 읽어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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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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