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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잠재적이지만 가장 걱정되는 부분

가루비녹차맛 2016.03.02 23:28 조회 1,878

(최근에 글에서 걱정만 하고있는 것 같아 유감이네요...)


모든 기업에는 수익구조가 있죠?

기업은 자금조달 -> 생산수단획득 -> 생산 -> 판매 -> 순환

구조를 거치는게 보통입니다.

이런 말을 왜 했는가...


프로팀을 기업에 비유하자면,

기업이 추구하는 이윤이 프로팀의 '성적'이 될 겁니다.

이러한 성적을 내는 팀의 일종의 '수익구조'는 팀별로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들어 중대형 클럽인 세비야, 발렌시아, 토트넘,아스날 등의  팀을 볼까요.

유망주 다수 확보 -> 잘큰 유망주 적극기용 ->  성적으로 연결 -> 유망주 이적을 통한 자금확보 -> 순환 구조를 가집니다.


우리팀의 수익구조는

크랙, 즉시전력감 선수 영입 -> 영입선수의 활약 -> 성적 -> 부족한부분 평가 후 다시 스타플레이어 영입 -> 순환 입니다.

갈락티코 이후 이런 선순환이 가능했던 주요 원동력에는

'유럽구단 중 최고의 재력과 영입수완', '유럽 최고의 구단이라는 이미지',  '리그, 챔스에서의 준수한 성적'이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확실히 얼마전까지는요.


하나씩 현 상태를 뜯어볼까요,

우리팀은 이제 더 이상 유럽 구단중 최고의 재력을 가진 구단이 아닙니다. 오일머니와 거대자본의 구단사업진출로 밀레니엄 이후 첼시, 맨시티, PSG같은 구단들이 재력 면에서 우리팀을 추월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세번째 측면 즉, 역사와 전통이 있는 최고구단이라는 이미지와 리그, 챔스에서의 준수한 성적을 갖추지 못했다는 면에서 그 모두를 갖춘 우리 구단이 재력에서 밀릴지언정 효과적으로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는데에 있어서는 저들에게 뒤지지 않아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났습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결국 저들은 초일류 선수의 영입은 힘들었으나, 일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기용하면서 성적을 차츰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고, 이는 우리가 세번째 측면에서도 더이상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황이 도래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저들이 우리에게 부러워하는게 하나 남았습니다.

바로 유럽 최고 명문의 이미지와 '레알마드리드' 브랜드의 선수가 된다는 명예였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우리팀의 크고작은 사건들과 효율성과 효과성을 전부라고 여기는 듯한 모습의 페레스의 선수를 대하는 태도와 축구에 접근하는 방식은 우리 구단이 가져온 명예로운 이미지와는 분명 거리가 멀었습니다.

나이가 많아 노쇠화된 선수들에게 팀 내 잔류는 더이상 한 경기도 제대로 뛸 수 없음을 의미했고,

코치진과 팀 수뇌부는 모인 스타플레이어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해서 크고작은 불협화음을 낳았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의료진의 부적절한 부상 프로그램 도입도 구단에서 충분히 통제가능한 변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스타플레이어를 다른 팀들보다 우위에 서서 영입할 수 있었던 과거의 우리가 아닙니다. 모든 무기를 잃었다고, 혹은 거의 다 잃어간다고 생각합니다.

타팀의 시각에서 우리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이상 옛날의 그 우러러봄이 아닙니다.

'레알마드리드' 이름뒤에 붙는 수식어는 이제 '명예, 최고의 구단' 이 아닌 '팀워크부족, 불협화음'이 되어갑니다. 이는 페레스의 갈락티코 1기때 이미 우려되었던 부분인 만큼, 즉, 미리 예견되었던 문제였던 만큼 대비할 수 있었던 문제이지만 이미 시간은 지났고, 우리는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당연시 해왔던 스타플레이어 영입이 이제는 더더욱 힘들어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식으로 대처해야 할까요? 사실 답은 많습니다. 하지만 답을 내기위한 '풀이 과정'은 매우 복잡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했던 구단의 암흑기의 시작점에 서있는지도 모릅니다.


구단이 과연 이러한 잠재적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요?

양날검 '갈락티코'의 안쪽 날에 우리는 얼마나 더 베이고 정신을 차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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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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