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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수요일 5시

궁금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mcmanaman 2005.02.23 23:17 조회 5,779
오늘 하루종일 컴퓨터와 스포츠뉴스를 차단하고 오직 재방송 시간만 기다린끝에 이제야 경기 봤군요.

스코어는 1:0. 골대 두번이 너무나 아쉽지만 그래도 원정골을 주지 않았다는것이 만족스럽군요. 토너먼트에서는 2:1승리보다 1:0 승리가 더 값진법. 원정에서는 이제 무조건 비기기만하면 되는 약간은 여유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오늘 더티한 플레이를 보여준 블라시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 타키나르디를 오늘 교체 투입한것도 2차전은 결국 에메르손-타키나르디 라인으로 갈것이라는 것을 예고하는거죠.

경기 초반 살가도 부상과 떠오르는 그분 라울 브라보가 나오는걸 보며 초반부터 말렸다생각했는데 라울 브라보 자신의 포지션도 아닌 오른쪽에서 나름대로 훌륭한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네드베드가 조기 교체된것도 유베의 왼쪽 공격을 약화시켰지만 잠브로타를 꽁꽁 묶어준것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공격쪽에서도 돌파까지는 잘되는데 오른발잡이가 아니다보니 크로스 타이밍이 한타임 늦으면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긴 하지만 돌파 자체나 상대 잠브로타가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하게 하는 일차 저지는 잘 해준것 같습니다. 문제는 부상이 꽤 심한것으로 알려진 살가도의 공백을 임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누가 메우느냐인데 루셈부르구 감독이 명장답게 잘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오늘 경기는 지단의 MOM급 맹활약과 일당백의 활약을 보여준 그라베센에 힙입은 미드필드에서의 승리가 아닌가합니다. 에메르손-블라시 라인을 그라베센 원 볼란테로 어떻게 상대할거냐는 조롱섞인 비아냥이 있었지만 축구는 수학이 아니라는것을 오늘 경기에서 보여주었죠. 그라베센은 상대 미들이 상당히 거친 플레이로 압박하자 한박자 빠른 패스로 압박을 효과적으로 뚫었고 지단이야 말할것도 없이 유베 미들 관광하고 다녔고 베컴역시 네드베드가 빠진 이후 수비 부담을 한결 덜고 원활한 패싱을 해주었죠. 아쉬운것은 피구가 지나치게 볼을 끄는 경향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공격의 흐름을 자주 끊었다는점.

사실상 8강의 8부 능선은 넘은 셈인데 무엇보다도 살가도의 부상이 걱정스럽군요.

2차전에서도 좋은 경기로 8강을 가볍게 확정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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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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