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상황을 통한 지단 마드리드의 평가
많이 회원분들이 글 쓰셨고, 오랜간만에 저도 써보네요. 다 쓰고나서 보니, 그만 음슴체로
쓰게 되었는데, 이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구해봅니다 ㅠㅠ 물론 내용도 썩 좋다고 생각안하니
걍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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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BBC는 역습에 특화되어 있는 공격진임. 그만큼 수비가담도 적고 미드필더 진영에서
적절한 패스를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함. 열린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은 탁월하나,
온더볼로 공간을 만들어내는 움직임은 많이 취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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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드필더 진은 빠른 볼 배급과 패스를 통해 역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그 시점까지
안정된 볼 운영이 강점임. 허나, 볼을 탈취당하면 대인 마크 및 공간 수비를 포함한 전반적인 수비
능력이 떨어지며 체력 면에서도 통상적으로 우위에 있는 편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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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골키퍼를 제외한 수비진의 경우, 넓은 수비범위 커버와 상대팀과 비교해 빠른 주력이 강점.
문제는 광범위한 수비범위를 커버하는 만큼 뚫릴 경우 골키퍼와의 노출이 빈번하며 최종
수비 시, 고질적인 공간 장악은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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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축알못인 제가 본 레알의 스쿼드라고 생각하네요. 리그가 물 건너간 만큼 챔피언스 리그에서
의 활약이 필요한데 여기서부터 본론입니다. 챔스8강으로 들어갈 경우, 최약 (최대약점)이라고
보는 미들진부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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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스코 & 하메스의 수비적 움직임과 공격적인 역할은 양측면 모두 실격이라고 본다. 온더볼
공격 전개가 고전하는 경우가 많고, 온더볼이 약하다 보니 오프 더 볼로 수비&공격에서 움직여도
상대 수비가 흔들리지를 않음. 대인수비가 좋은 것도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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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모드리치 - 크로스로는 언급한 경우가 맞물려, 2선에서의 압박이 미비하다 보니, 3선과의
대치가 많음. 상대적으로 모드리치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는 만큼 크로스 자리만큼은
수비능력이 뛰어난 선수와의 로테이션이 필요하다고 보여짐. 수비 가담이 큰 포지션인데 개인의
문제일 지 모르겠지만, 팀 입장에서 크로스의 수비 가담은 마이너스라고 생각
개인적으로 어제 자 더비에서 그리즈만의 골의 상황에서 크로스가 그냥 바라보고 있는 거
보고 빠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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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미들이 부조화를 이루다 보니, 수비진은 노출된 공간을 커버하는 만큼, 최종 수비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게 되고 수비진 앞 공간 (페널티라인 바로 바깥쪽)의 수비가 매우 약함. 영리하게
수비를 하는 스타일의 선수들이 아닌지라, 그 공간만큼은 중원의 서포트가 필요한데, 이 때까지
경기로는 발전이 안보여졌음. 공간을 찾고, 연계가 뛰어난 바르셀로나 & 공간킬러 뮐러가 있는
뮌헨을 만나면, 어떻게 될 지 벌써부터 불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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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공격진으로 서포팅이 안될 경우, 직접적으로 볼에 관여를 하는 움직임을 가져가줘야 되는데
정적인 움직임으로 역습만을 치중함. 상대가 득점할 경우, 더욱 콤팩트하게 수비를 가져가는데
이런 경우, 볼 배급이 없는데 역습을 가져가려는 움직임은 오히려 체력만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음.
수비가담 안하는 건 덤이랄까 (...)
1-2. 수비가 안되면 이는 실점과 이어지고, 결국 역전을 노려야 되는 상황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순간이야말로 공격수의 정신상태가 승패를 가른다고 생각함. 문제는 호날두는 호날도가
되버리고 벤제마 벤말싫(...)이 되고, 베일은 [베]가 되어버릴 것 같은 상황이 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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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의 평가 : [베]를 대신해, 선임되었고 나름 몇 경기를 통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나,
레알의 감독으로서 필요하다고 보는 부분은 보여주지 못했음. 더 평가하면 적절한 볼 배급과
공간 점유를 통해 빠른 역습의 안첼로티의 레알의 스쿼드였는데, 지단의 레알은 절대적인 볼
소유와 빠른 역습 &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공간 점유와 압박이 컨셉인 거 같은데
현 스쿼드 상황 상 무리수가 많다고 평가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밀고가려는 느낌이
강해 좋게 말하면 뚝심 있고(...) 냉정하게는 레알 감독 자리는 아직 (...)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이 많이 부족한 면이 보이는데 지단의 행보를 생각하면 오히려
잘하는 모습이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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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내용은 지금까지 글 올려주신 회원분들과 똑같지만, 경기후 인터뷰 내용을 보면, 선수단
이나 감독이나 너무 낙관적으로 ( 예 : 우리에게는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다 등 ) 생각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끄적여 봤습니다. 지주가 오늘 경기에서 지더라도 발전성만큼은 보여주길
바랬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네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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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OP 2016.02.28저는 그래서 공격진의 수비가담 부족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 없다면, 차라리 안첼로티가 썼던 4-4-2 로 회귀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현 스쿼드로는 4-4-2가 가장 적합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단이 구현하고자 하는 축구가 펩식 점유 + 속도 두마리 토끼를 전부 잡고자 하는 축구인데, 현 스쿼드로는 정말 적합하지 못하네요. 이런 스쿼드 문제는 지단이 시즌 중반에 부임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시즌 남은 대회(그래봤자 챔스밖엔 없지만)를 위해 4-4-2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네요. 시즌 종료 후에는 물론 지단 감독의 전술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해야 하구요.
지단 감독이 스스로 추구하는 전술을 버리고 안첼로티가 사용했던 전술로 회귀할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지만. -
라그 2016.02.28사실 역습 위주의 선수 구성이래도 수비가담 하래면 해야하는데 걔네가 안하는거(+안시키는거에) 가깝죠[...] 첼시 시기의 로벤, 인테르 시기의 에투 이런 애들도 다 수비가담 후덜덜하게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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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OP 2016.02.28일단 점유를 하기 위해선 최대한 상대방이 공을 가지고 있는 걸 막아야 하죠. 우리팀이 공을 소유하다가 빼앗긴 후 상대방이 역습으로 나올 시 곧바로 탈취해야 점유율을 극대화 할 수 있지요. 이게 전혀 안됩니다. 공은 어느정도 소유할 줄 알지만, 상대팀의 탈취 이후의 대책이 전혀 안되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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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6.02.29다른 부분은 많이 언급됐는데 작성하신 부분중 경기력이 이지경인데 아직 챔스가 남았다는 낙관적인 평가에 대한 우려가 가장 공감이 갑니다. 심지어 오늘보니까 AT선수들보다 11km나 덜뛰었다던데 정말 멘탈까지 쳐지는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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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6.03.01그래도 인터뷰 중에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안될거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