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코가 참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이스코가 참 계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 나이, 스패니쉬, 열심히 뛰는 선수, 날카롭고 테크니컬한 선수죠.
딱 레알 마드리드 구비에 맞는 선수입니다.
근데 정작 확고부동한 포지션을 못잡네요.
오자마자 선제골 결승골 빵빵 터트리면서 포스트 리베리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더니 부상 이후에 주춤하면서 어느새 그냥 땜방용으로 전락...
안첼로티, 베니테즈, 지단이 공미, 하프윙, 스윙맨, 중미, 사이드, 인사이드커터, 펄스나인 뭐 다양한 롤을 주문했었는데 특정 자리에서 못하는게 아니라 어느날은 같은 포지션인데도 잘하고 어느날은 못하고 그러니 참 답답하네요.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는게 선수의 성장에 방해되기도 하고 도움되기도 하는데 이스코는 방해되는거 같습니다.
볼 끈다고 욕먹으면 어떤 날은 안끌고 잘하고..
일단 펄스나인이나 오른쪽 사이드 플레이는 이제 기대 안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잘할때보다 못할 때가 훨씬 많아요. 윙에 가까운 모습으로 플레이시키든 측면 미드필더 정도로 라인을 내려도 못하는거 보면... 그렇다고 디마리아마냥 크로스라도 잘 올리는 것도 아니고요. (디마리아도 오른쪽에서 제 기량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하긴 어렵지만) 지금처럼 이니에스타 롤(스윙맨 + 전방 메이킹)을 맡기는 것도 특유의 공격력을 100% 살릴 수 없고 피지컬적으로 아주 뛰어난게 아니다보니 상대가 약팀이래도 오픈게임으로 나와버리면 금새 어정쩡해지네요.
온더볼 상황에서 공격력이 되는 선수이니 아예 교체용으로 쓰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젊은 이스코가 받아들이진 않겠죠. 이스코가 제일 위협적일때가 왠지 요즘 후반 늘어져있을때 교체로 나올때 같네요. 쩝.
팔면 믿쓰레 부메랑 날아올 것 같은 선수인데 언제까지 땜방용으로 데리고 있을 수도 없고 (본인도 슬슬 자기 입지에 대해서 좀 퉁명스러워졌죠. 하도 많이 땜방하다보니 출전 시간 자체가 결코 적은 편이 아닌데도) 흔한 레벨의 선수가 아닌데 좀 잘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경기 다루는 시야는 재능인 부분이 크지만 경험에 따라 개화될 수도 있다고 보는 부분이라 어정쩡하다고 이적시키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나가겠다 난리치면 어쩔 수 없겠지만.
댓글 21
-
이재후 2016.03.01본문에 말씀하셨 듯 계륵 그 자체... 한끗만 발전하면 되겠다 하지만 항상 이게 반복이라 이스코 진짜 좋아하는 선순데 ㅠㅠ
-
D.레오 2016.03.01패스던 슛이던 마무리가 항상 아쉬운..
-
호날두등패스 2016.03.01저도 같은생각입니다 다른팀으로 간다면 분명 터질 것같아요
-
Yeezy 2016.03.01자신이 가장 잘 플레이 할 수 있는 포지션에 못나오고 이리저리 땜빵용으로 나오는게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되었다고 봅니다. 골든보이 모습은 다 어디갔는지...
-
까삐딴 라 2016.03.01골든보이 시절 딱 그 정도.
-
D.레오 2016.03.01이스코랑 하메스랑 자리 바꿔서 기용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나마 드리블이 나은 이스코에는 수비부담좀 줄여주고..
수비가담력도 좋고 킥이 좋은 하메스를 중앙으로..
하 제발 둘다좀.. -
subdirectory_arrow_right BEBOP 2016.03.01@D.레오 하메스를 이스코 역할로 쓰기에는 탈압박, 온더볼 능력이 비교적 모자라서 안쓰는 것같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6.03.01@D.레오 개인적으로는 한번 기대해볼만하다고 봅니다. 마르셀루가 전진하고 하메스가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그림이 되거든요. 볼 운반은 모드리치나 사이드에서 하고요. 전성기 램파드같은 롤을 주면 꽤 괜찮을거라 봅니다. 근데 지단은 그런 생각이 없어보이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가인 2016.03.01@D.레오 지금 지단은 이스코를 3미들의 왼쪽에 기용하지만 중앙으로 들어가 역 삼각형을 이루며 공격시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플레이하기때문에 하메스가 이런 역할을 맡는다면 온더볼 능력이나 탈압박 능력이 안 될 뿐더러 왼발잡이라서 더욱 힘들죠.. 말씀하신 이스코와 하메스의 위치를 바꾼다면 안첼로티의 4-3-3처럼 사용한다면 가능하겠지만요
-
Vanished 2016.03.01모든 팀원들이 자신의 기량발휘를 위해 희생하던 말라가 시절과 하나의 부품으로 뛰어야 하는 현재의 상황이 많이 다르긴 하죠. 결국은 그게 이스코의 한계라고 봅니다. 현지인도 아닌 우리가 스패니쉬라 옹호할 이유도 없고 게다가 우리팀에는 홈그로운 선수들이 여유가 있는 편이죠. 이니에스타와 같이 크기를 기대 하기에는 본인이 가진 시야와 패스 능력이 너무 부족한듯 싶습니다. 오히려 좀 더 윗쪽에서 돌격대장을 선호하는 선수인데 현 우리 상황에서는 자리도 없고 본인이 그 자리에 나와서 보여준것도 없어요. 다음 시즌에 팀이 어떻게 개편이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6.03.01@Vanished 네, 공감합니다. 가급적이면 벤치에서 교체멤버로라도 남아줬으면 좋겠네요.
-
에미넴 2016.03.01포지션만 잘 잡으면 되는데 첩밥통들이 많으니...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6.03.01@에미넴 철밥통 문제라고는 생각안해요. 워낙 부상이 많아서 다양한 포지션을 땜방했는데 주전급 돌아오면 바로 튕기는건 실력문제죠. 베일때문에 벤치로 몰렸던 디마리아가 케디라 부상하자마자 모드리치 밀어내고 주전 먹은 것처럼 기회를 잡았어야죠. 어느 포지션이나 애매한게 현 이스코의 한계라 봅니다.
-
베니테스 2016.03.01호닐두 자리에 한번 넣어보지ㅠㅠ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그 2016.03.01@베니테스 비슷한 자리에서 제일 잘하는건 맞는데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 실상 호날두 롤에는 이스코보다 베일, 하메스가 더 뛰어나죠.
-
온태 2016.03.01가진 재능이 철저히 개인에 국한된 거라 그냥 그걸 밀어줬어야 터졌을 재능인데 팀 사정이 그걸 못도와줬죠. 그때 다른 팀 보내고 지금같을 때 차기 에이스로 데려왔으면 좋았을 것을...
-
풍악 2016.03.01더 붙잡고 있는건 선수나 클럽 모두에게 안 좋다고 봅니다. 이 걱정을 두 시즌 전부터 했는데 결국 클럽이 끼워넣으려는 자리에선 선수의 역량이 만개하지 못하니 원래 갖고있던 장점마저 사라지기 전에 떠나서 부메랑 빼고 다 잘됐으면 싶네요.
-
거기서현 2016.03.01이스코는 정말 잘못된 만남인듯.날두 자리에서 포텐 터지고 있는데 데려와서
몸에 안맞는 옷을 억지로 입으라고 강요하고 있었으니 잘될리가 있나요??
차라리 다른 팀에서 기량 만개한다음 날두와 세대교체로 이적료 많이 들여서라도 데려와야 했습니다. -
태연 2016.03.02댓글에도 있지만 진짜 이스코랑 하메스랑 바꿔서 한번 기용해봤으면 좋겠네요...
-
Raul 2016.03.02너무 애매해요. 게다가 나이도 이제 마냥 성장을 기다려줄 나이는 아니고..
-
RealRamos 2016.03.02발만 진짜 디마리아급으로 빨랐으면 역대급인것 같은데.. ㅠㅠ 발이 느린게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